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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수월우 MIAD01 한 달 사용 후기 :: 수월우폰은 LG폰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감자사라다 감자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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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대가로 HiFiGo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았습니다.

누군가의 간섭 없이 리뷰어의 의견이 온전히 반영된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7월 4일 블로그에 업로드된 내용을 옮겨온 게시글입니다.

영디비 내 첨부파일 용량 제한으로 인해 일부 이미지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읽어보기 :

https://blog.naver.com/fishnchips775/223500643664

image.png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중국의 대표적인 음향기기 제조사로도 유명한 수월우의 첫 스마트폰, MIAD01입니다.

제법 오래 전부터 리뷰 사진에 함께 등장했기 때문에, 제가 이 제품을 테스트 중이었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MIAD01을 다양한 제품들과 매칭하며 사용해보았고, 그러는 동안에도 수 차례에 걸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버그 수정과 기능 추가가 있었습니다. 수월우가 목표하던 MIAD01의 사용 경험이 어느 정도 완성된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장기 리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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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국에서 설립된 수월우는 이어폰과 헤드폰을 비롯한 다양한 음향기기를 주력으로 생산해오고 있는 오디오 기업입니다.

수월우는 젊은 나이의 '음향덕후' 사장을 주축으로 미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가진 제품들을 선보여왔는데, 특히 캐릭터 일러스트를 앞세운 파격적인 홍보 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수월우는 조악한 카피 제품이나 만든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중국의 오디오 산업 이미지를 송두리째 바꿔놓는 역할을 했습니다.

높은 완성도의 제품과 덕력 충만한 이미지로 순식간에 전 세계의 주목을 끈 수월우는, 차이파이Chi-Fi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0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안에 중국을 대표하는 음향기기 회사로 성장한 지금, 수월우는 자신들의 주력 상품이었던 이어폰을 넘어, 헤드폰과 DAC, 무선 이어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중간중간 수월우는 대뜸 CD플레이어를 내놓거나 DAC 내장 키보드를 출시하는 등, 다소 엉뚱하면서도 독특한 시도들을 이어왔는데요, 이런 수월우의 행보에 익숙해졌던 애호가들에게마저도 "수월우가 스마트폰을 만든다"는 소식은 엄청난 파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야말로 전 세계의 음향 커뮤니티가 이 소식으로 뒤집혔을 정도였는데, 이러한 소식을 접하자마자 참을 수 없는 궁금증이 몰려왔습니다. 수월우 쪽에서는 1만대 이상이 팔리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적자를 감수하고 제품을 출시했다던 상황이라 별다른 홍보나 리뷰 지원은 계획하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어찌됐던 제품을 사비로 구매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와 함께 여러 번 협업을 한 경험이 있는 HiFiGo에서 리뷰 작성을 대가로 구매금 일부를 할인해주기로 한 덕분에, 살짝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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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D01의 패키지입니다.

역시 수월우 제품답게 패키지는 캐릭터 일러스트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기기 본체와 사용 설명서, 충전 케이블 정도만 들어있는 간단한 구성이기 때문에, 두께도 다소 얇은 편입니다.

충전기 따위 없는 스마트폰 패키지... 이젠... 다들 익숙하시죠?

제품 스펙을 보기 좋게 아래 표에 정리해보았습니다.

 

스마트폰 정보 | Smartphone Specification

제품 이름

수월우 MIAD01 - Moondrop MIAD01 Mobile Internet Audio Device 01

프로세서

미디어텍 디멘시티 7050

메모리

12GB LPDDR4X

저장공간

256GB UFS 3.1 스토리지, MicroSD 확장 가능 (최대 2TB)

디스플레이

6.7인치 2460x1080 Tianma제 AMOLED 디스플레이

120Hz 주사율 지원

근접 통신

WiFi 6, 블루투스 5.2, NFC 지원

블루투스 코덱

SBC / AAC / LDAC 지원

카메라

전면 - 3200만 화소 : 옴니비전 OV32b40 센서

후면 메인 - 6400만 화소 : 소니 IMX686 센서

후면 광각 - 800만 화소 : 옴니비전 OV8856 센서 

배터리

5000mAh, 무선 충전 미지원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13

규격

163 x 75 x (9.15~13)mm, 202g

폴리카보네이트(PC) 바디

단자 정보

USB 3.2 Gen 1 - Type C 

33W PD 고속 충전 지원

생체 인식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 인식

오디오 성능 정보 | Audio Performance Specifications

DAC 칩셋 정보

2 × Cirrus Logic CS43131 (Dual)

오디오 단자

3.5mm Unbalanced

4.4mm Full-Balanced

최대 출력

2Vrms

4Vrms

SINAD

117dB (@ 4.4mm Balanced, A-weighted)

Dynamic Range

132dB (@ 4.4mm Balanced, A-weighted)

기타 정보 | Others

구성품

디스플레이 보호필름 (부착된 상태로 출고)

USB C to C 케이블

판매 가격

2499위안 / $399 / 한화 약 4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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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이 패키지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 수월우 MIAD01 본체

  • 패브릭 마감 USB-C to C 케이블

  • 사용 설명서

  • 유심 트레이 제거 핀

빠른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USB 3.2 Gen 1 단자가 탑재된 기기에 맞게, 두껍고 든든하게 설계된 케이블이 번들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패브릭 마감처리가 되어 있어서 제법 고급스럽습니다.

 

디자인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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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상단부에는 MIAD01의 핵심과도 같은 3.5mm 단자와, 밸런스드 출력이 가능한 4.4mm 단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4.4mm 단자가 생각보다 두껍기 때문에, 기기의 상단부가 계단을 이루듯 튀어나온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인 공간에 차라리 배터리를 더 채워서 뒷판을 매끈하게 처리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평도 많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튀어나온 부분이, 거대한 폰을 한 손에 쥐었을 때 검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맞닿으면서 기기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나름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4.4mm 옆에 작은 구멍이 뭘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저는 이게 LED인줄 알았는데 조도센서였습니다(...) 디스플레이 안으로 조도센서를 숨기려면 빛이 통과할 수 있도록 패널에 별도의 처리를 거쳐야하는데, 이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생산 원가를 억누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판매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전면 카메라로 밝기 센서를 보완한다거나 하는 복잡한 로직은 적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기 윗면이 가려지면 밝기가 확 어두워지는 불편한 상황을 종종 경험했습니다. 이런 일이 잦다보니 저는 자동 밝기 기능을 아예 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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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굴곡을 가진 디자인 덕분에, 기기의 외장은 단단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오렌지색 컬러를 가진 버튼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바디 뒷면에 데칼 그래픽도 입혀서 사이버네틱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라스틱에 데칼 그래픽을 입힌 제품들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MIAD01은 그 분위기가 제법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익숙한 느낌의 무광 표면 처리가 되어 있어서 지문이 잘 남지 않고, 넓은 뒷판에는 얕은 빗금 패턴 처리가 들어가 있어서 나름대로의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케이스를 씌운 정도에는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생폰에 익숙하지 않은 저는 항상 애지중지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디자인으로 인해, 케이스가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타오바오 등지에서 벌써 케이스가 판매 중인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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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자기기를 구매할 때 수리 용이성을 나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PC 바디 덕분에'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뒷판 유리를 접착제로 붙여버리는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달리, MIAD01은 기타피크만 있으면 간단하게 뒷판을 뜯어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걸쇠가 아주 공격적으로 튀어나와 있지도 않다보니, 제품을 먼저 분해해본 사람들은 대체로 "MIAD01는 쉽게 분해할 수 있다"는 평을 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장시간 사용 후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 도래한다면, 누구나 쉽게 자가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중에 배터리를 구할 수 있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이긴 합니다만...

물론, 이러한 특성들로 인해 방수방진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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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하단에는 스피커 홀과 USB-C 단자, 마이크, 그리고 유심 트레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월우가 자랑했던 것처럼, MIAD01에는 USB 3.2 Gen 1 규격의 C타입 단자가 자리잡고 있어서, 최대 5Gbps (초당 625MB) 속도로 높은 용량의 무손실 음원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USB-PD 규격도 지원하기 때문에, 최대 33W까지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고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략 한 시간이면 방전 상태에서 완충이 가능합니다.

듀얼 심 트레이를 뽑아보면, 앞 뒤로 유심칩 2개를 삽입하거나, 유심칩 하나와 SD카드 하나를 끼울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대 2TB까지 SD카드를 인식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eSIM은 지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기기 정체성에 맞게, 원가를 뺄 부분에는 확실하게 빼고, 비싼 부품이 필요한 부분에는 과감하게 투자한 모습이 보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처럼 꽉찬 육각형의 무난한 특성을 가진 제품은 아니라는거...

 

'스마트폰'으로서의 첫 인상

1.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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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D01에는 중국 톈마TIANMA 사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었는데, 생각보다 디스플레이 품질이 뛰어나서 조금 놀랐습니다. 

다이아몬드 픽셀 구조의 배열을 가지고 있어서 가독성과 시인성이 제법 훌륭하고, 사진 상으로는 조금 붉은 톤을 띄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인 컬러 세팅이 나름 자연스럽게 잘 잡힌 편입니다. 시야각도 꽤 괜찮은 편이고, 120Hz 고주사율까지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화면이다보니 DAP가 아닌 스마트폰으로써 제품을 바라보더라도 꽤나 괜찮은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 평균보다 다소 낮은 화면 밝기가 정말 아쉽게 느껴집니다. 

요즘 기기들이 1000니트 가까운 화면 밝기를 보여주는 것에 비해, MIAD01의 화면 밝기는 500니트가 채 되지 않는 밝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내 사용 시에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지만, 햇빛 쨍한 바깥으로 나가면 화면 내용을 읽을 때 집중력을 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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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급격한 곡률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었다는 점도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나름 고급스러운 맛은 있지만, 파손에 취약하다는 점과 보호필름 부착이 어렵다는 이유로 요즘에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선호도가 많이 낮아진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중국 발 소식통에서는 "플랫 디스플레이보다 오히려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저렴해진 지금의 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곡률이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면이 파손될까 우려되는 점도 있지만,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밝은 화면에서는 곡률이 들어간 엣지 부분이 살짝 어두워지는 현상이 있어서 제품을 사용할 때 충분히 거슬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면 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디스플레이를 넣어놓고도 Widevine DRM 보안 수준이 L3에 그치기 때문에,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서비스에서 고화질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다소 치명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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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처음 켜보면, 지원되는 언어가 중국어, 영어만 있어서 당황하실 수도 있는데, 맨 아래 항목을 고르면 한국어를 포함한 다른 언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초기 세팅을 마치고 나면, 독특한 디자인의 런처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웨이보를 비롯한 일부 중국 애플리케이션이 미리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삭제 및 비활성화가 가능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선탑재되어 있지는 않지만, 설정 앱에서 GMSGoogle Mobile Service 활성화 토글을 켜주면 간단하게 구글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이후 플레이스토어 APK 파일을 다운받아 덮어 씌우듯 설치하면 정상적인 구글 서비스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리 저리 만져보니, 'AOSP-Like Experience', 즉 '안드로이드 순정에 가까운 경험을 지향한다'는 수월우의 설명에 나름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독특한 기능과 디자인 요소들을 제외하면 안드로이드 순정에서 크게 건드린 부분들이 없다보니, 중국 내수용 기기들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플랫 디자인이라던가, 공격적인 프로세스 관리 로직 같은 것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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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MIAD01이 정말로 순정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설명대로 '순정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할 뿐이죠.

전반적인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MIAD01의 기본 런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당장 멀티태스킹 화면부터가 시스템 UI가 아닌 런처에 종속되어 있는 화면이었고, 안드로이드에 내장된 기능 대신 자체적으로 구현한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도 제법 있었습니다. 시스템 스타일 관련 기능이 그 예입니다.

기본 런처의 완성도가 평균 수준은 됐더라면 참고 쓸 만했겠지만, 부족한 기능은 둘째치고 기본적인 UI 오류부터 통일성 없는 아이콘까지, 도저히 쓸 수 없는 수준이라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다른 런처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시 당시 수월우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던 탓에, 기본 런처가 바뀐 상태에서 재부팅을 하면 멀티태스킹 동작이 먹통이 되는 등, 각종 시스템 버그가 발생하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제품을 처음받아 사용했을 때부터 이 문제를 발견하여 수월우에 고쳐달라고 메일로 제보하기도 했는데, 영상을 찍어달라고 하더니 결국 최신 OTA 업데이트를 통해 타사 런처 호환성 문제를 고쳐주기는 했습니다. 

수월우의 강한 사후지원 의지와 꾸준한 업데이트는 나름대로 안심이 되는 부분입니다만, 위 사례를 통해 설명드렸듯 'MIAD01의 소프트웨어가 순정 안드로이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은 인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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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MIAD01이 'Play Protect' 인증이 되지 않은 기기라는 점 정도를 고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 계정 연동, 플레이스토어 사용을 비롯한 각종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별 다른 문제는 없는데, 이상하게 MIAD01에만 구글 계정 로그인 시 2단계 인증 알림이 오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아마 Play Protect 인증을 받지 않은 기기라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해외에서는 구글 월렛 앱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보고가 여럿 있어 이러한 추정에 신빙성을 더합니다. 

직접 시도해보지는 않았으나, 해당 이슈로 인해 뱅킹앱 사용은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해당 문제 역시, 수월우 측에서 다음 업데이트 때 수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상태입니다. 언제 업데이트가 올라올지는 모르겠네요.

 

3. 성능

 

MIAD01은 미디어텍 사의 Dimensity 7050 칩셋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디멘시티 1080에서 이름만 바꾼 칩셋이다보니, 갤럭시 A34 5G에 적용되었던 것과 동일한 SoC가 사용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퀄컴 칩셋이 아니라는 점에서 aptX 계열 코덱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만, 그 대신 수많은 현역 DAP에 사용되고 있는 스냅드래곤 660 계열 SoC보다 훨씬 여유로운 성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2024년에 출시되는 핸드폰에 스냅드래곤 660이 탑재되는 상황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 감상, 웹 서핑, 영상 시청을 비롯한 일상적인 작업에서 MIAD01은 답답함 없이 아주 빠릿빠릿한 성능을 보여주었고, 그래픽 옵션만 타협할 수 있다면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는데도 큰 무리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무거운 게임도 중하옵에서 프레임 드랍없이 높은 프레임을 방어해낸 것을 보면, 리듬게임 정도는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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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GB LPDDR4X RAM에 256GB UFS 3.1 스토리지가 사용되었다고 하는 MIAD01의 스토리지 벤치마크를 돌려보면, 성능도 딱 스펙시트에 맞는 수준의 성능을 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 속 작업들은 물론, 웬만한 게임들도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는 높은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특하게도, MIAD01을 분해해보면 SK하이닉스 사의 LPDDR5 램이 장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진 제품도 하드웨어 자체는 LPDDR5 램이 장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LPDDR4X 수준의 성능만 내고 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성능에 제한을 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것인지 의아한 부분입니다.

4.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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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D01은 64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 설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꽤나 정석적인 설계죠? 각각 소니 IMX686 센서와, 중국 옴니비전 사의 OV8856 센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펀치홀 스타일의 전면 카메라에는 3200만 화소의 OV32b40 센서가 사용되었습니다.

 

제품 설명 이미지에서부터 "카메라가 좋지는 않지만 어쨌든 작동은 한다"고 적어놓아서, 얼마나 품질이 형편없길래 저렇게 적어놓았나...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나가서 사진을 몇 장 찍어보니 '그럴 만하다' 싶었습니다.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의 완성도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추후 개선될 여지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수월우 쪽에서 이미 "우리 카메라 별로에요"라고 해버린걸요.

 

MIAD01로 촬영한 사진 샘플들은 미리 영디비에서 보여드린 바 있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5. 그 외 요소들

 

MIAD01에 GPS 센서가 달려있기는 한데, 감도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GPS 정보를 띄워주는 앱을 설치해보면 GPS 위성들을 정상적으로 인식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정작 폰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맵을 비롯한 각종 지도앱에서 GPS 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GPS가 안 된다는 의견들이 많은데, 일본 거주자 중 한 분은 또 GPS가 나름 잘 된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소프트웨어 버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이 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수월우 쪽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개선하겠다는 이야기는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진동 모듈이...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진동 모듈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벙벙대는 진동은 제쳐두더라도, 반응 속도가 워낙 굼떠서 도저히 탭틱 키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탭틱 키보드 없이는 못 사는 사람이라 더욱 아쉽게 느껴지네요.

 

'DAP'로 써보면 어떨까

1. 하드웨어

 

수월우 MIAD01은 2개의 시러스로직 CS43131 DAC 칩셋을 사용해 오디오 신호를 처리하는 설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전력 설계가 핵심인 USB DAC (통칭 꼬다리덱)에 거의 국룰처럼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그 위상이 다소 낮아진 감은 있지만, 낮은 전력 소모량에 비해 굉장히 뛰어난 음향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코원 플레뉴 시리즈를 비롯한 각종 DAP 제품들에도 자주 채택되어 왔던 칩셋입니다. 저전력, 저발열, 고성능 - 삼박자를 갖춘 CS43131만큼 스마트폰 폼팩터에 넣기 좋은 DAC 칩셋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MIAD01은 LG폰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스마트폰 개발은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MIAD01에는 한 가지 치명적인 '결함'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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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이폰에 번들로 들어간 이어팟을 사용하시면서 이상하게 컴퓨터에만 꽂으면 이어팟에서 소리가 안 들리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다가 인터넷을 한참 동안 찾아보셨던 분들이라면 위 그림이 익숙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위 그림은 3.5mm 단자가 공유하는 두 가지 표준, 'CTIA 규격'과 'OMTP 규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4극 단자마다 배정된 역할을 잘 살펴보시면, 두 규격 간 '마이크' 단자와 '접지' 단자의 역할이 서로 뒤바뀌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5mm 언밸런스드 단자에서는 접지 단이 있어야 정상적인 소리 출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CTIA 규격을 사용하는 애플 이어팟을 오래된 OMTP 규격의 컴퓨터나 안드로이드 폰에 연결하면 접지 단이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소리가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요즘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음향기기들은 CTIA 규격으로 많이 넘어온 상태인데다, CTIA / OMTP 모두를 지원하는 단자가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이러한 문제를 찾아보기 드물어졌습니다.

MIAD01의 치명적인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두 가지 표준으로 설계된 이어폰을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MIAD01에는 OMTP 및 CTIA 규격을 동시에 지원하는 3.5mm 단자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 단과 '접지' 단이 서로 연결된 구조를 갖게 되었는데, 이것이 일종의 '그라운드 루프' 현상을 유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대략 125dB/Vrms 이상의 민감한 감도를 지닌 이어폰을 3.5mm 단자에 연결해 사용해보면, 음악이 꺼진 상태에서 화면을 조작할 때마다 다소 거슬릴 정도의 노이즈가 올라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음악을 듣는 동안에는 노이즈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보니, 웬만하면 사소한 단점으로 지적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오디오 애호가'를 겨냥하고 출시한 제품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월우 측은 해당 문제에 대해 인정하면서, '최고의 사운드 품질을 즐기고자 하는 사용자에게는 4.4mm 단자 사용을 권장한다'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4.4mm 단자의 음향 성능은 여러 꼬다리 덱 제품들을 상회할 정도이고, 일부 고성능 USB DAC 제품과 겨뤄볼 수 있을만한 성능을 보여주기는 합니다만, 가장 대중적인 3.5mm 싱글엔드단에서 발생한, 가장 기초적인 설계 오류를 해결하지 않은 채 제품을 성급하게 출시했다는 점은 MIAD01의 영원한 아킬레스건으로 따라붙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건 수정하고 나왔어야죠.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2. 소프트웨어

'오디오파일을 위한 하이파이 스마트폰'을 표방한 제품답게, MIAD01은 음악 감상과 관련된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하게들 생각하시는 기능은 '안드로이드 SRCSample Rate Converter 우회 기능'일텐데요, 출시 초기에 이 SRC 우회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이 발견되면서 한 차례 홍역을 겪은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수월우에게 나름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는, 속칭 '비트퍼펙트'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음악 감상에 특화된 DAP와 수월우폰은 안드로이드 시스템 내부에서 리샘플링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체제 자체를 개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반면, 'UAPP'을 비롯한 일부 음악 재생 앱들은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비트퍼펙트'를 가능케 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우회하여 소리 신호를 전달하는 자체적인 로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수월우폰을 비롯한 DAP들은 음악을 재생시키는 앱이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활용할 것을 상정하고 SRC 우회 기능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SRC 우회를 위한 자체적인 로직을 가진 앱에서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오히려 주어진 안드로이드 기능만 간단명료하게 가져다 쓰는 앱이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로운 편입니다.

수월우폰 입장에서는 앱이 자신이 알 수 없는 경로로 음악을 재생시키려고 하니 SRC를 우회시킬 수가 없고, 반대로 해당 어플리케이션 입장에서는 특이한 기능SRC 우회 기능이 적용된 시스템을 처음 겪는 상황이다보니, 자신이 갖고 있는 우회 로직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출시 초기, 'Hiby Music' 앱에서 SRC 우회가 되지 않았던 데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습니다. 'Hiby Music'는 UAPP과 마찬가지로 SRC 우회를 위한 자체적인 로직을 갖추고 있는 앱이고, 이것이 시스템의 예상을 벗어난 동작을 하면서 문제가 생겼던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에 있어서 수월우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중국 내에서 'QQ Music' 애플리케이션이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도, 시스템에 기본 탑재될 앱이 리샘플링 없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는 확인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정직하게 활용하여, SRC 우회가 정상적으로 적용되는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들도 상당히 많은데, 왜 하필이면 'Hiby Music' 앱을 아무런 검수도 없이 넣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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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슈가 제기된 이후, 수월우는 'Hiby Music'이 사용하는 API에 시스템이 직접 대응하는 방식으로 SRC 문제를 해결하는 OTA 업데이트를 제공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음악이 재생되는 중에는 상단바에 시계 대신 샘플링레이트를 표기하도록 하여, SRC가 제대로 우회되고 있는지 사용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애플리케이션들을 활용하여 해당 기능을 직접 테스트해보았는데요, 'SRC 우회'가 정상적으로 적용된다고 알려진 모든 앱에서 샘플링레이트가 정상적으로 표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뉴트론 음악 플레이어의 경우, 설정에서 '비트퍼펙트' 옵션을 활성화하지 않으면 리샘플링이 적용된다는 문제가 알려져 있었는데, 상단바를 통해서 이것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앱에서 'SRC 우회'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계신다면, 상단바의 샘플링 레이트를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해당 지표는 신뢰할만하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UAPP의 경우 자체적인 오디오 드라이버를 구현하여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극단적으로 우회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보니, 상단바의 샘플링레이트가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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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MIAD01에는 음악 감상에 특화된 여러 독특한 기능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진공관 소리를 묘사한다는 '앰프 튜브 모드'나, 공간감을 더해준다는 'VDSF+ 모드'는 품질이 아주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름 재미있구요, 

0번부터 8번까지, 최대 9개의 밴드를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 전역 파라메트릭 EQ' 기능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여기서 생성한 EQ 프로필은 수월우 서버에 업로드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EQ 프로필을 가져와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서버 업로드 없이, 기기 안에서 여러 개의 EQ 프로필을 만들어두지는 못한다는 것이 다소 아쉽네요.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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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수월우의 첫 하이파이 스마트폰, MIAD01을 살펴보았습니다.

공개부터 출시까지 많은 관심을 받았던 MIAD01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공식으로 여겨지는 요소들에 정면으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는 이단아와 같은 존재입니다.

모두가 카메라 품질에 신경을 쓰고, 3.5mm 단자를 삭제해가면서 더욱 얇은 두께의 스마트폰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을 때, 수월우는 훨씬 두꺼운 4.4mm 단자를 달아버리고, 그 옆에 조도 센서를 배치한다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원가 절감을 해가면서 고성능 SoC,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유지했습니다. 여기서 또 DAP와 다른 부분이 보입니다. DAP는 SoC, 디스플레이 비용을 아껴서 오디오 회로에 조금 더 비용을 집중하는 양상을 띄고 있거든요.

어쩌면 수월우폰은 처음부터 '애매한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설계부터가 스마트폰으로서도 조금 애매하고, DAP로 쓰기에도 뭔가 부족한 제품이거든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저는 MIAD01을 사용해온 그 순간 순간이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HD600을 직결한 채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도 보고, 이어폰을 꽂은 채 오랜만에 플레이해보는 리듬게임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남에게 추천하기에는 뭔가 애매하고, "그럴거면 차라리 동글을 꽂아서 쓰지"라던가, "그 돈이면 DAP를 살 수 있는데?" 같은 물음에는 정면으로 반박하기 어렵습니다만, 이상하게도 제게는 만족도가 정말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MIAD01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뭐랄까 이상한 매력이 있어요. Mobile Audio Internet Device라는 그 이름대로, Digital Audio Player에서 벗어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싶어하는 수월우의 도전이 느껴지는 제품입니다. MIAD01을 손에 쥐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 도전이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누가 보더라도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버리고 말았을 것 같았던 수월우의 무모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

 

"그래서 수월우폰, 그거 메인폰으로 쓸 수 있을까요?" 

제발 참아주세요. 메인폰으로 쓰기에는 정말 무리입니다.

"DAP 대용으로 괜찮을까요?"

쓰던 제품 쓰시는게 제일 현명한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LG폰 대용으로는 어떤가요?"

음악 감상에만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소비하시는 분이라면,

또, 4.4mm 단자로의 완전한 이주를 감행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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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아빠 재인아빠님 포함 9명이 추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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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봤습니다 뽐이 사라졌..

15:44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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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핫

'1세대는 일단 관망하라'는 시장의 암묵적인 법칙을 아무래도 피해가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ㅋㅋㅋㅋ

15:59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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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출력임피던스가 낮은 점이 위안인 것 같긴 합니다만... ㅜㅜ(엘지폰은 1옴 좀 넘으니...)
15:59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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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멋진 리뷰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살 생각은 없었지만, 도전이 이어지기를 바라봅니다!

16:17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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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퀄리뷰 잘봤습니다

서브폰 하나 사려고 했는데

그냥 포코폰으로 사야겠군요

저는 둔감한편이라 음악재생 인터넷만 잘되면 아무것도 신경을 안쓰는데

이게이게.. 4.4단자가 폰 아래가 아니라 폰 위에 있네요....

폰 보다가 주머니에 넣으면 폰 머리부터 들어가는데...

순수하게 이거때문에 못사겠네요..ㅜㅜ

17:20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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