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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늦어도 한참 늦은 TRECENTO 감상평 +α

연월마호 연월마호
1245 3 2

25일에 올리려고 했었는데 그때까지 목 부은 상태에 기침이 계속 심하게 난 상태여서 정신 못 차리고 있었습니다.. orz 
일단 병원이랑 약국 꾸준히 다니면서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에 들어섰고 컨디션도 많이 돌아온 상태입니다. 
(목소리가 아직도 맹맹한 상태인 게 흠이긴 하지만..) 
그래서 더 늦추는 것도 비정상이기도 해서 TRECENTO 감상평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음 환경은 초기에는 중팁을 사용했었는데 현재는 대팁을 사용하는 상태입니다. 
다만 이건 밀폐에 관련된 문제라서 일반적으로는 중팁을 사용한 상태와 큰 차이가 없을 듯합니다. 
중팁과 대팁 모두 착용 상태에서는 큰 차이가 안 나타나는데 턱을 조금 움직여 보면 중팁은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바뀝니다.. orz 
<참고로 착용 상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왼쪽이 중팁, 오른쪽이 대팁입니다.> 
 

20191218_113448_cropped.jpg 20191227_140517_cropped.jpg

   
(디바이스는 갤럭시 노트 10+에 meizu DAC 프로를 사용하였습니다.)
중팁으로 처음 들었을 때에는 저음 밀폐가 잘 안 된 편이어서 고역의 뻥 뚫린 해상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청음곡 중에 고음이 많이 나오는 곡을 돌리면 생각보다 자극이 많이 되기도 해서 살짝 피곤한 느낌도 들 정도더군요..;; 
그러다 아무리 생각해도 밀폐가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어서 대팁으로 바꾸고 다시 들어봤습니다. 
대팁으로 바꾸니 저역의 양이 확실히 늘어나고, 이에 따라서 전체적인 이미지도 마냥 쨍한 느낌에서 살짝 어두워졌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음역 해상도들이 준수해서 갑갑한 느낌은 많이 들지 않습니다. 
.. 다만 보컬 부분을 유심히 듣기 시작했을 때부터 TRECENTO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 드러나게 됩니다. 
(역으로 말하면 연주곡이나 보컬 비중이 적은 곡에서는 발군의 성능을 보입니다.) 
 
  
 (2019 IE 타겟 기준 영디비 측정치를 들고 왔습니다.) 
 측정치 기준으로 보면 200Hz와 750Hz 사이의 차이가 6dB 정도 나는데 이게 그대로 보컬에 영향을 줍니다. 
 이걸 마스킹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보컬이 상당히 먹먹하게 들립니다..;; 
 곡에서 저음이 적은 경우에는 좀 덜한 편인데 저음과 같이 재생되는 경우에는 이 느낌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옵니다. 
 (특히 여성 보컬에 베이스가 같이 깔린 경우 목소리가 답답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역-중역-고역의 밸런스가 안 좋은 것도 아니고, 각 음역대 해상도 및 분리도도 괜찮은데, 
 이 보컬이 먹먹하게 들리는 부분은 제 음악 성향에서는 꽤 치명타인 부분이었습니다. 
  
 다행히 처음 인증샷 올렸을 때 nalsse님이 EQ를 올려주셨어서 해결책에 많이 참고가 됐습니다. 
 (EQ에 대한 내용 및 저항 관련 내용은 인증샷 글에 있는 댓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댓글에 있는 EQ를 바탕으로 휴대폰 EQ와 집 컴퓨터의 EqualizerAPO를 조정해 봤습니다. 
 폰 EQ는 영 조절이 애매한 느낌이 들었지만 +/- 3dB 까지는 크게 이상해지는 느낌이 없어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EQ 때문에라도 뉴트론을 구매해야 하려나..) 
  EqualizerAPO에서는 대강 이 정도로 조절하니 크게 문제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은 원본을 다른 탭으로 보시는 게 더 깔끔히 보일 듯합니다..orz)

Image_2019-12-21-01-15-13.png 
 이렇게 바꿔놓고 들으면 확실히 보컬의 존재감이 분명해지면서 전체적으로 쨍한 느낌이 더 잘 드러났습니다. 
 저역도 약간 부담스러운 느낌이 많이 절제되서 좋은 해상도가 더 잘 드러나서 마음에 들더군요. 
 TRECENTO가 원래 주문시에 일정 부분 커스텀 튜닝이 가능할 텐데, 다른 부분보다 중역 부분을 일정량 올리는 게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합니다. 
 (물론 이건 제가 보컬과 피아노에 꽤나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편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게 잘 먹히는 것도 그만큼 기본 드라이버 성능에서는 문제가 없는 덕택일 거라 잠재 성능은 충분히 높은 이어폰입니다. 
 BSK 때에 들었을 때의 부족했던 저음의 느낌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차이가 크지만, 
 중고역 해상도에서는 BSK 때나 완성품에서나 정말 발군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인증샷 글에서도 잠깐 적었지만, 편하게 듣는 용도보다는 각 잡고 듣는 용도로 적합하다고 생각중입니다. 
 (그러면서 요즘 아웃도어용으로 열심히 굴리고 있다는 게 함정이긴 합니다.. KXXS 듣기에는 춥기도 하고..) 
   
 
 만년 막귀의 감상평은 이 정도로 하고 이후에는 TRECENTO 관련 잡담(?)들을 살짝 올려놓겠습니다. 
 위 사진의 착용샷을 유심히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유닛 겉면 색상이 살짝 다르게 보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대체 무슨 조화인가 생각했는데 햇빛에 제대로 비춰보니 금방 파악이 되더군요. 
 

20191218_124140.jpg 20191220_132357_unit.jpg

 
 왼쪽이 실내에서 찍은 유닛, 오른쪽이 햇빛에서 찍은 유닛입니다. 
 (실내에서 찍은 유닛은 투명한 상태를 찍어보려고 측면으로 찍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온도에 따라 바뀌는 건가 싶었는데 그것치고는 색상 변화가 즉각적이라 빛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봐야겠더군요. 
 이러다 보니 이전 TRECENTO 리뷰에서 3D 프린팅의 경도 강화를 위해 UV 경화를 사용했다고 했었는데 이걸로 납득이 되더군요. 
 (보통 UV 경화 소재들이 자외선 빛에서 저러는 경우가 많긴 해서) 
 이 파란 빛이 생각보다 괜찮게 보이는 편이라 실내 색상보다는 바깥 색상이 꽤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착용감은 BSK 때의 이물감이 큰 편에서 상당히 많이 개선되어 장시간 착용에도 유닛쪽에서는 불편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게 이어가이드 부분인데, 이 이어가이드가 유연한 느낌이 아니고 심지를 구부리는 구조이다 보니 
 귀가 걸리는 부분에서 은근히 틍증이 올 때가 있더군요..;; 
 이어폰 정리할 때에도 이어가이드가 유연하지 않다 보니 감을 때 살짝 불편한 느낌도 있습니다. 
 이어가이드는 좀 더 유연한 느낌으로 만들거나 아예 없애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뻣뻣한 이어가이드라 고정력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그 외에는 펠리칸 케이스만 있고 상시 휴대용 파우치/케이스가 없어서 살짝 불편한 정도가 단점이 될 듯합니다. 
 펠리칸 1010이 큰 케이스는 아니지만 휴대용에 비하면 거대하니.. orz 
   
 
 리뷰하고는 거리가 먼데 이런 귀한 녀석을 받게 되어서 글이 참 부족한 부분 투성이군요.. OTL 
 여러 모로 막귀에 표현력 젬병이라 더 적을 내용도 잘 안 떠오릅니다..;; 
 혹시나 계속 사용하면서 새로 느낀 점들 있으면 추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적어도 겨울에는 주머니-파이에서 유선 이어폰 담당으로 열심히 굴릴 예정이니 장기간 관측은 가능할 듯합니다.

연월마호 연월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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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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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중저음부스팅이어퐁이 좀 뇌이징이 필요하죠 뇌이징에성공하면 보컬음선이 두툼해서 다른건또 쨍알거린다고 느껴지기도하는데
6디비차이면 좀 급격하긴하네요
아무튼 이런 노래가사가 떠오르는군요.

꼭 하나만 바래요
날 대신해 그녈 영원히 아껴줘야해요
내가 못이룬사랑
이제는 다 모두 이룰그대
행복하길
그녀의 사랑이니까~~~!!!!!!!!!

암튼 감기상태가 저랑 똑같은걸로봐서 같은 바이러스를
건너건너 공유시스템으로 일케 같이 하고있는것같네요
화이팅 콜록콜록
19:21
19.12.27.
profile image 2등
확실히 보컬이 아쉽긴 하더군요.
저는 가요 들을때도 보컬보다는 악기에 취중하는 편이라
굉장히 마음에 들더군요
11:26
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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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17.04.26.16:08 49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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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biki 17.05.08.15:05 520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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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ba 17.07.06.17:33 403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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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ymuse 17.08.17.14:07 474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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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soulJK 17.11.23.11:43 405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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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ymuse 17.11.29.15:29 480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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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지 17.11.30.01:04 374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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