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많은 분들이 개인화의 일환으로 EQ를 사용하십니다.
지난 업뎃이트로 알식이도 PEQ가 추가되어서
오랫만에 커스텀 EQ에 다시 도전해 봤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대충알고 대충 쓸 줄도 압니다. 그렇치만 도저히? 타협점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조금만 건들이면 차이가 거의 없고 조금만 더 건들이면 소리가 망가집니다.
특정 대역대를 5dB이하 올리거나 내리면 별차이가 없고 그 이상 올리거나 내리면 대부분 어색해집니다.
발란스를 맞춰려고 다른 대역대도 동시에 조절해 주니까...
10벤드 다 사용해 가며 올리고 내리고... 맞추고 거의 이어폰을 자체? 재 튜닝하는 수준이 되 버리네요.
결국 이번에도 포기 했습니다. ㅜ.ㅜ
커스텀 EQ의 효용성이나 효율을 부정하는게 아니고 너무 어렵고 잘 모르겠습니다.
(이론적으로 모른다던가 할 줄 모른다는게 아닙니다. 나에게 맞는 스윗스팟을 찾기엔 너무 게으르다는거죠.)
평소에 EQ 프리셋은 저도 종종 이용합니다만 빡?음감시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유튜브 컨텐츠 소비할때정도만 사용합니다.
제대로 녹음되고 믹스되고 마스터링된 음원을 내가 고른 좋은 기기들로 골라서
듣는데 굳이 느껴지지도 않는 차이 혹은 차이가 확실하게 나긴 하는데
대신 발란스가 무너져서 그걸 맟추려고 대역대마다 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취미로 음감을 즐길 시간에 노동?을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합니다.
한번 맞춰 논다고 해도 다음번에도 그 설정이 좋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요.
그떄 그떄 마다 달라지는 감정이라던가 상황 음원 그리고 하드웨어 셋팅에 모두 맞게
프로파일을 만들 수도 없을 듯 합니디. 적어도 수백개 만들어야 할듯 하네요.
성격이 급해서 이큐설정을 하나하나 건들이면서 스윗스팟을 찾아서 사운드를 좋게하는 노력보다는
차라리 그냥 원하는 성향에 맞는 다른 하드웨어를 사서 골라 듣는게 편합니다.
보유한 장비가 얼마 없다면야 다양한 느낌을 느껴 보려고 그럴 수도 있겠고
같은 노래만 계속 듣는다고 하면 색다른 재미를 위해 사운드를 커스텀 할 수도 있지만
그냥 다른 기기로 듣거나 다른 노래를 들으면 되는 듯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게을러 지기도 하고 취미에 있어서도 능동적인 생산자보다는
수동적인 단순 소비자타입이 되는듯 합니다.
댓글 4
댓글 쓰기5데시벨이하 조절에서 차이를 아예 못느낀다기 보다는
느끼긴 하는데 너무 작아서 투자한 시간 대비 효율이 떨어지니 안하니만 못하고.
본문에서도 이야기 한데로 그 이상 건들이면 발란스를 일일히 잡아줘야 하고요.
왠만한 프리셋들도 개인취향에 딱 맞을 수가 없으니 조절하게 되는데...
이쪽이 사실 더 오래 걸리고 어느 정도 맞춰 놓은 커스텀 프리셋도
다시 들어 보면 감정이나 몸상태가 바뀌니까 또 조정하게 되네요.
30은 0.5dB 올리고 대신 1k 0.3dB만 더 깍고 아니 0.4를 더 깍을까? 0.2만....
계속 이러다가 정작 음악을 못듣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 그냥 포기하고 서브 베이스 강조형 이헤폰을 가져다가 들으면
된다고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새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도 기존 제품을 나에게 맞게 고치는게 더 힘들때가 많쵸.
몸이 게으르면 지갑이 고생하는 거죠. ㅎㅎㅎ
원래 미묘하게 10밴드 20밴드 다 건드려서 이어폰 재튜닝하듯이 하는 게 맞습니다.
무슨 악기가 어느 대역이다 디런 이론적인 부분보다는 1dB 1dB 하나하나 귀로 들어가면서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럴 시간에 음악을 한곡이라도 더 듣거나
일은 더 해서 내가 원하는 취향에 좀 더 맞는 이해폰울 사는게 나은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