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란 인간을 행복하게 합니다
주말엔 잘 안들어와서 월요일에 밀린 글들을 보는데, 취미 공유 시간이 있었군요.
저도 전에 공유했던 적이 있는 것 같지만 정식으로 참여를 해보자면...
(번호는 시작한 순서입니다)
1. 읽기: 소설을 읽습니다. 웹소설이나 이런건 아니고, 국내외 소설들을 읽습니다. 책이란, 어릴때 방과후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와 혼자 집을 봐야 했던 저에게 일종의 보모 같은 존재였습니다.
2. 쓰기: 소설을 씁니다. 중2~3때부터 오글거리는 시체보관소 미스터리 뭐 이런 소재의 소설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군대에서도 필사로 쓸 만큼 열정적이었지만, 요즘은 먹고살기 바쁘고 다른 취미들이 늘어나면서 쓸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도 필 받을 때는 조금씩 써내려갑니다. [한페이지단편소설] 이라는 웹사이트 에서 활동했었습니다(한동안 죽었던 사이트가 최근 다시 살아났습니다). 쓰지도 않을 거면서 훗날 쓸 때를 대비해서 휴대폰 메모장에 영감을 적어 보관해두고 있습니다.
3. 기타: 원래는 어쿠스틱만 하다가 결혼후 잠시... 6년정도 쉬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일렉으로 새로 왔는데 여전히 일렉을 어쿠스틱처럼 치는 중입니다;;
4. 영화: 영화를 봅니다. 원래는 공포영화 매니아로 시작된 저의 영화인생(?)이지만, 현재는 좋은 작품들을 보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왓차피디아 기준 현재 영화 평가 수는 2174편으로, 평가할때 너무 오래되었거나 인상깊지 않아 기억이 잘 나지 않거나 드문드문 본 영화들은 제외한 수치입니다. 엄청나게 높진 않지만 낮은 수치도 아닌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연간 OTT 제외 극장에서 보는 영화가 한... 30~40편은 되지 않을까 합니다.
5. DAW: FL Studio라는 DAW로 가상악기 찍어가면서 곡을 만듭니다. 보컬도 없고 뭐도 없지만 그저 제가 재미있어서 합니다. 올해 시작한 일렉기타가 여기에 접목이 될 것 같습니다. 이것때문에 어쿠스틱 대신 일렉으로 다시 시작한 것이기도 하죠.
6. 게임: 플스5로 콘솔게임에 입문한지 이제 3년차입니다. 게임을 하면 재미있지만 뭔가 남는게 없다는 생각이 은근히 들긴 합니다. 그렇지만 꾸준히 합니다. 어릴때 참 이런 걸 해보고 싶었드랬지요...
7. 마술: 올해 시작한 취미입니다. 카드와 동전으로 손기술을 쓰거나, 기믹을 이용해서 보는 이에게(보는 이는 99% 와이프죠) 놀라움을 주...고 싶은데 아직은 어설프기 짝이 없습니다. 이 시장도 작지 않다는 걸 알게 되어 흥미롭습니다.
댓글 12
댓글 쓰기다행히 직장이 야근없고 칼퇴근에 휴일 다 정상적으로 쉬는 곳이라...
만날 친구가 없으면(;;;) 그렇게 막 촉박하진 않고 다 가능합니다
굉장히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취미들입니다.
작곡 마술 등엔 전혀 능력도 조예도 없지만, 저도 간간히 조아라라 등지에 짧막하게나마 연재를 했어서 취미로 글 쓰신다는 것이 반갑네요오..ㅎㅎ
조만간 이 지구도 너무 좁은 무대가 될 듯해 보입니다.
우주로 눈을 돌려보심이...(퍽퍽퍽)
좋은 취미들이군요 ㄷㄷ 특히 마술은 저도 관심이 있기만 합니다 ㄷㄷ
창조적인 취미들은 정말 부럽습니다. ㄷㄷ
아내 분을 위해 마술을 배우고 시연하시다니 진심으로 대단히 따스하십니다. ㄷㄷㄷ
하루 24시간이 모자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