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의 디렘e3후기

어... 글을 작성하다가 실수로 다 날려 먹어서 다시 쓰게되어 눈물을 머금고 다시 씁니다. 
  
 저는 최근에 음색 및 음향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0bd에 가입한 가난한 대학생입니다. 
   
 최근에 유튜브에서 디렘e3를 소개하는 것을 보고 바로 질렀고 약 1주일 정도 사용한 후기를  
  
 여기에 한번 올려볼까 해서 글을 써봅니다. 
  
 먼저 제가 음색이나 음향이나 이런 것에 관하여 상당히 무지하니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는  
  
 이 점을 감안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1. e3를 처음 받아보고 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이어폰에서 소리가 난다는게 신기했습니다. 직경이 제가  
 사용하는 펜과 거의 같아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2. 터치노이즈가 정말 큽니다. 
 저는 이 이어폰을 착용하고 처음 느낀 점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이어폰을 착용하면 터치노이즈 때문에 
 음악을 제대로 감상을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음이 많은 외부에서는 생각보다 비중이 적고  
 교실이나 도서실 같은 실내에서 유난히 크게 들리는 점을 봐서 제 생각은 이어팁이 충분히 차음을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외부소리가 들리지 않기에 터치노이즈가 크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다른  
 이어폰보다 차음성이 더 좋다고 말 할 수 있겠네요. 
  
 3. 이어팁 사이즈에 따라서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작은 이어팁을 사용하면 귓구멍에 깊게 삽입하는 형태가 되는데 이때 소리는 아무래도 외부요인에 
 영향을 덜 받겠지만 터치노이즈가 심하게 들리고 반대로 큰 이어팁을 사용하면 장점과 단점을 반대로
 가집니다. 
   
 4. 음악에 집중할 때는 꼭 오버이어로 해서 들으세요. 
 저는 돈이 없는 대학생이라서 8900원이나 하는 이어가이드를 꼭 살 필요가 없다고 느껴서 이어폰  
 단품으로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실사용을 해보니 오버이어 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고 어느 순간 이어가이드를 구매하는 제 자신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버이어를 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몸의 움직임에도 이어폰이 안정적으로 
 고정된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터치노이즈가 상당 부분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e3를 구매하실 때 국밥 하나 투자해서 더 훌륭한 청음 환경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이어가이드를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청음 리뷰 
 우선 저는 음색이나 음감에 대해 완전히 무지한 사람입니다. 단지 최근에 관심이 많아져 몇 개의 
 관련 문서를 읽은 것이 다이니 여러분들께서는 열린 마음으로 이 글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가진 헤드폰, 이어폰이 몇 없는 관계로 일단 가지고 있는 장비 전부다 사용하겠습니다.  
 또한 듣는 순서도 아래와 같습니다.
 소니의 wh-1000mx3(헤드폰, 유선 연결, 전원 on, 노이즈 캔슬링 off), 
 사오미의 Mi In-Ear Headphones Pro 2(이어폰, 1ba-1dd),
 소니캐스트의 디렘e3(이어폰)  
  
 테스트용 곡은 켄시 요네즈의 Umi No Yurei(바다의 유령)입니다. 이 곡을 고른 이유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곡 중간 중간에 관악기와 현악기가 음을 풍부하게 만들기에 어느 이어폰(헤드폰)이 
 어느 부분(악기)에 강조를 뒀는지 파악하기 쉬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재생 환경은 노트북(음량 20), 벅스 플레이어(음량 max), flac 음질, eq 비활성화 입니다. 

아래 사진은 adobe audition(체험판)으로 해당 곡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단순 참고용입니다.)  
 일단 제가 평가 기준으로는  
 (1) 0:10의 첼로 소리의 상대적 크기 
 (2) 3:24의 극 저음구간의 울리는 정도 
 (3) 2:50~3:10까지 몇번의 팅팅거리는 맑은 고음 있는지 
 (4) 1:07~1:15까지 보컬의 선명함 
  
 (1)  
 wh-1000mx3: 극저음이 올라오다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첼로가 중앙에서 떠오르는 모습 
 미 이어폰2: 극저음이 살짝 올라오다가 사라짐, 이때 첼로는 극저음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들림 
 (대충 사람으로 비유하면 극저음이가 앞에서 작게 노래하고 첼로가 극저음 뒤에서 노래하는 느낌) 
 디렘e3: 극저음은 살짝 올라오다가 사라짐,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이 피아노로 인한 것임을 파악함 
 (피아노 건반 A와 B(예시)를  반복적으로 누른다고 가정하면 A는 왼쪽 B는 오른쪽에 치우치게 들리게 함 
 자연스럽게 첼로가 중앙에서 떠오르는 모습 
  
 (2)

3:23.6 초, 주파수 분석 그래프 
 wh-1000mx3: 왼쪽 귀에 저음이 조금은 압박감이 느껴질 정도로 다가옴 
 미 이어폰2: 저음이 동시에 일어나다가 왼쪽으로 훅 빠짐 
 디렘e3: 저음이 동시에 일어나다가 사라짐, 상대적으로 저음이 작게 들림 
  
 (3) 
 wh-1000mx3: 드럼 높은 소리 26번정도 들림+팅팅 거리는거 9번정도 들림 
 미 이어폰2: 드럼 높은 소리 28번정도 들림+팅팅 거리는거 19번정도 들림
 디렘e3: 드럼 높은 소리 26번정도 들림+팅팅 거리는거 15번정도 들림
 위 테스트는 곡을 반복해서 들을 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단점이 존재함, 본인은 드럼 높은 소리에 한 번,  
 실로폰으로 추정되는 소리에 한 번, 총 두 번을  각 헤드폰(이어폰)으로 들음
 
 (4) 
 wh-1000mx3: 히카리루노↗와(노래 삑사리들림)
 미 이어폰2: 히카리루노↗와(노래 삑사리들림)+드럼에서 틱틱 소리 크게 들림 
 디렘e3: 삑사리가 들리긴하는데 상대적으로 보컬이 작게 들림 
  
 총평: 디렘e3를 플렛하다고 가정하면 미 이어폰2는 확실히 v자 강조형으로 들리고 wh-1000mx3는 저음이 약간 강하게  
 강조된 느낌이 들었다. 또한 e3는 저음이 약간 심심하게 들리고 보컬이 조금 약하게 들리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 소리가 상당히 잘 구분되는 것을 볼 때 해상도가 높은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