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다리가 하나 더 생겼...? 아니 이게 왜 되는 건데!!!

폰을 연결해두고 사진을 찍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20년된 카메라로 털퍽 찍은 관계로

화질, AF, AE 불량 양해 부탁드립니다.

단순 호기심에 배터리 없는 거치형 댁앰인 m900을 어댑터 전원 없이 폰에 직결해봤는데요...

...아니, 이게 왜 되는 건데?!!!!!

그것도 저임피던스 헤드폰을 높은 볼륨으로 울리는 것까지도!!!

청음샾에선 스마트폰 직결했을 때 아예 켜지지도 않두만...;;;

어댑터 전원 없이 S23U 직결만으로 소리 뻥뻥 잘 터집니다...;;

덩치만 컸지 이게 꼬다리가 아니면 뭐여;;;

연결되어 있었던 순정 데이터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 둘 다 뽑아놓고

NX4 DSD 케이블을 빌려 이것만 단독으로 폰과 연결한 모습입니다.

게다가 폰 전원 다 끌어쓰는 상황에서도 배터리 소모량이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아요;;

RZ-550이야 사이즈가 작으니 그렇다 쳐도... 

NX4 DSD는 왜 샀지...!!

m900도 갖고 다니면서 쓸 수 있다는 건데!!

...이런 고민을 하며 비교를 하다보니, 그래도 NX4 DSD도 장점을 발휘하는데가 있네요.

m900은 '갖고 다니다가 실내에서' 들을거면 몰라도, '갖고 다니면서' 듣기에는 부적합합니다.

두껍고 노브가 위로 튀어나와 있고(게다가 눌리면 뮤트 진입) 무겁다는 점도 더해져서.

다행히도 NX4 DSD가 본 목적인 휴대용으로서는 단단히 한 몫 함을 증명했습니다. 정말 얇지요.

USB 단자가 좀 부실하지만 그건 m900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폰 단독 연결 상태에서 물론 m900이 전반적으로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만,

아무래도 전력 부족인지 저역 댐핑 면에서는 PC 연결 상태일 때나 NX4 DSD보다는 좀 아쉽습니다.

하여간 m900이 폰 단독 연결로 잘 구동되는 걸 처음 본 순간 충격 먹고 좀 어질어질했습니다. ㅋㅋㅋ;;

가만히 생각해보면, 최소 구매로 댁앰을 하나만 구매할 경우 그리폰 같은 걸 하나 사서

집에서 PC 연결로 거치형으로 사용, 밖에서는 폰에 연결해서 휴대용으로 전천후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도 합니다.

물론, 집과 밖을 오가며 잦은 케이블 탈착이 일어나는 건 내구성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좋지 않으니

오래 쓸 목적이라면 최소한 집에서 쓸 것 하나, 밖에서 쓸 것 하나 이렇게 두 개를 쓰는게 좋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