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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꼴무룩... ㅠ

alpine-snow alpine-snow
76 12 38

하나 뿐인 남동생이 이제 일주일 뒤에 장가갑니다.

이미 신혼집 구해다 분가는 했지만...

불과 일이십분짜리 식 치르고 나면 진짜 출가외인이네욥...

;ㅡ;

 

섭섭함을 숨기지 못했더니, 성격 좋은 제수 왈.

 

"에잇!! 그럼 도로 데려기세욧!! 가!! 가!! 가!! ㅋㅋㅋ"

"그 대신 제가 왔짜나요오~"

 

밝고 싹싹하다 보니 친가든 외가든 모두 호평입니다.

깐깐하신 제 어머니도 그만 흐느적 하고 녹아버리셨지요.

정말 이뻐해주십니다.

역시 사람은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첫 만남 전의 우려, 그리고 제가 먼저 만난 뒤의 안도감,

그리고 어머니의 굳건하던 마음의 벽이 녹아내려

다음 주면 이쁘디 이쁜 며느리를 안아주시는 날이네요.

 

제수는 안 울 것 같은데, 제 동생이 울 거라 확신합니다.

알파메일이고 강건한 녀석이지만 속은 맘 여린 소녀 감성이라... ㅋㅎㅋㅎ

초등학생 시절에 바비 인형 갖고 놀았...읍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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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조장인 분조장인님 포함 12명이 추천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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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alpine-snow 작성자
저나 동생이야 별 생각 없이 지내오긴 했는데,
주위에서 형제 치곤??? 이라며 좀 신기하게 생각하더군요.
사실 어머니의 역할이 지대했습니다.
엄마아빠 가고 나면 니들 둘 뿐이라며, 우애있게 지내야 한다며...
21:51
15시간 전
profile image 1등
이미 알파인님은 음향과 결혼하셨...큼큼
근데 막줄에 은근히 남동생분의 흑?역사를 ㅋㅋㅋㅋㅋ
21:32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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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Software
저나 동생이야 별 생각 없이 지내오긴 했는데,
주위에서 형제 치곤??? 이라며 좀 신기하게 생각하더군요.
사실 어머니의 역할이 지대했습니다.
엄마아빠 가고 나면 니들 둘 뿐이라며, 우애있게 지내야 한다며...
21:51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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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형제를 둔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전국 공통인가보네요ㅋㅋㅋ 저희 부모님도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이 말씀하십니다만, 형제끼리 우애가 깊은 모습은 조금 부럽네요
04:18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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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수미칩
감사합니다.
형제끼리 잘 지내는 건 사회 안정과 지구 평화를 위한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
09:50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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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연쇄손절마

기분이 묘해서야 되돌아보니, 참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어째 제수님이 저희 집안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좋아하더라고요.

21:53
15시간 전
profile image 3등
저야 정말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지만,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21:39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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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시미즈
진심으로 대단히 감사합니다.
딸랑 하나 있는 형제가 그렇게 자리잡아 가는 걸 보니 그래도 안심이 됩니다.

...아무 상관 없다니욧?!
팬인데!!!
;ㅡ;
21:58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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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시미즈
재능이 대단하셔요.
십분 살려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재능이 아니지 않습니까. 'ㅅ'
22:09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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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그냥 나랏밥 먹는 평범한 닝겐일 뿐입니쟈ㅎㅎ..
과찬 감사드림미당😆
22:15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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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예?????ㅇㅇ왲ㅇㅇ왜죄송하신거죠?????
저도 죄송합니다!?
22:31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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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시미즈

'과찬'으로 부담드린 듯 하여.

근데...

결코 '과찬'이 아닙니다. 'ㅅ'

22:33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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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음..
훗.. 천재적인 아이돌 후보생 시미즈에게 칭찬이 부족합니다.. 잔뜩해주세요.
22:43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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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시미즈
노래하신 걸 들어보면,
이미 스스로를 정말 잘 알고 계신다고 느꼈습니다!! ㄷㄷㄷ

향후 취미가 되었건 무엇이 되었건,
시미즈님의 앞길에 밝은 빛이 끝없이 비추어지기를 바랍니다.
22:49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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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히히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당.
근데 Jpop 2곡으로 시작해서 다른것만 올려서 좀 그렇지 않나요오..
알파인 사마께 제이팝 범위확장 시켜드려야 하는뎅 힝
22:51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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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시미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저도 꼴뚝화 업글을... ㄷㄷㄷ
22:59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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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purplemountain

감사합니다!!

요즘 추세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들이 스쳐가네요.
서로 행복을 누리는 건 결코 어려운게 아니더군요.

결혼 준비 과정에서 마찰이 전혀 없지는 않았습니다.

...아!! 꼴뚝!!
해피꼴뚝 출격하자!!!

나름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나름, 서로에 대해 너무 바라지 말자는 주의입니다.
그건 순전히 내 욕심입니다.

요즘 한국의 디스토피아의 근저에는
고마움을 모르는 심리가 원흉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22:04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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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비슷한 이야기인데, 둘이 잘 사는게 가장 중요한데, 양쪽 집 모두 여전히 가족의 구성원의 증가(?)로 바라보고 기대하죠.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요구하지 말고 간섭하지 말고 둘만 잘 살기를 기대하고 내버려 두는 것이 해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일이더라고요.

전혀 다른 두 사람이 가족으로 이루고 사는 일만 해도 해결해야 할 일들이 끊이지 않을 겁니다.

22:38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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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purplemountain

서로의 존재와 그 소중함 자체가 가장 큰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사랑이고, 그 전제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제일로 여겨서 마음에서 우러나와 함께 생활하고

함께 하나하나 차근차근 살림을 꾸리고 키워가는 보람을 느끼며.

어려울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염치' 단 하나만 챙겨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 없이 결혼을 하다보니 조금의 불편함이나 불화도 참지 못하여 싸우고
그러다 슬하의 죄 없는 아이를 두고 갈라서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니
나라가 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가부장제의 잔재로 남자가 가정 부양의 주 역할을 맡고

여성들은 보호는 받되 상대적으로 천시되어오던 문화권이라 그런지
연애 결혼이 퍼져온 현대 사회의 문화가 급진적으로 받아들여진 요즘

오히려 사랑 없이 조건만 따지며 그걸 사랑으로 포장하는 정서가 확산되며

이상한 젠더갈등의 씨앗이 생기더니,

어느새 이상한 사상도 따라 들어와 그걸 부추기며

그만 젠더전쟁으로 비화되어버렸습니다.
그야말로 디스토피아가 따로 없습니다.


사실 어제오늘의 일도 아닌게, 제가 20대 초반이던 20년 전만 하더라도
이미 그 조짐이 잔뜩 보였었습니다.

되돌아보니, 저는 태생이 꼴뚜기인게 아니라 스스로 꼴뚜기가 되었었네요.
기억은 미화된다지만,
냉정하게 되돌아보니 그 때는 그래도 괜찮은 사람들이 다가오곤 했습니다.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멀쩡한 분위기였음에도
나름 위기감을 느끼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게 지금의 패착으로 이어졌네요.

 

관찰자 입장으로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니, 지금의 한국은 가관입니다.

시끌시끌하지만, 아직은 전쟁의 서막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본 전쟁으로 들어갈 분노 스택이 차곡차곡 잔뜩 쌓인 상황이고,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만한 시기는 이미 지난 듯 합니다.

 

잔뜩 쌓인 에너지가 방출되고 나서 세월이 몇 세대쯤 지나야

'사랑'이라는 걸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여건이 될 듯 합니다.

 

폐허가 될 우리네 미래가 뻔히 눈 앞에 보이는데도

아직도 내 욕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상대방을 이용하려 드는 심리들.

어찌 한 치 앞도 내다보질 못하는 걸까요.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09:26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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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김백묘
초반에 휘청휘청하긴 했는데, 나름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쁩니다.
동생 커플이 둘 다 사람이 근본이 순박하고 착해놔서 알아서 잘 하겠지만,
앞으로도 살아가며 동생 커플에게 설혹 위기가 찾아올 때
제가 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09:40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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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분 결혼 생활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축하드려요. 갓파인님도 어서 좋은 소식을 ㄷㄷ

22:58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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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숙지니
감사합니다.
팔불출 같아보이겠지만, 동생이 나름 현자 축에 드는지라 잘 해나갈거라 믿습니다.

...저는 올해 이미 한국 나이로 42살이나,
여러 문제를 헤쳐나오는 동안 비축한 재산이 없고 박봉이다 보니 기약도 없습니다.
아무리 사랑사랑 한다해도 이런 여건에서 좋은 소식을 바란다면
이 또한 '염치'가 없는 거라고 생각하여 관찰자 모드로 물러서 있습니다. ㄷㄷㄷ
09:43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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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분 결혼 축하드립니다!! 형제끼리 사이가 좋아보여서 너무 부럽네요ㅎㅎ 가족분들 앞길에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04:21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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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수미칩
감사합니다.

가족끼리의 불화에 정말 큰 위험이 되는 요소가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아무 것도 없는 여건이지만, 그럴 수록 경각심이 무뎌지기 쉬운 것 같아요.
이따금 동생과 만나 대화할 때면, 그 주제로 얘기를 종종 하곤 합니다.
돈 때문에 가족간의 불화가 생기면 안 된다고.

제 어머니만 하더라도, 제가 용돈을 잔뜩 안겨드려도 시원찮을 판에
제게 돈을 받으시면 끝끝내 그걸 되돌려주려 하십니다. ㄷㄷㄷ
돌려받지 않으려다 싸울 지경입니다. ㅋ
09:46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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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축드립니다.
의절한 형제를 둔 입장에서 보면 부러운 형제관계가 아닐 수 없어요. 0dB 공인 지성미남 알파메일님의 동생분이니 역시나! 라고 해야 할지... 경사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10:04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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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개미핥기

제가 무슨 공인 지성 미남입니꺼... ㄷㄷㄷ;;;

지성으로는 영디비 , SunRise , idletalk ,

미남으로는 쏘핫 , Gprofile , 플랫러버 , 연월마호 등등

정말 수많은 분들이 이미 계십니더... ㄷㄷㄷ

 

좋은 말씀에 진심으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만,

본 꼴뚜기에게 공인 + 지성 + 미남이라 하시니 그만 대경하여

꼴뚝!! 꼴뚝!! 해버렸읍니다 ㄷㄷㄷ

10:56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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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이미 홍익a인간을 시전하고 계시는 분이 이런 겸손을...
11:39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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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축하드려요!

집안에 새 사람이 들어오면 정말 마술처럼 분위기가 바뀌더군요.
11:00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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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재인아빠
진심으로 대단히 감사합니다!!
성격 밝은 사람이 들어오니 분위기가 확 밝아지는게 느껴지네요. ㄷㄷㄷ
11:06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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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특히나 아들 둘만 키우신 어머님께는 정말 큰 선물이 되실거라 동생분이 정말 효도 한번 제대로 하셨네요.
11:07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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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재인아빠

친구들은 전부 결혼을 했고, 가장 늦은 친구도 이미 10여년 전 결혼을 했지요.

그런데...

외가 쪽 딸만 둘인 집은 둘 다 전혀 소식이 없다가 큰 딸이 내년이면 결혼하네요.
큰 딸 성품이 온화하고 순박하며 외모도 상당한 미인임에도 꽤 늦었습니다.

또 아들 둘만 있는 집이 있는데, 여기도 이제 사십줄인데 소식이 전혀 없습니다.
외동딸 있는 집도 있는데, 이리 재고 저리 재더니 다 놓치고 그만... ㄷㄷㄷ

11:14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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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연이 닿으면 저 사람은 놓치면 ㅈ되겠다는 감이 오더라고요. 아마 제수씨가 그런 심정이셨을 겁니다. 그러나 동생 분은 이제 그만 놓아주셔야...ㅋ

11:51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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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분조장인

동생을 놓아주는게 아니라, 제수를 잡아와야지욧!! ㅋㅎㅋㅎ
아싸~!! 울집에 여동생 하나 겟또다제~!!! (퍽)

12:07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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