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오디오(HEIR AUDIO) IEM 10.0 이어폰 측정 리뷰
HEIR AUDIO - 영문 철자를 보면 왠지 하이얼이 생각나지 않나요? 참고로 하이얼은 Haier이라고 씁니다. 에어 오디오는 오디오 전문가인 2명의 미국인이 중국을 기반으로 만든 회사입니다. 이분들은 25년의 오디오 관련 경험으로 회사를 설립했답니다.
에어 오디오의 주 생산품은 CIEM, 즉 커스텀 인이어 모니터 제품이고, IEM은 인이어 모니터 제품으로 유니버셜 타입-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두 가지 제품군으로 나뉩니다.
에어 오디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하우징 디자인이 똑같은 제품이 없습니다. 하우징 재료로 하이브리드 우드를 사용하는데, 모양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유니버설 타입 제품이라도 외관 디자인은 다른 제품입니다. 그리고 옆면에 에어 오디오 로고와 제품명을 금박으로 새겨놓았습니다.
IEM 10.0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0개의 BA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만든 에어 오디오 최상급 제품입니다. 저 작은 하우징에 각각 BA를 10개씩이나... 저역으로 2개, 중역에 4개, 고역에 2개, 초고역에 2개 해서 총 10개의 드라이버입니다. 이렇게 4개의 대역으로 나눠놨기 때문에 4way crossover를 탑재했다고 표현합니다. 네트워크 소자로는 AVX OxiCap 콘덴서와 Vishay 저항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네트워크에는 코일도 들어가야 제대로된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지만, 코일 크기 때문에 현재까지 코일을 사용하는 인이어는 없습니다. 최상급 제품답게 사용하는 부품들도 고급제품을 사용합니다.
케이블은 커스텀 제품에서 많이 사용하는 트위스트 케이블이고, 단자는 뉴트릭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어폰과 케이블은 2-PIN 단자를 사용합니다. MMCX 케이블과 호환이 되면 좋을텐데,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확산 음장과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1. 밸런스
청음을 했을 때 첫인상은 밝았습니다. 고음이 매우 잘 들립니다. 그래프 상으로 저음 레벨에 묻힐 것 같지만, 존재감을 뚜렷이 나타내줍니다. 저음은 너무 드러나지 않고 적당한 울림으로 음악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2. 고음 특성
고음의 레벨이 많으므로 밝으면서 질감이 좋은 소리입니다. 소리 결이 잘 정돈된 인상입니다. 이전에 리뷰한 HUM 프리스틴이 부드러운 소리라면, 10.0은 정확한 소리에 가깝습니다.
3. 저음 특성
저음에서 어택이 빠르지는 않습니다. 다르게 표현하여 드럼의 타격감 보다는 베이스의 울림이 좋습니다. BA를 여러개 사용해서 그런지 다이나믹같은 자연스러움이 있습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 대역이 1% 미만으로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BA드라이버를 사용한 제품이지만 10개와 네트워크를 사용해서 그런지 다이나믹과 같은 형태의 임피던스 특성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10kHz 이상의 고역에서 저항값이 높아지지 않는 게 매우 인상적입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1,679,000원에 구매 가능
Conclusion
- 비싼 가격, 비싼 부품, 훌륭한 마감
- 하이엔드 제품은 취향으로 선택하는 거죠!
- 여러 개 BA 드라이버로 다이나믹과 같은 사운드
* 이 제품은 공식청음샵인 "셰에라자드"에서 대여하여 측정과 리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댓글 10
댓글 쓰기궁금한점은, BA 드라이버는 통상적으로 10k 이상에서 저항값이 높아지는 구조인가요?
절대 일반적인게 아니에요~~ 튜닝을 통해서 제품 특성을 그렇게 맞춘 것입니다.
내용은 잘 이해하셨습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로 잘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