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청음 가능한 대한민국 1호 애플스토어를 가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12길 46, 가로수길 한 가운데쯤 대한민국 최초로 애플스토어가 입점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500호라고 합니다. 500호라니... 이제야 애플스토어가 한국에 입점했네요. 이제서야...
정확한 명칭은 '애플 가로수길'입니다. 지도 앱 검색 시 애플스토어보다는 애플 가로수길을 입력하면 바로 나옵니다.
하늘을 들어 애플로고를 봅니다. 전면으로 보이는 유리 벽은 무려 7.6m나 된다고 합니다. 유리 벽 가운데 애플 로고가 똭!
드디어 애플 가로수길로 입장했습니다. 월요일, 평일 오전임에도 상당히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매장 천정에는 국산 참나무 재질이 사용되었고, 벽면은 대리석 소재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높이가 7.6m나 되는데 난방이 잘 되는지, 반소매를 입고있는 직원도 있습니다. 높은 천장이 주는 느낌은 상당히 압도적이었는데, 구조적인 설계는 상당히 멋있네요.
입구 쪽을 바라보면 통유리로 많은 빛이 들어오고 있으며, 4그루의 나무가 시선을 분산시킵니다. 나무 아래는 앉아 쉴 수 있도록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리문을 열 때 무게감이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약 10mm 통유리가 두 겹으로 겹쳐져 있더군요. 그런 문은 또 처음 봤습니다.
가운데 위치한 테이블에는 아이폰, 맥북, 아이맥, 아이패드, 애플워치가 편하게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든 기기는 도난 방지를 위한 선이 없어 자유롭게 착용해 보거나 매장 내에서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애플샵과 가장 큰 차이점이죠. 만약 매장 밖으로 가지고 나가면, 입구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제품 전원이 차단된다고 합니다. 역시 본사 직영점이라 보안에도 테크니컬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양쪽 벽면은 '애브뉴(Avenue)'라고 부르며,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벽면으로는 악세서리 제품 위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애플의 홈킷을 홍보하기 위한 애브뉴로 디스플레이를 통해 어떻게 홈킷을 작동할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관련 제품은 하단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드론과 아이폰으로 촬영을 잘 하기 위한 서드파티 장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폰 케이스는 나무 장에 전시되어 있고, 원하는 제품 장을 열면 안으로 제품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바로 구매할 수 있는데, 별도의 계산대가 없습니다. 직원이 바로 현장에서 구매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외칩니다. "아이XX를 구매하셨습니다" 짝 짝 짝 짝! 상당히 민망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확실하게 줍니다. 매장 내에 있는 동안 2~3분에 한 명 꼴로 구매가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음향기기에 대해 이야기를 할 차례입니다.
애플 가로수길에는 애플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음향기기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의 자회사인 비츠 바이 닥터드레를 상당히 많이 전시해 놓았습니다. 여기 걸려있는 헤드폰은 대부분 비츠 제품이고 2대만 보스 제품입니다.
비츠 제품이 약 8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 제이버드, 오디지, 보스 이어폰이 보이고, 스피커는 베오플레이, UE, 보스 제품이 있습니다. 스피커도 아이폰과 함께 바로 청음 해 볼 수 있게 전시해 놨습니다.
에어팟도 전시되어 있는데, 궁금해서 청음이 가능한지 물어보았습니다.
청음은 가능하지만, 직원도 처음이었는지 약 세 명 정도가 바뀌고, 10여 분이 지난 뒤에 테스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담당하는 직원이 따로 있는 듯합니다.
아래 서랍에서 청음용 에어팟을 꺼내어 주고, 제품에 대한 소개를 잘 해주셨습니다. 발음이 한국 사람이 아닌데, 분명 외국인인데, 침착하게 한국말로 잘 설명해 주셨네요. ㅎㅎ
에어팟 재고도 있어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공식적으로 최초의 에어팟 청음샵이 되겠네요. 청음이 가능한 다른 곳은 아직 못 봤거든요. 그렇지만 사용자 경험은 직접 사용해봐야지 그 가치를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소리는 물론 제가 리뷰한데로 이어팟과 매우 유사합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부분은 주차장과 방문객용 화장실이 없습니다. 가까운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됩니다.
간만에 가로수길까지 나갔으니, 그냥 들어가면 안 되죠! ㅎㅎ 맛있는 버거를 먹었습니다!! ㅋ
아이폰 X 인물 모드가 유리잔을 먹어버리네요. ㅎㅎ
댓글 9
댓글 쓰기2018년 내에는 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헠..
그나저나 지금까지의 애플 as는 정말 뭐 같았는데 이제는 나아질려나 궁금합니다.
언제까지 갈련지??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푸흡... 대.. 단한 카메라네요. ^^
잘 보았습니다. 다녀오시느라 수고 하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