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SA이어폰 첫소감
지난번 올린 질문글도 있고해서
간단한 소감은 남겨놔야 할 의무감?에
글을 끄적거려봅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ㅎ
먼저 비교대상으로...
디락플러스 mk2에 비해서
극저음기준 3-5db정도 더 나오는것 같고
(양감대역인 100-200hz는 그정돈 아닌듯?)
고음도 더 강합니다.
즉 약간의 돈샤리 느낌
허나 허용치긴 합니다.
아마도 큰 피크는 없어서 그런듯 합니다.
제가 젤 싫어하는게
밸런스는 안좋은데(즉 고음이 꺼져있는데)
특정 피크가 부각되는 것인데..
이건 피크가 비교적 잘 잡혀있는편...
근데 고음이 약간 강하긴 합니다.
기존에 er4xr 중고음에 비해서 확실히
더 살아있습니다.
근데 er4시리즈의 중역대 부각, 8킬로대 딥을 전 싫어해서..
(이걸로 작업하면 이어폰에서 치찰음을 못듣다가 나중에 치찰음 작렬...;;;)
즉 고역의 밸런스감은 er4시리즈가 더 좋은데
(전체 고역의 양감)
뉘앙스(피크의 위치 등)는 kasa이어폰이 더 맘에 드네요.
고음이 나오긴 했는데 귀아플정도로 거슬리진 않습니다.
아 물론 문제가 있는 믹싱?의 경우는 귀가 좀....(흠좀무)
참고로... 스피커 시스템과 비교하면...
제 작업실은 지금 현재...
kef ls50+2섭우퍼(2.2채널 구성)로
20-20khz를 +-3db로 맞춰놓은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비교청취를 해봤는데
제 작업실 기준 (=측정마이크로 보정한 상태 기준)
저역은 확실히 3db가량 더 부스팅 된 느낌이고...
고역의 뉘앙스는 좀 비슷합니다.
이게 일반적인 리스닝 룸의 경우에는
고역이 점진적으로 감쇠하지만,
제 작업실은 그냥 플랫하게 잡아놓았기 때문에(오히려 약간의 피크가 있는...?)
그랬을 것이고...
(작업 환경이라면 오히려 고역이 적당히 선명한게
전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고음에 문제되는 대역을
적나라게 들려줘야 하거든요.
반면에 일반 음감에서는 오히려 딥 중심의 세팅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kef ls50 스피커 자체가 고역에 부스팅이 있습니다
(물론 3db 내외에서)
그렇다보니 비슷하게 느껴지는듯요...
일반적으로 엔지니어들이 접하는 작업실의 상태는
룸모드가 완벽하게 제어되지 않아
저음에 6-10db정도의 부스팅이 있는데...
(특히 톨보이 스피커와 같은 대형기가 설치된 스튜디오에서 더 그렇습니다)
그걸 감안하면 뭐
엔지니어들이 밸런스를 잡았다... 고
말해도 인정?할만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마스터링 스튜디오에
몇번 가본적이 있는데,
거기도 이정도 저음 느낌이었던것 같기도...?
(물론 확실친 않습니다)
아 근데 새거라서 그런지
왠지모르게 디락플mk2에 비해서
음상이 좀더 선명하게 맺히는 감은 있습니다.
저역의 질감도 훨씬 찰지고요.
이건 그래프의 밸런스로 나타내기 힘든 사항인데,
증명해라고 하면 증명은 못합니다ㅎ
결론) 나쁘지 않습니다.
근데 못산다고 부러워할 정도는 아닙니다.
끗.
댓글 21
댓글 쓰기ㅎㅎ 뭐 괜춘합니다.
요즘 ls50 중고가가 80만원정도인데
이정도면 가성비 좋은듯...
(물론 앰프매칭이 좀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섭우퍼 없이 사용하면 저역이 많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ㅎㅎ 사실상 스피커 시스템은 룸어쿠스틱이 60%정도...
심지어 그 이상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투자비용도
룸어쿠스틱에 2배정도 비용이 든것 같네요 ;;;
심지어 전부 자작으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만일 기성품 혹은 전문가에게 별도 의뢰했다면...
못해도 기천만원은 들었을듯;;;
일단 80-90db정도의 볼륨을 뽑아내야 할 공간이 있어야 하고...
거기다가 룸어쿠스틱 튜닝이 들어가니....
하여간 돈 좀 안들어가는 취미를 하고 싶어지네요..
스피커 자체는 솔직히 뭐... 그냥저냥인데.
부동산 가격이 포함이니까요 ㅋㅋㅋ
자연스레 이어폰이랑 헤드폰은 거의 사용을 안하게되네요 ^^;;
운동할 때나, 아니면 출장갈 때
무선이어폰 정도? 만 사용하게되네요.
학생 때는
거의 이어폰과 살다시피 했는데 말이죠 ㅎ
섭퍼 여러게 쓰는게 세팅은 골때려도 나은 음질을 주기에 유리한 점이 몇개 있습니다~~
스테레오 이미지 때문이죠.
한 80hz넘어가면 저역이라고 해도
좌우 패닝이 들립니다.
특히나 요즘 트렌드 상,
극저역 조차도 세밀하게 믹싱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게다가 솔직히 이전에 8인치 스핔 쓸때는
메인 스피커가 이미 38hz까지 잘 나왔기 때문에
섭우퍼가 정말 40hz이하의 극저역만 담당하면 됐었지만...
kef ls50같은경우는 베이스 리플렉스를 통한 저역을 빼면
유닛 자체의 저역이 100hz위쪽에서 잘립니다.
그래서 저는 포트 막아버리고
크로스오버 대역을 100hz위쪽
(정확히 얼마였는지 기억이...;;;)
에서 끊어서 연결해놨습니다.
사실상 3웨이 스피커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듯...
그리고 부가적으로,
저역의 경우 발음체의 갯수가 늘어날 수록
룸모드를 제어할 옵션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
4개 혹은 6개의 서브우퍼를 사용하기도 하죠,.
저도 실제로 서브우퍼를 2개 운용하면서
각도를 잘 조절해서 100hz대역의 딥을
대략적으로 6db정도 개선시킬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목적 자체가 믹싱&마스터링 엔지니어 용이죠.
그랬군요
하긴 스테이지모니터성향도아닌것같긴하더군요
근데 기존의 레퍼런스들과는 좀 다른성향같던데
어떤기준으로 그렇게 튜닝했는지 궁금하네요
e3를 안들어봐서 모르겠습니다ㅠ
현업 쪽 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디락 e3는 들어보니 플랫도 아니고 모니터링은 좀 의문인 타겟지향 느낌이라서요.
kasa을 여러개 사서 들어봤는데 6개중 2개가 심각한 불량이었고, 나머지 2개는 좌우 편차가 체감될 정도로 났으며, 2개만 정상으로 느껴지네요.
정상 제품은 사운드 밸런스가 아주 좋고 오래오래 쓰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드는데 불량률이 높은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