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어 쓰시거나 써보신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측정치 상으로는 고음이 상당히 어두울 것 같은 느낌이고 들려오는 얘기론 공간감은 좋은데 동굴소리 난다는데 혹 클리어와 비교해서 어떨지, 저음의 느낌? 단단함이나 잔향 같은게 어떤지 알 수 있을까요?
또 무게가 450g로 상당히 나가는 편인데 무겁지믄 않으신지 궁금합니다ㅡ....
시간은 없고 주위 청음샵엔 포칼제품이 없어 질문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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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보컬로만 한정짓는다면, 기음 남성 (100 Hz~) ~ 여성 (~1.1kHz)는 플랫해서 맑고 투명한 고음이 느껴지는데, 배음역 중 2 ~ 8 kHz에 딥이 있어, 적절하게 동떨어진 거리감이 느껴지는 걸로 생각 중입니다.
(1~3 kHz가 조금 강조된 SRH840이나 ER4S/SR/XR은 무대나 보컬이 가깝게 느껴지더군요.)
제가 SRH840의 소리에 중독되어서인지, 3제품 다 극저음 타격감이 덜해서 듣는 내내 아쉬웠었죠. 주된 차이는 100~250Hz에서 약 5~6 dB정도?
https://www.0db.co.kr/xe/144988
https://www.0db.co.kr/xe/3827
그런데 다른건 모르겠는데 타격감이 덜하다니 조금 아쉽군요...
일리어가 가장 취향에 맞긴했으나 초고역대에서 약간 쏘는게 있더라구요. 그렇게 까지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고음량은 일리어 < 클리어 < 유토피아 순인데... 일리어는 뭐랄까 고음성향도 아니고 그렇다고 막 저음성향도 아닌 그런 제품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클리어가 오히려 고역 강조한 V자 음색 같은 srh1540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미론홈도 미묘하게 피크가 있긴한데, 일리어보단 적은 것 같습니다.
저음형 헤드폰을 찾으신다면 hd650이나 lcd-2c를 가시는게...
10k대역쯤 있는 초고역 피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긴 합니다. 오히려 9~10이 억제되면 취향에 안맞다보니 ㅋ 6xx는 무조건 살 것 같고 이제 남은게 약v자로 아미론이나 편안한 음색이라는 일리어를 고려해보고 있습니다
그럼 일리어는 가격이 좀 쎈거 같고 역시나 아미론홈 가시나요..
일리어 사용자 입니다
k702와 일리어 두개를 운용 중이죠
일리어는 무거운 편입니다 하지만 장시간 착용에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착용에 관해선 사람마다 다른 부분인데 저는 편하게 느끼고 있고 인터넷 상 대부분 의견 또한 착용감에는 별다른 부정적 언급이 적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간감은 클리어와 똑같습니다
스테이징 넓이는 일리어 클리어 유토피아가 모두 같은 크기지만
셋다 k702 보단 좁은 스테이징 입니다
하지만 포칼사의 제품들은 기존의 헤드폰 들과 공간의 표현이 다릅니다(다이나믹,평판,정전 모두 포함)
m자 모형 둠 트위터와 밝히지 않은 기술려을 통해 스피커로 청취할 때와 비슷한 느낌을 구현하려 노렸했다고 밝혔고
실제로 저는 첫 청음을 하자마자 스피커와 비슷한 사운드에 가장 크게 놀랐습니다
저음의 표현이 강점입니다
취향에 따라 갈릴 수 있지만 특히 일리어의 저음이 저는 매력적(스피커에 유사한)이라 느껴졌고 구매 하였습니다
스피커에 유사한 저음이란건 저음의 위치가 아주 낮은 곳에서 부터 틀립니다
또한 저음의 잔향감이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절대로 저음때문에 타 음역대가 죽거나, 벙벙댐이 느껴지는 답답한 소리가 절대 아닙니다
앞서 k702 이용자라고 밝혔듯이 애초에 저는 저음의 표현은 어느정도 포기 하더라도 깨끗한 사운드를 추구하던 사람 이었습니다
아직 미스터 스피커 제품들을 들어 보진 못했으나
모든 헤드폰들의 저음 표현에서 스피커의 퀼리티를 느끼지 못했기에(오디지 제품들 포함)
저음을 포기한 제품들만 추구해 왔으나 포칼 제품은 그러한 저의 가치 판단을 뒤집어 버렸습니다
(이번에 파이널에서 출시한 d8000 제품 또한 스피커 사운드를 잘 모방하더라고요 )
4k의 딮이 있으나 8k로 가면서 다시 올라오는 구조 이기에
고역의 전체적인 재생 표현엔 문제가 없이 들리더라고요
다만 해외 유저들의 부정적 평가와 제가 사용해본 결과 특정 고역 소리가 유독 밝게 들리는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구매전 2회차에 걸쳐 5시간 넘는 청음을 하면서도 발견하지 못한 문제였는데
집에 오니깐 찾아내지 더라고요
특정 고역 사운드가 존재감을 어필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테같은 채색,과 강도는 아니고 일리어의 전체적 캐릭터와는 동떨어 지다 보니 강조되어서 들리곤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리어의 아쉬운 부분인데
다행히 소수의 음원의 특정 고역 부분에서만 나타나는 문제이고 또 지나치게 사운드 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라 듣다보니 적응이 되더라고요
일리어가 그래프만 보면 클리어랑 유토피아에 비해 중고역이 푹 파여있어서 엉성해보이는데, 들어보면 그정도까지 크게 튀는건 아니에요
공간감이나 고역 번쩍거림이나 저음성향 등의 단점이 있다는 얘기도 있지요
그런 것 같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유토피아와 클리어에 비했을 때, 닮은 와중에 걔네보다 더 그런 편이라는 얘기입니다
hd800 포함해서 그전까지의 다른 헤드폰이랑 맞춰보니 유별나게 그런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저는
저음은 하나도 안 번지고 훌륭합니다
뭔 천둥소리 어쩌고 하는 사용기도 있는데, 일부러 저음역 양을 부풀린 튜닝이라고 오해할 소지가 큰 표현이지요
일부러 베이스의 비중을 키워서 그래프 왼쪽에 산이 있는 그런 스타일은 절대 아니고 엄연히 하이파이 지향의 톤밸런스입니다
hd600같은거에 비해 오바한 감이 있긴 하지만요
백몇그램밖에 차이 안 나는 lcd보다 체감으로는 훨씬 편한데 그래도 실제로 무겁긴 무거워요
결론은 걍 클리어로 가시면 됩니다
생각하지 말고 클리어 사세요 모든 면에서 클리어가 더 우월함
겠죠 ㅋㅋㅋㅋ
일리어 기본 성향 자체가 고음은 별로 부각이 안되있고 저음이 아주 강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무거웠습니다. 3제품 다..
음악에 집중할 때는 잘 모르겠던데 곡을 바꾸거나 연결을 달리할 때, 정수리 압박이 좀.. 많이.. ^^
또 3제품 다 꽤 맑고 청명한 고음인데, 묘하게 보컬 배킹.. 동굴 소리 느낌이 공통적으로 있었죠. 그중 마음이 차분해지는 건 Elear였는데, 나중에 이너피델리티에서 3제품의 FR을 확인하고 (내가 막귀일까?) 의아해하고 있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