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의 기준이 어떤건가요?
일단 주파수그래프 보는법은 대충 알아갑니다.
그런대 주파수특성은 저/중/고 음역의 강조를 나타내는거라 성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기에 딱찝어서 음질이 좋다 나쁘다를 따질순 없는거 같네요.
주파수말고, 음의 공간감이나 해상력 분리도 등은 어떤측정자료로 비교해봐야하나요?
hifi초보라서 질문드립니다.
댓글 9
댓글 쓰기공간감이나 해상도나 분리도도 어느정도 그 주파수 그래프에 있죠
완만하면 마스킹이 적어서 분리도가 좋을수있고
이어폰에서의 공간감의 경우 초고역이 잘나오면 뻥뚫린 느낌으로 넓게 느낄수 있고
저음이 풍성하면 웅장한 느낌이 날수있고요
고음이 강조되면 해상도가 좋게 느껴질수 있고
말씀하신것들은 음의 질이라기보다는 주파수그래프에 나오는 내용이고
음의 질이 어떤가를 보려면
THD와 스무딩되지않은 원본그래프를 분석해봐야겠죠
근데 이건 잘모르기때문에
아무튼 그건 그렇습니다.
http://goldenears.net/board/ST_KB_byGE/1862670
좋은 음질의 기준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반 사람의 청감이 둔하면서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기에, 왜곡이 어느 정도 있어도 즐감할 여유(?)가 생기는 것일 뿐..
(소리를 듣게 되는 원리)
음색에 대한 느낌에 대해 표현한 샘플 차트와 동영상도 살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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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헤드폰의 경우 본인의 머리함수와 유사한 응답일수록
음상이 덜 어색하고 입체적으로 느껴질 것이고,
특정 대역이 지나치게 더나오거나 덜 나오지 않아야
특정대역이 마스킹되어 안들리는 일 없이 전 대역이 골고루 명료하게 잘 들리겠지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FR역시 개인적 선호도라곤 하지만
통상 숙련된 청취자의 경우 특정한 경향성을 보이는데
스피커의 경우 플렛(혹은 약한 고음감소), 이어폰/헤드폰의 경우 올리브-웰티 타겟이 가장 대중적이라 알려져 있고
어느쪽이나 특정대역의 지나친 강조 없이 비교적 평탄한 응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FR외에 THD등 비선형적 특성까지 곁들여진다면 웬만한 기본 특성은 유추할 수 있게되지요
아쉽게도 공간감과 해상도 분리도를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측정자료는 없습니다. 그건 그냥 사람이 들어서 느끼는 겁니다.
FR(주파수 응답 그래프)을 처음 배울때 이건 저, 중, 고음의 벨런스를 느끼는거니까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거고 해상도랑은 별로 무관하다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FR은 해상도를 간접적으로나마 상당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전부 보여주는건 아닙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잔향을 보여주는 FR의 확장판인 CSD라는 측정치도있고(영디비는 없지만), 그 외의 왜곡을 보여주는 THD라는 것도 있고, 이어폰, 헤드폰뿐만 아니라 음원레벨에서의 해상도 문제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중,고음의 벨런스가 좋아야만 해상도가 높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왜냐면 저음이 많으면 중음과 고음이 상대적으로 안 들리기 때문이죠. 이러한 것을 저음에 중/고음이 가려진다는 의미에서 마스킹(masking)현상이라고 부르는데, 마스킹이 일어나는 소리는 해상도가 그만큼 나쁘다는 말입니다.
또한 큼직하게 저음,중음,고음으로 말했지만, 저음도 극저음과, 중저음으로 나눌수 있고, 사실 각 저음의 분야마다 FR로 나누면 더욱 세밀하게 나눌수 있습니다. 그리고 악기의 소리도 같은 고음을 내는 악기조차 고음역대 내에서 세부적으로 FR을 살펴보면 다른 주파수에서 노는 악기가 많습니다. 약간만 해당 주파수가 증폭되어있는 경우, 그 악기소리가 도드라져들리고, 그 악기소리에 듣는 사람이 집중을 할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악기가 잘들리는 노래에서는 다른 악기소리가 그에 묻혀버리는 문제가 있으므로 깔끔하게 분리된 소리를 들을려면 특정 대역이 과도하지 않아야합니다. 그래도 나는 이 악기가 맘에 들으니 다른 악기소리 묻어서라도 그거 듣겠다. 하는 취향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습니다. 나아가서 난 이 악기 소리가 마음에 든다! 해서 다른 악기소리가 나는걸 잘 인지하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 대역폭이 높은것을 좋아할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해상도가 낮은 소리인거죠.)
그래도 이건 취향 문제가 아니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맞습니다. 다만, 고음질을 좋아하는것 조차도 엄밀하게 말하면 취향이라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예전의 고전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예를들어 옛날 게임의 BGM같은 저음질 전자 16비트 소리를 즐기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수 있고, 그 소리는 저음질이기에 구현가능한 소리입니다. 이런 소리는 모든 대역폭 소리가 다 열화되는,얻는거 없이 그냥 전부 열화된 소리인데도 이런 소리조차 호불호의 영역입니다
초보글에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주파수공불 다시해야겠군요^^
본인의 귀와 인지 능력만이 유일한 좌표이자 정답입니다.
다양한 제품을 듣고 사용해보시며 경험을 차근히 쌓아가보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