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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제가 여전히 아날로그 음원을 좋아하는 이유...

alpine-snow alpine-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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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듣는 건 디지털로 인코딩되었다가 다시 디코딩된 음원입니다.

그러니 디지털 음원으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쌩으로 아날로그 음원으로 듣는 건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청감상으로도 DR 측면에서의 디지털 음원 대비 열세가 확연히 느껴집니다만,

전 음역대에 걸친 충실함과 시간축 대비 꽉 찬 느낌은 디지털 음원으로는

DSD쯤 되어야 상대 체감이 되지 않을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디지털 음원이라도 결국 최소한 ADD, 나아가 AAD를 더 선호합니다.

물론 디지털 음원의 편의성과 신뢰성은 저 또한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그러나, 아날로그 음원이 좀 더 고도화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늘 갖고 있습니다.

 

DT990 프로 대신 MDR-V900으로 들어보고 있는데, 얘 시절에 왜 디지털을 표방했을까...

아날로그 음원 컨버팅 재생에서 확실히 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좋아했었던, 화려하게 반짝이는 음색을 이런 음원에서는 생생하게 내보입니다.

DDD 음원부터는 그런게 없습니다.

 

아날로그 음원이 도중에 발전을 멈추고 CD로 옮겨간 시점에도 말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정말 애매해졌습니다.

디지털 음원 기술이 워낙 발전한 시점임에도, 아날로그 음원의 강점은 여전하거든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아날로그 음원이 손실이나 왜곡이 좀 있더라도

그대로 좀 더 정공법으로 밀어부쳐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픽업으로부터 올라오는 전기 에너지가 발음체까지 그대로 올라오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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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마호 연월마호님 포함 6명이 추천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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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아무래도 기술이라는게 효율을 따라가니 아쉽죠
23:54
24.08.14.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플라스틱걸
아쉬워도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긴 해요. ㅋ;;
그래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다는게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00:09
24.08.15.
profile image 2등
저는 막귀라 그 차이를 인지하지는 못합니다만, CD나 카세트 테입 보면 그 시절 감성이 떠올라 괜시리 추억에 잠기곤 합니다
00:02
24.08.15.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로우파이맨최노인
저도 진심으로 심각한 녹슨귀라 테크니컬한 차이를 잘 인지하지는 못합니다.
걍 들었을 때의 감성을 따라가는 진심으로 대단한 막귀입니다만...
어찌보면 저는 용감하게도 막귀에 막맘 갖고 덤벼드는 바보 오디오파일일지도 몰라요. ㅋ;;
00:10
24.08.15.
profile image 3등

시중에 있는 LP도 대부분 디지탈 녹음을
아날로그 스토리지에 보관한건데....
아날로그 음원을 어디서 구하시는지

실제로 듣는거 이외엔 아날로그 음원이라고
할수 있는게 남아 있을지 의문이네요.

(공연도 스피커로...나오면..ㅠ.ㅠ)

00:45
24.08.15.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iHSYi
디지털이 나오기 이전의 옛날 판들을 좀 갖고 있습니다.
물론 플레이어나 포노앰프가 좋은 건 아니라서 한계가 있습니다만,
아날로그 고유의 선형적인 느낌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19:14
24.08.15.
profile image
alpine-snow
70년대 이후로는
디지탈 기술이 안들어간 레코딩 찾기 힘들텐데
역시 영디비 고수님 콜렉션이 대단 하신듯 합니다.
19:48
24.08.15.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iHSYi
70년대 도이치 그라모폰 아날로그 녹음 구판이 있어요.
20:01
24.08.15.
profile image
alpine-snow
오!!! 찐 아날로그
20:09
24.08.15.
profile image
필연적인 것들은 다분히 합리적이라는.....
08:11
24.08.15.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재인아빠
사실 디지털 음원이 너무 편리해서, 정작 아날로그로만 들으라 하면
꽤나 귀찮을 듯도 합니다. ㅋㅋㅋ
갖고 다니며 들으려고 카세트 테이프를 가지고 나갈 경우
선곡하려면 돌돌돌 감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ㄱ-;;
19:19
24.08.15.
profile image

클래식 입문 당시 참 곤란했던게 불후의 명반이랍시고 사와서 들어보면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음질이었던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제작년도 60년대 후반부터는 괜찮다는걸, 아니 무척 훌륭하다는걸 깨닫고 나서야 안전하게(?) 음반 쇼핑을 할 수 있었지요. 

 

지금도 1965년 이전 음원들은 웬만하면 잘 듣지 않습니다. 그 시대 음원들 중에서 RCA리빙스테레오 음반들은 다른 레이블에 비해서 음질이 좋은 편이지만 불과 3~4년만 지나서 다른 레이블들 음질도 천지개벽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쉘락재질 SP판이 도태되고 고분자합성재질 LP판이 보급되고, 마이크 피드를 직접 마스터 판에 커팅하는게 아니라 멀티트랙 자성테이프에 담기 시작한 시기부터 비약적으로 음질이 향상된거였더군요. 

 

그래도 1954년 녹음된 기적같은 음질의 음반 하나 소개해드리고 갑니다.

 

19:26
24.08.15.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idletalk

역시, 그래서 70년대 녹음본들부터 비약적으로 좋아졌나 봅니다.
60년대까지는 심지어 도이치 그라모폰도 복불복이더군요.

존 바에즈 일본 발매반도 갖고 있는데, 이것도 음질이 썩 좋지는 않네요. ㅠ.ㅠ

 

SP판은 진짜 예스러운 저음질이어서 좀 난감하다고 느꼈습니다.

20:03
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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