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지는 대체 뭘 생각하며 MM100을 만든건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너무나도 좋다.  크게 나쁘지는 않지만 아쉽다.

이돈씨/ 쓰레기/폐기물...

 정말 심하게 극단적으로 갈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음향기기 평가에서 평가하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건 너무도 당연합니다. 

서로 취향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목적도 다르죠.

 스튜디오 모니터인데 음감도 가능,

음김용이지만 모니터용도로도 충분히 사용가능.

충분히 레프런스하고 플랫하지만 소리가 재밋다.

가능합니다. 진짜 올라운더죠. 호불호도 덜하고

중급기 포지션까지는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디지의 MM100이 이 포지선이라고 생각 했는데

아니였습니다.

회장님 눈치+ 1초라도  더 듣기 위해서 ㅎㅎㅎ

박스에서 꺼내 실물을 찍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평판형 헤드폰의 명가 (소니)오디지가

그레미상 모으기를 취미?로 하는

사운드 엔지니어 매니 마로퀸과 콜라보해서 만든

MM시리즈의 두번째 헤드폰이나

시리즈에서 가장 저렴한 염가?판 가성비 포지션인

MM100은 모든 경우에 좋은 올라운더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스튜디오 모니터 특화기냐? 아닙니다.

감상용이냐? 아닙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실패작이냐?아닙니다.

  MM100은 100명이 들었을때 

수백 수천가지의 다른 평가가 나와도 이해가 가는

헤드폰입니다.  누가 무슨 평가를 하던 인정합니다.

 똑같이 듣는게 너무  힘든 헤드폰. 

소리는 정말 주관적일 수 밖에 없지만

그런 음향기기중에서도 단연 가장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소리를 내 줍니다.

 하지만 제일, 만듬세, 디자인등을 측면에서는

가격대에선 절대 깔 수 없는 진정한 수작입니다.

소리 외적인 것에도 아쉬운점이 있지만

400달러대에서 잘 만든 편한 마그네슘합금 헤드폰.

사진에서는 좀 저렴해 보였는데 실물을 접해 보니

덩치에서 풍겨 오는 포스로는 100만원이 넘는

오디지 가문의 형님등에게는 못 미치지만

만듬세는 그동안  명인급이지만 가내 수공업... 에서 

이제 최첨단 공정?!으로 넘어온 느낌입니다.

 어제 도착해서

첫인상은 그냥 앤드게임급 헤드폰이다.

투자할 가치가 있다. 바로 커케의 주문. 케이스도...

하며 잠시 듣다가는 상당히 치명적인

사운드적인  문제점을 느끼고 케이블  취소하고

MM100 역시 반품해야 하나 했습니다. 

5시간 정도 각종?덱앰프 소스와 매칭해도

착용도 조정해보고 다른 헤드폰들과 비청도 해보고

잠도 설치고 새벽3시에 일어나서 출근 하기 전까지 듣고...

다행히 문제의 원인을 대충 도출해 냈습니다.

 직장에 가지고 출근 하고 싶은 충동을 겨우 눌렀습니다.

클로즈백이 었으면 들고 왔을 겁니다.

 475그람의 왕관의 무게.는 MM100가 던지는

진짜 의문에 비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네요.

오디지가 MM100 만들면서 도데체 무슨 의도로

무슨 생각으로 만든건지 궁금 합니다.

물론 이미 발표한 데로 스튜디오 모니터가

주사용 목적이겠지만 이 정도로 다양한 얼굴을

가진 제품을 스튜디오에서??? 

 믹싱&마스터링 스튜디오에 들고 가서

전문가급 오인페 콘슬등에도 연결해 보고 싶습니다.

 옆동네에서 까다롭다고 한개랑 리뷰글이 엊갈리는

이유가 이해가 됩니다. 놓고 온지 1시간 좀 넘었는데

벌써 다시 더 많은 음원이랑 기기 매칭을

더 많은 테스트해 보고 싶어집니다...

너무 좋아서 계속 듣고 싶었던 제품은 좀 있었는데

MM100처럼 신기한 제품은 처음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