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디비 측정치의 신뢰도?
며칠 전에 디렘 리뷰를 보다가 이 문구가 계속 마음에 걸려서 글 써봅니다.
현재 시뮬레이터는 신형인데 타겟은 구형 기반입니다.
저번에 영디비 님이 말하셨듯이 구형과 신형으로 각각 측정할 때 일관된 차이를 알아낼 수가 없어 일일이 재측정하신다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저 측정치는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 아닌가요?
댓글 20
댓글 쓰기영디비에서 사용하는 커플러는 GRAS사 45CA-10 45CA는 헤드폰 테스트 기구이고, 뒤에 10은 내부 탑재된 이어시뮬레이터가 신형 이어시뮬레이터라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올리브 박사가 올리브-웰티 타겟을 만들 때 사용한 커플러도 45CA에 구형 이어시뮬레이터가 탑재된 제품입니다.
맨 처음 댓글 수정이 안되어 댓글을 달아둡니다. 소니캐스트 데이터와 7khz이상에서만 차이가 나타나는데, 신형-구형 커플러간 차이가 맞는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0디비님께서 차이만 뽑아주신 데이터보면 딱 그정도 차이가 나고있습니다.
보시면, 8.5khz정도에 공진피크가 존재하는데, 아래 0디비님 데이터와 비교해 보면 신형-구형간 차이만큼 딱 차이나거든요.
본문에 쓰신 "일관된 차이를 알아낼 수 없어 변환을 못한다"는 0디비님의 의중은 그 오차가 0db의 정보로는 다소 미흡할만큼의 오차라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봐도 좀 애매한 구석이 있거든요. 2개가 측정오차가 8khz 미만에서 눈에띄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부분의 원인을 알야야 변환가능한 데이터, 불가능한 데이터 이런게 판단될 것같습니다. 그런데 그거 분석하고 변환하는것보다 재측정이 빠를겁니다 아마. 문제있는 데이터가 드라이버의 강성이 특히 약한 dd 제품이거나 평판형제품, 혹은 정전형 이런것들일것같은데, 원인이 이것이어도 그런것들은 어차피 재측정해야하거든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onicast1&logNo=221558912438&navType=tl
이어시뮬레이터는 레퍼런스 플레인에서의 측정이 표준이기때문에, 디렘같은 제품은 그 위치까지 삽입이 불가능해서 hats, 실이와는 고역반응이 딱 삽입깊이에 따른 용적치변수만큼 다를것같습니다. 측정치를 보면 7~8khz사이에 작은 deep이 존재하고, 10khz이상의 음량이 억제되어있어서 일반적인 중저가 제품들과는 달리 해당 공진피크의 변수까지 고려해서 잘 세팅되어 보이지만요.
0디비 측정결과로는 결과가 이어시뮬레이터와 유사하게 나와서 다행입니다만, 이어시뮬레이터와 45ca시뮬레이터간 측정치 차이를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러면 뭔가 또 배워지는게 있을듯해요. 저는 소리도 소리이지만, 측정에대한 기술적 호기심이 더 강한것같습니다.
신형/구형 커플러 차이는 공진피크가 잡힌 것 외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이박사님 세미나에서 본듯하고 타겟 자체는 공진피크를 고려해서 만들어진게 아니라서 크게 문제없는 것으로 봤습니다. 영디비 신/구 그래프 보정이 안되는건 사용했던 더미헤드도 달라서 특성이 다른걸로 알고요. 정확한건 영디비님이나 다른 분들이 설명해주실겁니다 ㅎㅎ
디렘은 신형 이어시뮬레이터로 측정했습니다.
현재 영디비에서 사용 중인 올리브-웰티 타겟은 구형 이어시뮬레이터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구형과 신형으로 각각 측정할 때 일관된 차이를 알아낼 수가 없어 일일이 재측정한다고 한 것은 이전 구형 이어시뮬레이터로 측정된 데이터를 임의로 변환하지 않고, 재측정한다고 얘기한 것입니다.
그럼 타겟을 왜 신형에 맞추어 바꾸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실제 제품별로 구형과 신형에서 각각 측정한 다음 차이를 모아놓은 그래프입니다.
이러므로 제가 임의로 타겟을 신형에 맞추어 변경할 수 없습니다. 올리브 박사님이 만들어 주기 전까지는요.
측정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측정 편차는 매우 다양합니다.
구형일 수 록 그 차이가 뚜렸하게 나타납니다. 이어팁 크기, 삽입 깊이에 따른 편차 등등등
하지만, 신형은 그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신형을 더욱 신뢰합니다.
혹시라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계속 질문해 주세요! ^^
어우 삽입깊이 편차가ㄷㄷ
정말 측정 잘하십니다.
그런데, 구형과 신형간에 삽입깊이 편차와 진동판 물성(강성)에 의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는 제품이 있나요? 보라색 그래프제품이 출렁이는 형태를 보면 이어팁 차이같지는 않고 강성이 약한 드라이버가 임피던스 영향을 받아서 측정치가 다르게 나오는것 같아 보여서요. 신형과 구형사이에 미묘하게 음향임피던스 특성도 바뀌었을것 같은데.. 그 차이가 나타날정도로 강성이 매우 약한 재질의 드라이버가 아닐까싶습니다. 근데 저정도로 차이가 날 정도면 그 제품들은 실이와 시뮬레이터간 차이가 꽤 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청이 매우 중요한 제품일수도 있다고 봐요. 왠지 강성이 너무 강해서 귀에 쉽게 피로를 주거나, 강성이 너무 약해서 조금의 음향임피던스 변화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하는듯한 느낌이어서요. 비슷한 경향이 예전에 골든이어스에서 recd관련 논쟁에 썼던 야매 자작헤드의 측정데이터에서 나타났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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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 확실히 밝혀지면, 체크해 두었다가 이런 음향적 특징에 관한 설명을 0db 운영진 리뷰에 반영해주시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타 정보제공 사이트들과도 차별점이 생길것같고요. 8khz미만에서 거의 같은 특성을 보이는 구형과 신형 커플러간 차이만으로 저정도 오차가 난다는건 실이로 가게되면 측정치와는 꽤 다른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높다고 읽히거든요.
분석 능력이 대단하십니다! ㅎㅎㅎ
2~3kHz에 큰 변화를 보이는 두 그래프는.... 메탈 진동판을 사용한 제품으로 진동판 강성이 매우 높은 제품이죠.
근데, 저제품 인이어인데 L/R이 저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품 측정 리뷰글에는 편차가 저렇게 심하지는 않았는데 말입니다.
데이터가 많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봅니다. 저도 신중하게 검토했어야 하는데,
질문 보고 저도 뭔가 이상하다 싶어 추적조사해 봤습니다.
중간에 L/R의 데이터가 바뀌어 2~3kHz에 변화가 있어 보였습니다. ;;;;;;
현재 바뀐 데이터로 변경해놨습니다.
구버전 데이터도 대강 7khz이하는 그냥 봐도 되겠네요!
개선이 들어간 8khz이상 대역에서는 이어폰별 반응이 좀 편차가 있어보입니다. 결국 원래 판단하신대로 재측정이 필수라고 해석됩니다. 재측정이 어려운 제품들 같은 경우에는 rtings처럼 버전을 나누어 표기하고 신형과의 주파수 응답특성 차이에 대한 주석을 달아놓은 후 구버전데이터를 써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구버전도 규격데이터니까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gras제 이어시뮬레이터가 청감상 실이와 더 유사하다고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것으로 압니다.
구형 커플러 기준 타겟은 같은 45ca제품에, 구형커플러를 쓴 측정장비에만 적용하는게 사실 원칙적으로는 맞고요.
그래서 rtings같은 곳들은 저음은 ow반영하고, 고음은 기존 df타겟에 자체적으로 보정해서 쓰는 형태로 가게됩니다.
이론적으로는 같은 시뮬레이터이고, 커플러만 바뀐경우에 말씀하신대로 10khz대 피크만 딱 잡히는게 맞습니다. 소니캐스트와의 오차는 커플러보다는 시뮬레이터 편차가 저렇게 나타난거지 싶습니다. ( 소니캐스트에서 측정을 4128c에 넣어서 했는지, 구형 커플러의 레퍼런스플레인에 맞춰서 측정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0db와는 커플러 외에 다른 변수가 있다고봐요. ) <- 수정합니다. 위에 0디비님께서 올려주신 커플러간 차이 데이터를보니 커플러 오차 제외하고 동일해 보입니다.
이거 댓글창에는 가운데 줄긋는거는 안되는건가요?
타겟 도출에 쓰인 제품을 신형 이어 시뮬레이터로도 측정한 후 같이 나타내 주는 방법은 어떨지?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궁금증이 해소되었어요.
저정도 차이는 개인편차로도 흔히 발생하는 차이라... 개인적으로는 7~8khz정도까지만 비교적 일치하면 걍 신뢰할만하다고 보고있습니다. 똑같이 귀에 장착하여 측정하지만, 소니케스트에서는 4128c를 사용하는걸로 보이고, 0디비에서는 43ag였나 gras제 시뮬레이터를 사용하고있는데, 신형 커플러 자체의 특성보다는 시뮬레이터간 음향특성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펙상 신형 커플러와 구형 커플러는 9~10khz까지 +-1db 편차로 나왔던 기억이거든요. 헤드폰으로 넘어가면 차이는 더 커지게 됩니다. 예전에 hats간 차이를 산미천님께서 보여줬던게 있었는데..
각 hats의 df타겟기준 측정결과와 df타겟 국제기준이 같이 겹쳐져있습니다.
동일한 커플러를 사용하더라도 사용하는 hats에 따라서 이정도의 차이가 나게됩니다. 개인간 편차가 극심하니 저렇게 차이가 나도 다 정상적인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아무리 측정을 잘해도 개인간 물리적으로 저정도의 차이가 나는게 흔하다고 볼 수도 있기때문에, 측정치를 볼 때 경계심이 생기니 좋다고 봐요.
이런것때문에 옛날 데이터와 지금데이터는 전혀 호환이 안된다고 볼 수 있고요, 변환도 가능하긴한데, 재측정이 신뢰도면에서 훨씬 우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