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수정 알림 + 요즘 날씨

1.

우선, 어제 썼던 글의 잘못된 내용 수정 홍보(?)부터...

 

https://www.0db.co.kr/FREE/4249489 

 

LP 판이 휘어서 우퍼가 벌벌 떠는 걸,

아아... ㅠ.ㅜ

극저음 직이네!! 이러고 있었습니다. ㄷㄷㄷ;;;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신 idletalk님과 플랫러버님께 무한한 감사를...!!

 

2. 

어제는 진심으로 대단히 죽는 줄 알았을 정도로 진짜 찜통이었습니다.

이보다 덜하면 짜증지수 급상승으로 뭣하면 서로 멱살잡을 분위기일텐데,

어제는 그럴 기력마저 빼앗아갈 정도로 엄청난 고온다습이었습니다.

한국보다 더 더운 지역에서는 다들 어떻게 생존하는지 신기합니다.

그나마 한국은 에어컨이 빵빵한 편인데도 이 모양인데...

가까운 일본도 한국보다 더 고온다습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나마 경남 일부 지역에 아주 잠깐 소나기가 내려서

저녁이 되기 전쯤에는 더위가 좀 누그러지긴 했습니다.

 

아주 옛날에는 여름에 에어컨 없이도 그럭저럭 지냈었습니다.

인버터 에어컨이 나오기 전에는 실외기가 온오프식으로 작동하였기에

전기 소모량이 엄청났고, 특히 누진 적용 이후로는 도통 쓸 수가 없었지요.

몇 년 전부터는 가정용 에어컨도 인버터 적용이 기본이 되어서

실외기를 필요한 만큼만 가동하기에 전기 소모량이 혁명적으로 줄었습니다.

인버터 에어컨 만만세입니다.

 

지금 같은 더위에도 쪽방촌에서는 인버터고 뭐고 간에 에어컨 자체를

꿈도 못 꾸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부에서 이런 곳에는 에어컨과 전기료 지원을 해주었으면 싶습니다.

혈세가 들어가는 일이라 조심스럽지만...

이런 날씨에 단열도 안 되는 주택에서 에어컨 없이 지내면 큰일납니다.

 

한여름에도 잘 켜곤 했던 진공관 앰프는 요즘 완전히 가동 정지입니다.

에어컨을 켜야 생존이 가능한 상황에, 이걸 켜는 것은 크레이지한 일입니다.

 

3.

회사 부장님께서 토요일 당직 근무를 바꿔줄 수 있냐고 하시길래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솔직히 좀 쉬고 싶었지만, 그래도 출근하면 특근비를 버니까요.

자제 분의 부상 치료 때문에 가정을 돌보셔야 하는 상황이지요.

사실, 스트레스 받고 더러는 힘들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따금 힘들어하시는 부장님께 말씀드리곤 합니다.

 

 

가정이 있다는 건, 일단 어깨가 굉장히 무거운 일입니다.

제 동생도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선 출가하여 신혼 생활 중인데,

아직 둘이서만 사는데도 어깨가 한결 무거워짐을 체감한다고 하네요.

 

솔직히, 어깨가 가벼운게 편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게 반드시 행복으로 이어지는지도 의문입니다.

좀 힘들어도, 곁에서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진심으로 대단한 축복이라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아니, 형!! 도대체 그 진심으로 대단한건 어디서 배운 말인데?!!) 

 

교육이 백년대계라는 말이 있지요.

사람이 사람과 어울림이 행복으로 이어지려면 올바른 교육이 필요합니다.

우리네 사회는 그걸 제대로 안 해서 혼자가 더 좋을 상황이 많아진 듯 합니다.

 

물질적인 풍요가 함께해도 그렇고, 아니면 더더욱 그렇고...

사람과 사람은 함께 이어져야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요즘의 이상기후에 대해 아포칼립스로 여기시는 분도 보았지만서도...

거기에도 물론 공감합니다만,

저는 요즘의 사회 분위기야말로 아포칼립스라고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서 이어질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적어도 한 세대가 지난 뒤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것들이 크게 바뀌어 있을 것이고,

잔해들은 진심으로 대단히 애잔할 듯 합니다.

 

나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도록 더더욱 노력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