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TWS를 사보았습니다

 
 (9월 23일에 작성한 테비 후기(링크) 중에서) 
  
 테비를 구입하고 대체로 만족스러웠지만, 너무나도 큼지막한 케이스가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딱히 주머니에 자주 넣고 다닐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그래서 테비와 비슷한 스펙에 케이스가 컴팩트한 제품을 늘상 찾고 있습니다. 
 캠브리지 오디오의 Melomania 1이 꽤 이상적인 제품으로 보였으나, BSK에서 들어본 결과 소리가 영 제 취향과는 딴판이라 패스. 
  
 그러던 와중에 Jeet Air Plus라는 제품을 찾아냈습니다. 

 
 QCC3020에 1BA, 1번 충전에 10시간 연속 재생. 컴팩트해 보이는 케이스. 
 리뷰는 몇몇 번역기 티가 잔뜩 나는 영어 리뷰를 제외하면 중국어 리뷰뿐인데다 영상도 2개인가를 빼고는 비리비리(일본의 니코동이나 지금은 없어진 티비플과 비슷한 중국 동영상 사이트입니다)에 올라온 것뿐인 완전 중국 내수용 제품이지만, 그냥 무작정 끌려서 구입했습니다. 
 타오바오에서 지난 달 4일에 구입했는데, 약 한달이 지난 오늘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패키징입니다. 그냥저냥 평범합니다. 
  

 박스 상단에는 이런 식으로 특징들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케이스는 확실히 컴팩트합니다. 잘 모르시겠다구요? 
  

(뒤집어졌네요;)

 이만큼이나 차이가 납니다. 비율 때문에 높이가 더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높이도 테비 케이스보다 더 낮습니다. 
 

 소리는 묘하게 먹먹한 느낌이라 살짝 마음에 안 들었으나, Jeet Play라는 전용 앱에서 자체 EQ를 지원해서 조정해보니 소리도 꽤 괜찮습니다.  
  
  
 그런데... 
  
  
 모양이 귀에 하나도 안 맞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즐이 그렇게 짧아 보이진 않는데 이도에 맞는 느낌이 하나도 안 들고, 가만 있어도 흘러내려요... 내 귀가 그렇게 특이한가... 
  
  
 아, 팁을 바꾸면 되지 않냐고요? 

 문제는 이눔의 팁이 제이버드 비스타랑 비슷한 방식의 전용 팁입니다 ㅡ,.ㅡ... 
 물론 구성품에 대중소 팁이 제공되지만, 셋 중 어느 것도 맞는 느낌이 안 들더군요.
 다른 써드파티 팁을 억지로 끼워보려고 해도 노즐이 원체 굵어서 잘 안 들어가고, 억지로 넣는다손 쳐도 케이스에 안 들어갑니다. 
  
  
  
  
 결론: 망했어요... 
 내 한달이랑 돈 우짤겨... 하아ㅏ...... 
  
 그렇게 저는 오늘도 '제 기준에서 완벽한' 제품을 찾기 위해 하루에도 몇 시간씩 구글링 중입니다... 노블 팔콘이 그나마 근접한 거 같긴 한데 잘 모르겠네요... 
 이 정신병 레벨의 완벽주의를 버려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ㅋㅋㅋㅋㅋ 테비 정도에서 만족해야 되는데 쩝... 
  
  
 12월 3일 추가) 후속 글을 작성했습니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