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뜨폰이 hd600보다 왜 좋게 들리나요?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는 부담스럽고
인터넷에서의 파편화된 지식을 가끔식 흡수하는 음린이입니다
궁금한게 생겼는데요
큐오넷에서의 믹싱 관련 글을 보고 의문이 생겼습니다
분명히 측정치는 hd600이 더 좋은거 같은데
왜 hd600으로 믹스하면 구린 믹스가 돤다고 하는건지..
제가 좋아하는 힙합 프로듀서도 헤뜨폰을 끼더라구요
옆동네 분 말로는 프로들도 헤뜨폰 꽤 쓴다고 하는걸 봤었구요
마이크에는 다 찍혀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왜 청감상으론 헤뜨폰이 더 좋은건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프로들도 쓰는거 보면
그냥 단순히 컨슈머 오디오에서 진공관 쓰는거처럼 취향의 영역은 아닐거 같애서요...
댓글 11
댓글 쓰기그런데도 헤뜨폰이 선호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각각 신고 공을 차면 당연히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정장을 입었다면 소가죽구두가 좋지요.
컨셉을 이해하셔요.
그리고 다르게 말하면, 헤뜨폰에서 들리는 세밀한 디테일이 HD600에서는 안 들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초고음..초저음... 등.
그냥 가격 차이로 보시면 속편합니다.
1. 헤뜨폰 저음 대역폭이 넓습니다. 평판형을 접은듯한 리본 설계로 저음이 잘 나오죠.
2. 무식한 헤뜨폰1 구조와 무게는 소리가 기본적으로 좋습니다. 스튜디오 룸에서 듣는 듯한 착각이 납니다. 두꺼운 가죽패드는 저음과다, 쏘는 나쁜 소리를 내지만, 1에서는 그러한 단점을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장점으로 승화하였습니다. 웨이브 가이드 구조 또한 선진적이고요.
3. 토널 밸런스 또한 좋습니다. hd600은 자연스러움, 헤뜨폰1은 정확함에 초점을 맞춥니다.
저 thd랑 gd가 크게 가청될만큼 나쁜 정도는 아니고 구조 및 설계때문에 청감상 더 좋다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2. GD 관련은 지식 게시판에 올린 제 게시글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댓글이 진국입니다.
HD600은 해상도가 안좋습니다. 왜율이 낮다고 무조건 선명도가 높은것은 아닙니다. Heddphone은 AMT 특유의 공진이 문제지 THD는 94DB이하에선 겨우1.5인데, 저정도는 청감상 큰 영향을 안줄겁니다. 물론 1만되어도 청감이 되는경우도 있고, 나쁘게 들리는 경우가 있고, 좋게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차 하모닉 디스토션인지에 따라 다르고, (진공관의 부드러운 배음은 2차 THD 디스토션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114DB로 듣는다면 문제가 될수도 있겠네요. 저는 여러 헤드폰을 청음해보고나서 실 청음과 그래프의 괴리가 너무나 커서, 그 헤드폰의 사운드를 파악하려면, 측정치를 보기보단 청음을 해보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음색이 잘 맞는다 = 헤드폰 FR 톤밸런스가 HRTF랑 잘 맞을 가능성 높다 (튜닝)
THD : 어떤 차수의 배음이냐에 따라 다른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음 (진공관처럼)
이게 포인트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