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eze eq 앱에 대한 간단 조사. (audeze reveal+ plugin)

생각하시는것과 같이 보청기쪽에서 발전된 음향공학이 인이어이어폰쪽에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보청기는 청력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이 사람 음성을 얼마나 잘 알아듣도록 음향튜닝을 하느냐가 메인 화두이고, 인이어이어폰은 얼마나 전 음역대를 고르게 전달할 수 있느냐가 메인 목표랄까요.

원래는 양이의 hrtf를 각각 측정해서 양쪽 유닛에 각각 적용시키는게 맞긴 합니다. 그런데 양쪽 각각 반영시키는 앱이나 프로그램이 별로 없어서 걍 한쪽만 측정해서 양쪽에 적용하는것 같습니다.
양쪽 각각 적용가능한 앱이 아이폰쪽은 없는것같고, 안드로이드쪽은 viper4android가 가능한데, 루팅해야하고.. pc는 가능하고요.
어차피 사람들이 양이에 다른소리를 들으면서 적응된터라 1쪽만 반영해줘도 꽤 유의미하게 체감이 좋아질것으로 봅니다만, 문제는, "hrtf 측정 후 오디지 타겟에 맞춰진 소리가 내 귀에 좋게 들리는가" 하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이도 길이와 콘차의 깊이는 추정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완전한 hrtf를 얻어내는것도 좀 어렵긴 하고요.
이미 자신에게 맞는 소리를 경험으로 찾아서 듣고 있는 유저분들에게는 큰 의미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저 프로그램에 분석횟수 제한이 없다면, 본인 귀 사진을 한쪽 한쪽 따로 보내서 수령한 데이터를 스테레오로 직접 합쳐서 쓰는 방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보다보니 여러가지 이어폰 쪽으로 많이 가져온 게 보이더라구요. 포낙이 괜히 이어폰을 발매했던게 아니라는 생각이...
아직 오디지 제품이 없어서 당장 저 프로그램을 쓸 일도 없지만, 지금 말도 안되게 비싼 이어폰 가격들을 보면 단순히 몰딩만 맞추는게 아니라 사용자의 청력에도 맞춰주는 서비스를 넣어줘야 그 비싼 가격들이 납득될 거 같습니다. 물론 인프라 구축이 가장 큰 비용이 들겠지요. 지금 나오는 초고가 이어폰들은 방향성이 사치품에 맞춰져있는 것 같아요.
날새님의 깊이있는 정보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