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DAC도 제조사별 차이가 있나요?
전 FiiO 꺼를 쓰는데, 얼마 전에 북쉘프용 DAC를 찾다가 보니까 칩셋 관련해서 광고를 하더라고요. 자기네꺼는 이 칩셋 들어가 있다고...
그래서 찾아 보니까 정말로 칩셋이 몇 종류 서로 다른 게 있고, ES 어쩌고가 비싼 거에 자주 들어가고, 또 ATK 뭐 이런 것도 있고 CSR이란 것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어떤 칩셋의 성향과 성능이 어떤지, 주로 어떤 게 좋고 인기 있는 건지 그런 글은 없을까요? DAC만으로 찾았는데 안 나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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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칩셋은 음질이나 성향보다는 입력받을 수 있는 포맷 종류를 결정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최신 칩셋이 더 다양한 최신 포맷을 지원하지요.
소리는 위에 터럭님 쓰신 말씀대로입니다.
예전 아날로그 시절처럼 회사가 직접 세세한 개발을 한다기 보다는 AK4497 DAC에 OPA1612 OPAMP칩을 쓴다는 것 처럼 기본 칩셋에 부가적인 회로를 쓴다는거죠. 메인이 같으면 큰 차이는 나기 어렵죠. 물론 고급제품과 중국 중소기업 제품과의 가격차는 5~10배 정도 되기 때문에 부가 부품의 그레이드는 차이가 납니다.
요즘 안드로이드 핸드폰 상상하면 딱 맞을듯... 같은 메인 칩셋을쓴 삼성폰과 샤오미차이 정도 생각하시면 될듯...
dac 기능자체는 글쎄요.
어차피 현재 판매되는 제품들 대다수가 hi-res음원이라는건 다 재생가능하지않나요.
그냥 오버스펙 싸움아닐까 싶습니다. dac 자체는 재생만 가능하면 된다고 봐요.
앰프쪽은 아날로그 회로이다보니... 좀 취향타고 하는게 있을수 있을꺼라고 보구요.
(물론 전 앰프차이는 구분못하는 귀라서... ㅋㅋㅋ)
DAC 성능차이나 AMP칩의 성능차이가 오버스펙 싸움이기는 하지만 DAC에서 나오는 기본 디지털 필터의 음색차이가 좀 있다고들 하네요. AKM은 딱자르고 사이러스로직은 아날로그처럼 약간 잔향을 만들고 하는 식으로... 아주 쥐똥 만큼 차이가 나긴 하는것 같은데 민감한 분들은... 어느게 낫다고 불꽃튑니다. ㅎㅎ 요즘은 디지털 필터를 적용할 수 있어서 모든 DAC은 다 그놈이 그놈이죠.
헤드폰의 댐핑 특성이랑 맞물리면 그런 디지털 필터의 차이들이 좀 다른 음색을 나타내기는 하는것 같습니다. 모두 똑같으면 재미없잖아요.
DAC 차이만큼 앰프의 특성들도 차이를 약간씩 가지는것 같기는 하더군요. 저도 오버스펙 싸움에 끼기 싫어서 저가형 DAC이랑 저가형 AMP만 사용합니다만...고가형 쓰는분들 나름의 만족감은 좀 다른것이죠.
경차 타고 강릉가는것과 명차타고 강릉가는것은 같은곳에 도착하지만 여러가지 차이가 나는것과 같죠. 보통 소나타 정도면 보통들 만족하는거랑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저같이 들어도 잘 모르는 사람은 그냥 싼거 사서 만족하는거고.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DENON M41을 지금 앰프로 쓰는 중인데 컴 메인보드에서 뽑아온 Optical 라인에 연결한 소리하고, 그 메인보드 아답터가 중국에서 오느라 너무 오래 걸려서 그 전에 쓰려고 한 Topping D10에서 USB로 받아서 Analog로 연결한 소리하고 차이가 납니다.
처음에는 귀가 잘못 들었으려니 하고, 몇 번씩 비교도 해봤는데 계속 비교하면 똑같네? 이러다가 그냥 노래 틀어두고 다른 거 하다가 '소리가 좀 답답하네'라고 해서 보면 꼭 Optical 라인으로 연결한 상황이더군요.
한 두 번이면 그냥 또 우연인가보다 하는데 일주일동안 여러번 경험해서...
ㅎㅎ
또한, DAC에 포함된 앰프는 대부분 디지털앰프입니다.
사용된 칩셋의 기본 성능도 중요하지만, 각종 회로를 더해, 최종 결과물로서의 제품 성능은 각사별 설계/제조 기술 능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동일한 칩셋을 썼어도 최종 품질은 차이가 클 수 있죠.
(※) Head-Fi 입문자를 위한, 디바이스 (앰프/DAC) 선택 가이드
(유튜브 영상) 좋은 음향기기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