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없는 블루투스 이어린(EARIN) 측정 리뷰
아이폰7 / 7 Plus 출시 소식과 함께 에어팟(Airpods)도 같이 발표했습니다. 에어팟과 같은 왼쪽과 오른쪽 유닛을 연결하는 선이 없는 블루투스 제품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었습니다. 이번에 다루는 이어린(EARIN)도 선이 없고, 삼성의 아이콘X도 선이 없는 블루투스 제품입니다.
이어린은 2014년에 킥스타터를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졌고 그 당시 약 8000명의 후원인을 모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5년 12월경 제품이 출시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가장 빨리 출시된 선 없는 블루투스 제품이 되겠네요.
블루투스 버전 4.0을 사용하고 AAC, APTx, SBC 코덱을 지원합니다.
제품의 구성품을 보면 충전을 위한 케이스, 착용감을 좋게 해줄 이어가이드, 실리콘 팁과 컴플라이폼팁이 2쌍 들어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도 포함이 되어 있는데, 사진상에는 빠졌습니다.
충전 캡슐 내부에 이어폰을 꼽아 충전이 가능하며 별도의 전원 버튼이 없어 캡슐에서 꺼내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 캡슐 배터리는 600mAh를 내장하고 있고 이어버드를 약 3번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한번 충전 시 3시간 동안 스테레오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단, 충전 시간이 70분이 걸린다고 하니, 충전 시간이 매우 아쉽습니다.
- 간단 사용 팁
충전 캡슐에서 이어버드를 꺼내면 바로 블루투스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페어링을 완료하면 양쪽 모두 연결되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페어링 모드가 있지 않습니다.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 가능한 앱을 통해 사운드 조절이 가능하고, 남은 배터리 용량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이 제품은 블루투스 페어링 상태에서 측정했습니다. APTx로 연결이 되지 않아 SBC 모드로 측정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확산 음장과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1. 밸런스
밸런스를 체크하기 이전에 아주 작은 노이즈가 깔려 있습니다. 음악감상 시에도 신경이 쓰일 정도의 노이즈 입니다. 밸런스는 그래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중저음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매우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블루투스 헤드폰은 드라이버를 직접 연결할 수 없기때문에 임피던스 측정이 불가능
5. Group Delay
블루투스 제품의 측정엔 꼭 들어가게 될 Group delay 항목입니다. 신호가 발생이 되고 측정 장비로 돌아오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얼마나 딜레이(지연)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항목으로 유선 제품의 경우 거의 0ms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유선제품의 경우 측정데이터를 보여드리지 않지만, 블루투스의 경우 중요한 안테나 설계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와 좋은 블루투스 칩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50ms 이내에 들어오면 사람이 판단하기가 어렵지만, 그 이상이 되면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전 주파수대역이 400ms에 도달한 것을 보니 구조상 블루투스 설계가 힘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디바이스와 왼쪽 채널이 연결되고, 왼쪽 채널과 오른쪽 채널이 신호를 주고받는 등 신호 처리 간에 딜레이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184,000원에 구매 가능
Conclusion
- 최초의 선 없는 블루투스로 얼리 아답터가 시도해 볼 만함.
- 작은 노이즈와 딜레이가 심해 음악 감상하기엔 부적합.
- 출시가 29만 원대에서 10만 원 후반대로 가격이 낮아져 구매의 부담이 줄어듦.
하지만..뛰다가 집에와서 한쪽이 없는걸 보고 절규하겠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