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은 음질에 영향을 줍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좋은 커스텀 케이블은 없지만 구린 기본 케이블은 꽤 있습니다...
저 Fearless 기본 케이블은 저도 한번 겪어보았지만 어떤 회원분이 언급하신 락카칠한 프린터선보다 구리면 구렸지 나을 것 같진 않네요. 충격적이게도 저기서 끝이 아니고 제 건 좌우 편차도 있었고 다수의 구매자들이 그런 증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 케이블은 생각보다 양품인 거 같아요. 제 건 청감상으로 저것보다 훨씬 틀어졌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수정: 첨부한 그림은 여러 회원들께서 지적하신대로 삽입깊이 차이의 영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댓글 25
댓글 쓰기그런데 커플러 삽입 깊이에 따른 모드 쉬프팅이 저차 모드를 그대로 두면서 일어날 수도 있나요?
폼팁을 꽉 끼워넣는다고는 하던데 1~2mm 정도의 오차는 쉽게 발생할 수 있겠죠.
Fearless 케이블의 경우는 솔더링 상태가 영 불량했다고 하기도 하고 변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음향학 쪽은 잘 모르지만 짧은 파동역학 지식을 떠올려보면.. 형상(geometry)변화에 의해서 제일 크게 변화할 걸로 예상되는 건 스탠딩웨이브의 모듈레이션 주파수라서 오히려 저차 모드에서 상당한 쉬프팅이 관찰되어야할 거 같은데 5k 이상이 영향을 받는 건 왜일까요?
저도 파동 쪽을 많이 다루긴 하는데 제 경우는 dispersive medium이라서 주파수에 따라 celerity가 다른지라 이론적 베이스가 근본적으로 다를 거 같아 혹시 자세하게 설명된 리뷰 논문 같은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 이게, 원래 링크 딱 드리면 아주 좋은 이도 깊이별 공진 특성 분석한 실험결과 정리한 글이 있었는데, 골든이어스가 터져버린게 매우 안타깝게 느껴지는 상황이네요... 지금 찾아보는데 사이트 폭발하면서 같이 날아간거 같습니다. ㅠㅠ
이도 깊이, 이도의 굴곡, 이도의 지름 등등 다양한 조건별로 측정을 진행한 글이었는데, 실제로 가장 휙휙변하는게 2k 이상 부터였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Acoustics를 배워보기로 마음 먹었는데 뭔가 수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감상 이 쪽 이야기는 그다지 나올 거 같긴 하지만요...
아 여기 있었네요.
헬싱키 공대의 전자공학과에서 Marko Hiipakka라는 사람의 2008년 작성한 Master Thesis네요.
그 후 PhD 취득 및 Post Doc, 뒤에는 https://www.hefio.com/라는 음향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페이지 수도 100쪽이 안 되는지라 틈틈히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토널 밸런스만 확인할 수 있는 자료만 가져오셔서 음질 변화라고 하시면 논란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밸런스가 정말 완전히 망가진게 아닌 이상, 토널 밸런스를 맞춘거 가지고 음질 향상이라 부르기 애매하거든요. 저정도의 미묘한 토널밸런스 변화가 있다고 해도 취향 따라가는거지 절대적 음질 변화라 보기가 힘듭니다.
'기본'이 안되어있는 케이블이라면 음질 변화는 있다고 봅니다.
근데 의외로 기백만원하는 물건 팔 때도 그런 걸 끼워주는 회사가 꽤 있다더라구요.
하지만 결과는 믿지는 않아요. 믿을 만한분이 KZ 케이블 측정한 결과를 보내주셔서 보았는데 3천원 짜리 기케와 1만원대 KZ 은선 케이블 측정치가 완전히 동일하더이다...ㅋㅋ
자료는 공개 안합니다. 안한다고 약속해서....
(케이블 장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라...*^^*)
삽입깊이에 따라 고음역대 피크의 위치가 이동을 하는데, 위 측정치의 경우에는 파란색 측정할때 빨간것보다 덜 삽입되어 4khz이상의 피크가 전체적으로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음압이 더해져서 나온 결과물인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gre_nada/221386298779
피어리스 오디오것과 수월우 스탁케이블의 성능차이는 그리 커보이지 않습니다. 품질이 조악해서 임피던스가 높아져있는 케이블의 경우 위 링크의 임피던스 측정치에 따라서 주파수응답특성이 변하게되는데, 위 측정치에서는 삽입깊이에따른 응답특성의 변화말고는 양 측정치에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의도를 가지고 만든 케이블이나, 정말 엉망으로 싸게만든 케이블이 아닌이상 케이블 자체의 성능차이는 극히 미미하다고 보고있습니다. 낭창낭창하게 잘 휘어져서 쓰기편한 케이블이 좋은것 같습니다. 그런제품이 터치노이즈도 적고요.
볼수록 음향학의 기초부터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Acoustic pressure wave가 주파수에 따라 다른 지향성을 가진다는 결론이 나는 거 같은데 아직까지는 이게 잘 와닿지 않습니다. 저에게 압력은 어디까지나 스케일러값인지라 지향성을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덕분에 음향학 배울 때 큰 동기부여는 될 거 같아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tudio51bank&logNo=220856976439&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링크의 "5. 튜닝불가주파수" 항목을 읽어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밀폐되어 발생하게되는, 일종의 정재파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이어 제품의 7~11khz대역 설계가 아주 어려운게 이 공진피크가 삽입깊이에따라 왔다갔다 이동하면서 대역밸런스를 흔들어놓는다는데 있는것 같습니다. 보통 제조사는 2가지 선택을 하더군요. 해당 대역을 피크 감안해서 음압이 덜 나오도록 하거나, 피크를 무시하거나. 초고가형 이어폰들에서는 다중유닛을 사용하면서 크로스오버를 이용, 해당대역을 밸런스있게 낮춰주는 설계를 해주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이쪽이 청감상 더 좋다고 생각하고요.
어제 도착한 커케도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ㅎㅎ 지금까지 써본 케이블 중에서 제일 낭창낭창...
https://www.0db.co.kr/FREE/1066362
알바로 장사를 해봐도 케이블 장사가 제일 많이 남을것 같은데... 양심상 찔려서...ㅎㅎ
양심을 버려야 장사를 할텐데... ㅠㅠ
변화로 봤을때 커플러 착용 깊이 차이로 인한 고음역대 차이 인거 같은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