오랜만에 aune jasper를 듣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그렇게 까지 이 모델을 자세하게 들어본적은 없었던것 같은데 이번에 제대로 들어보려고 볼륨을 평소보다 좀 더 높히고 긴 시간 듣고 있으니 내가 좋은 제품을 못알아보고 홀대 했다는 생각과 함께 1DD중에선 정말 잘만든 이어폰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토널 밸런스,대역폭,유기적인 자연스러운 음상,적은 왜율등 이어폰이 가지고 있어야할 모든 부분에서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다중ba의 미친듯한 디테일까진 보여주진 않으나 종합적으로 볼때 20~40대에 들어본 1dd 이어폰중에 가장 중립적인 하자가 없는 이어폰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써본 이어폰 가운데 옥시즌 나노 카토 ie200 ame j1ur pro등 많은 1dd가 있지만 각자 하나씩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 모델이 극저음 끝단과 초고음 끝단의 대역폭이 부족하다는 부분이 있지만 청감상 나머지 들어본 모델들 보다 종합적으로서 1dd로서의 아쉬움이 가장 덜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성능을 볼때 포지션은 ie600 보다 한끝 못미치는 포지션에 있다고 보지만 Ie600에 비해서 극저역 대역폭과 초고역대 확장성이 조금 부족하지만 전체적인 톤 밸런스에서 더욱 중립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옥나노는 저음이 퍼지고 ie200은 3khz가 부족한부분이 있어 전체적으로 소리가 얇고 보컬이 살짝 멀다는 부분이 아쉽고 카토는 극저음이 퍼집니다. Ame는 고역대에 묘하게 평판형 헤드폰이나 다중 유닛 들을때 처럼 조금의 레조넌스가 느껴지는 부분이 있더군요.

가격이 40대라서 비싼편이지만 1dd중에는 한번은 들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이어폰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이어폰 타겟이 하만과 df 곡선의 중간을 공략한 느낌인데 이 토널 밸런스가 꽤나 완성도 있는 1dd소리를 내준다고 생각됩니다. 

저음은 200hz부근의 중저음 빼면 하만 2019v2에 일치하고 고음은 초고역대를 제외하곤 df에 맞는 곡선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