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헤드폰 청음하고왔습니다.

 원래 셰에를 주로 갔었는데, 논현국미도 괜찮다고 들어서 한번 가봤습니다. 
 국미에서 고른 제품은 ATH-M50X, AKG K371 그리고 K702입니다. 원래 K702는 고려대상이 아닌데, 지인분들이 한번이라도 들어봐라해서 일단 넣어봤습니다. 
MD분께서 이 세가지로 청음하실꺼면, DT-770이랑 DT-990도 같이 들어보는게 어떻냐고 하셨는데, 케이블분리형이 아니여서 논외로 쳤습니다. 아 케이블만 분리됬다면... 
 
 제 주관적이지만, M50X와 K371 서로 비슷하거나 각자의 장단점이 느껴져서 둘중 하나 고른다면 참 고민이 될거같습니다. 국내에서 산다면 M50X, 직구로산다면 K371이럴거같네요. 
 
 K702는 괜히 3대 레퍼런스 헤드폰에 들어가는 이유가 아닌거같더라구요, 해상력이 상당했습니다. 혹시나해서 가져온 7.1서라운드영상(가상이긴하지만) 왔다갔다하는 소리가 유독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게임이랑 같이해도 손색이 없을거같습니다.
오픈형이라 그런지 어느구간에서 센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게 아쉬운거같습니다. 
 다만 밀폐형 공통사항인지 모르겠지만, 귀 주의를 압착시켜서 착용하는 느낌이라면, 얘는 걸치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뭔가 답답함이 안느껴졌습니다. 문제는 헤드밴드 고정되는게 보통 딱딱 끊겨서 고정시키는게 아니고 약간 스무스하게 움직여지는데, 그게 흘러내리다못해 귀에 걸쳐져서 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함인건지 모르겠네요. 머리고정하는것만 어떻게좀 해결한다면 구매할만한 놈인거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압구정 소니스토어가서 AM2를 들어봤습니다. 아무래도 첫입문을 1A로 해서 약간 애정이 가는 놈인데, 1A 쓸때 저음이 너무 빠방해서 다른 소리들이 뭍히는 경향이 있어서 밸런스있게 개선했다길래 나름 기대는 했지만, 감상을 해보니 뭔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였습니다. 뭔가 중음?쪽이 먹먹한 느낌이 들어서 뭐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심지어 제가 고려하는것중에 제일 비싼건데...) 그래도 저음은 역시 소니다인거같습니다. 게다가 무게 때문인지 착용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컴퓨터로 들어봐야 확실히 체감이 되겠지만, 오히려 더 고민하게 만드는 하루였던거같습니다. 
 약간 소빠기질이 있어서 그런지 뭔가 맴이 아프네요.  
 원래 저음을 선호하는데(지금도 선호하고있고), 주이어폰을 세미오픈형으로 쓰고있어서 그런건지, 플랫한거에 익숙해진거같습니다. 오히려 플랫한게 더 좋다고 느껴지는 아이러니한 현상을 느끼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