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어다이나믹(beyerdynamic) DT880 250ohm 헤드폰 측정 리뷰 (업데이트)
지난번 살펴본 베이어다이나믹 DT880, 이번엔 측정을 통해 소리의 성향을 확인해 봅니다.
측정에 대한 소개를 따로 다룰 예정입니다만 간단하게 소개해 드립니다.
영디비는 '차세대음향산업지원센터'의 장비를 대여해서 측정하는데 메인 장비는 AP사의 APx585를 사용하고 헤드폰 측정엔 B&K 4128C HATS를 사용합니다. 측정은 IEC-60268-7의 기준을 참고하여 실행합니다.
일반 사용자가 보기에 편리하도록 주파수 특성 그래프 후보정 작업을 하는데, 확산 음장 보정(Diffused Field equlization) 을 사용하고 추가로 룸 환경 보정을 위해 'Listener Preferences for Different Headphone Target Response Curves'의 논문에 수록된 타겟커브를 사용합니다. 이 타겟 커브는 여러분이 많이 알고 있는 올리브박사와 웰티박사가 발표하여 올리브-웰티 타겟(Olive-Welti target)이라고 합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확산 음장과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1. 밸런스
베이어다이나믹 DT880은 역시나 레퍼런스 헤드폰답게 밸런스가 아주 잘맞습는다. 고역이 살짝 밝은 성향이 있으나 치찰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 저음 특성
저음의 양감이 매우 좋습니다. 잔향이 길지 않고 정확한 타이밍에 끊어주는 듯 합니다. 드럼의 어택과 베이스 기타의 소리를 확실히 구분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3. 고음 특성
하이햇의 찰랑찰랑한 소리가 기분이 좋을 정도로 밝습니다. 9kHz에 피크가 있어 치찰음이 생기지않고 고음 레벨이 살짝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특성 전체 고조파 왜곡입니다. 기준음 대비 2차 3차에서 10차까지 측정하여 전체 고조파를 더한값을 비율로 나타냅니다. 이것은 드라이버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항목으로, 50Hz 이하를 제외하고 전대역에서 0.1%정도의 수치를 보여주는데, 1980년에 개발된 드라이버의 성능이 전혀 뒤지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Impedance
임피던스 특성은 전체 시스템의 공진 주파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진동판의 움직임이 많은지 적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80Hz 에 피크가 있는 것으로 공진주파수를 확인할 수 있고 피크가 뾰족하지 않고 완만한 것으로 보아 진동판의 움직임이 아주 크지 않고 적당한 컨트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onclusion
- 밸런스가 아주 잘맞으며 고음의 찰랑거리는 소리를 좋아한다면 굿초이스
- 성능좋은 앰프가 있다면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줄 수 있음
- 20만원대에 독일에서 생산된 정품을 구매할 수 있음
댓글 19
댓글 쓰기이런 제품은 헤드폰 앰프가 별도로 있어야 겠죠? 자꾸 자꾸 지르게 되면 않되니 저가형 이어폰이나 들으며 귀를 저렴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770하고 880 중 고민중입니다. 역시 성능을 생각하면 880이겠지만 오픈이라서 밖에서 쓰기에는 좀 그렇죠.
겉모습 신경 안쓰고 헤드폰 밖에서도 쓰고 다니는데 밖에서도 쓸거 생각하면 770이 더 좋은데, 제가 좋은 오픈형 헤드폰이 없어서 880을 사볼까 하고 ... 뭐살지 너무 고민이에요! 돈은 한정되어있고.
880을 밖에서 쓰면 어떨까요? 음악 잘 안들리거나 소리 샌다거나 등등...
오픈형과 밀폐형의 갈등이시라니... 소리는 약간 새니까 (도서관 등 특히 조용한 곳을 제외하고) 누음은 볼륨조절을 잘 하시면 되긴 하는데 역으로 문제는 차음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
Pro라인을 따져보면 오픈형으로 DT990 pro, 세미오픈형으로 DT880 pro (250옴), 밀폐형으로 DT770 pro Limited edition (32옴), DT770 pro Studio Legend (32옴), DT770 pro (250옴)이 있지만 아시다시피 소리도 또 약간씩 달라 듣는 재미가 있죠.
소리에도 약간 신경을 쓰고 아웃도어에도 역점을 둔다면 오디오 테크니카의 ATH-M40x, ATH-M50x도 눈여겨 보실만 합니다. 둘 다 줄이 착탈식인데 M40x은 3m줄 두 타입, M50x는 거기에 1.2m줄이 하나 더 동봉되어 있네요. M50x에는 BAL-M50x ($50)라는 재미난 APT-X코덱 지원 블루투스 어댑터도 발매되었구요. (사용시간이 6시간?). ^^
영디비(골든이어스)의 관련 제품 리뷰는 아래에..
ATH-M50x 리뷰 |
DT 1770 pro 리뷰 |
DT 1990 pro 리뷰 |
DT 770 pro, 32Ω, 80Ω, 250Ω 비교 측정 리뷰 |
DT 880, 32Ω, 250Ω, 600Ω 비교 측정 리뷰 (골든이어스) |
아래는 어댑터의 리뷰(?)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6w82gfCmjVI
https://www.youtube.com/watch?v=K6w8H-uvFS8
https://www.youtube.com/watch?v=h8PzBc66x2w (싸니깐..)
그리고 M40X도 좋았던걸로 기억해요! 청음샵에서 들어봤는데 DT770하고 M40x하고 같이 비교해보지는 못했던게 아쉬웠어요. 같은 청음샵에 있지 않아서. M50x보다는 M40x가 고음이 좀 더 좋아서 제 취향이었습니다.
헤드폰은 슈어440하고 베이어다이나믹스 DT235를 쓰고 있었어요.
최근 파이널 e2000이라는 세미-오픈형 이어폰을 사게 되면서 오픈형의 장점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몇곳 청음하러 가서 여러개 들어봤는데 비싼거만 들어봤는데 좋은 헤드폰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2년동안 SRH440에 적응했었는데 집와서 440을 들어보니 안좋게 느껴졌고 새로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ㅋㅋ.
제가 고음 성향을 좋아하는지라 베이어다이나믹스께 매력적이게 보여서 770 사려고요. 밀페형 치고 공간감도 좋고
베이어다이나믹스 제품은 대부분 줄이 뻣뻣하고 두꺼운 편이고, 탈착식이 아닌데다 상당 제품의 줄 길이가 3m정도라서 불편할 겁니다. 포터블용으로 나온 32옴 제품들의 줄 길이야 약 1.2m일 테지만요.
DT770은 경험해볼만한 좋은 헤드폰입니다. 밖에서도 사용하신다면 DT770을 추천해드려요.
베이어다이나믹의 특징은 하우징이 큰데, 큰 하우징을 다 활용하기 때문에 밀폐형이라도 공간감이 훨씬 좋습니다.
하나는 도서관용 하나는 기숙사용으로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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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올드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최근 출시작들을 생각하면 매우 좋아보이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