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헤드폰 청음 하러 갔었는데
난생 처음으로 청음샵에 가서 이것 저것 듣다 왔습니다.
장비도 많고 사람도 많고 재미있었네요. 우선 아웃도어용 블투 헤드폰 다 들어봤는데.. 하나같이 심금을 울리는 녀석은 없었네요.. 제가 귀가 별로라 막귀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의외로 취향이 좀 있었나 봅니다ㅋ
보스 둘, 젠하이저 둘, 소니 하나 들어봤는데 다 소리도 다르고 착용감이나 만듦새가 확연히 다 다르더군요. 헤드폰이라고 써 본적 없는 제 입장에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보스 QC35 II와 NC700이 생각외로 소리가 많이 다르더군요. 신형 사운드가 고음이 더 두드러지고 저음부가 이전 보스 보다 약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초반에 문제가 되서 펌웨어 업뎃이 되었다고했는데 적용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소니는 1000FM3 하나만 들어 봤는데 그냥 소니하더군요. 같이 간 친구는 소니가 제일 낫다고 하는데 전 재미가 없었네요. 소리는 좋은게 맞지만 제 취향이 아니라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젠하이저는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진짜 저음 깡패인듯 ㅎㅎ 신제품인 PCX550II는 만듦새가 좀 가격에 비해 없어보였습니다.. 가볍고 휴대성이 용이하게 만든건 알겠는데 보기에 좀 낭창낭창한 것이 저하곤 좀 안맞았던것 같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제품이 없어서 좀 아쉬웠는데 주중에 한번 더 가서 결정하려고합니다. 저 세 제품 중 그나마 저한테 맞는건 의외로 보스 NC700이 제 취향이더라구요. 휴대성과 DAP나 앰프 없이 들으려고하니 선택의 한계가 있어 유선 헤드폰은 몇개 안들어봤는데 역시 유선이 좋긴하더군요ㅎㅎ
웃긴게 어제 청음하면서 제일 좋았던 제품은 웨스턴의 B50과 슈어 846 두 제품이었습니다 ㅠㅠ
3.5파이 봉인 해제하면서 잠깐 들어보려 했던건데 이어폰 귀에 꼽자마자 와 했으니ㅎㅎㅎ 웨스턴은 B50하고 W60하고 비교해봤는데 저는 B50이 확실하게 제 취향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헤드폰 알아보러 갔다가 몇배 비싼 이어폰에 맘 뺏기고오고 말았네요. 그냥 폰에다 바로 꼽았는데 이 정도라니.. 아 헤드폰 보다 좋네하고 그냥 나왔네요 ㅋ
주중에 라군 들어보러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댓글 13
댓글 쓰기이어폰은 전력소모가 적은편이라... 핸드폰 직결해도 대부분 괜찮죠.
주중에 가실때 nc700과 라군 모두 있으시니 비청해보면서 정하셔도 될것입니다. ~
마음에 꼿히신 이어폰이 명기이기도 하고, 헤드폰 대비 구동이 쉬워 말씀대로 느끼실만 합니다. 유선 헤드폰의 진가를 아실려면 앰프가 좀 있으셔야하니 불편한게 많으실거고염.
리시버말고 dap요ㅎㅎ
겔노트9쓰는중인데
사람들이 블루투스도 코덱마다 기기빨 받는다는사람이 생각보다있어서..g7사면 다 해결 할수 있을려나..ㅠ
이제 이어폰도 지르셔야겠군요ㅎㅎ
전 저음 취향이다 보니 1000xm3와 모멘텀3가 가장 좋더라구요.
오히려 1000xm3가 저음은 가장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모멘텀3는 저음과 초고음의 밸런스가 잘 맞아 좋았는데 와이어가 돌출되어 있어 머리 스타일을 많이 망치더군요;;;
보스는 개인적으로 저음이 부족하다 보니 맹맹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고음은 역시나 좋더군요. 다만 QC35ii에서 NC700으로 가면서 착용감은 약간 떨어진 느낌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