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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사운드픽 + 국제미디 논현점 후기

측정치마니아 측정치마니아
4695 5 4

*레퍼런스곡: 베토벤 3번 교향곡 1악장, 브람스 1번 교향곡 1, 2, 3악장, 브람스 3번 교향곡 1, 3악장 
*주관적인 점수는 제가 느꼈던 대로의 점수고, 객관적인 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느꼈을 지 예상해서 낸 점수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한시간 반동안 지하철을 타고 11시에 사운드픽을 먼저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사픽이 청음 환경이 작아서 깜짝 놀랐네요ㅋㅋ 
생각보다 제품도 많지 않아서 먼저 가장 궁금했던 스프링1이랑 평소에 들어보고 싶었던 수월우 제품들 중심으로 조금씩 들어봤습니다. 
  
1. 에티모틱 er4xr
이어폰을 청음할 떄 항상 레퍼런스로 두는 이어폰입니다. 8kHz에서 약간 빠지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해상력은 정말 좋습니다. 착용감에만 익숙해지면 사실상 종결급인 듯 합니다.
점수: 객관 - 3.5/5 (착용감 -1.5점), 주관 - 4.5/5 (착용감 -0.5점)

2. bqeyz 스프링1
10만원대 추천 제품 3대장 중 하나죠. 개인적으로 약간 기대한 제품이였는데 최근에 취향이 바뀌면서 좀 저음이 많아서 답답하게 들렸습니다. 원래는 사고 싶었는데 지금은 별로 마음에 들지도 않고 가성비도 좋은 것 같지 않아 실망했습니다. 저음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  
점수: 객관 - 4/5 (호불호 -1점), 주관 - 3/5 (강한 저음 -1점, 약한 고음 -1점)
 
3. 수월우 스타필드 
얘도 10만원대 추천 제품 3대장 중 하나죠. 가격에 비해 해상력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밸런스는 고음 강조형이였습니다. 친형이랑 같이 갔는데 형도 이게 10만원이라고 하니까 깜짝 놀라서 사고 싶다고 하네요ㅋㅋ점수: 객관 - 4.5/5 (디자인 -0.5점), 주관 - 4/5 (약간 아쉬운 밸런스 -0.25점, 디자인 -0.75점)
  
4. 수월우 kxxs 
스타필드와 비슷한 1dd 라인업이라고 하길래 같이 들어봤는데 스타필드에 비해서 고음역이 절제된 느낌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와는 취향이 맞지 않아서 조금 듣다가 바로 뺐습니다. 그래도 그 가격대에는 좋은 제품이 맞는 것 같네요.
점수: 객관 - 4.5/5 (소리 -0.5점), 주관 - 4.5/5 (약한 고음 -0.5점)
  
5. 웨스톤 w80 
"웨스톤" 했네요.
내 고음역 돌려놔...ㅋㅋㅋㅋㅋ 
점수: 객관 - 3.5/5 (밸런스 호불호+가격 -1.5점), 주관 - 2.5/5 (밸런스 불호 -2.5점)

6. 텐치즘 옥시즌 나노 
스타필드랑 비슷한 느낌이였지만, 스타필드에서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였습니다. 너무 스타필드랑 비슷해서 스타필드를 다시 들어봤는데 먹먹하고 부자연스럽게 들리네요... 괜히 들었어ㅋㅋㅋ 
점수: 객관 - 5/5, 주관 - 4.5/5 (뭔가 아쉬운 디자인? -0.5점)
  
7. 수월우 블레싱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음역도 깔끔했고, 저음역도 적당히 올라가 있었습니다. 하필이면 옥시즌을 먼저 들어서 너무 심심하게 들리네요. 이상하게 측정치를 비교해 보면 오히려 옥시즌이 더 고음역이 적고 저음역이 많은데 해상력이 좋아서 그런지 더 밝게 들리네요. 이 정도 가격대면 그냥 다 취향차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점수: 객관 - 4/5 (밸런스 호불호 -0.5점, 약간 아쉬운 가성비 -0.5점), 주관 - 4/5 (가성비 별로 -1점)
  
8. 오디오센스 t800 
기억에 남는게 치찰음밖에 없어요...ㅋㅋㅋㅋ 워낙 치찰음이 강렬해서 그것만 기억이 납니다. 측정치를 보면 저음이 많고 치찰음이 강조되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이상하네요. 역시 FR만 보고 이어폰은 판단하면 안되겠네요. (7k 딥에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수도?) 
점수: 객관 - 3.5/5 (치찰음 호불호 -1점, 디자인 -0.5점), 주관 - 4.5/5 (약간 쏀 치찰음 -0.25점, 디자인 -0.25점)

 
9. tin hifi p1 
시간이 살짝 남아서 한 번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해상력이 전체적으로 정말 좋아서 놀랐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깊은 3k 딥은 별로... :( 
점수: 객관 - 4.5/5 (밸런스 호불호 -1점), 주관 - 3/5 (밸런스 호불호 -2점)
  
12시가 되었고 들어볼 건 다 들었다고 판단해 바로 국제미디 논현점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논현역에 갔습니다. 논현역에 가고 나서 배고팠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일본식 라멘집에 가서 라멘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4.5/5점. 국제미디 논현점 가실거면 거기도 들려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바로 국제미디 논현점에 갔습니다. 일단 아직 상상청음밖에 해보지 못한 베이어다이나믹 제품들부터 찾았습니다. 오른쪽 뒤에 있더군요. 바로 dt880/990부터 들어봤습니다. 
  
10. 베이어다이나믹 dt880 
3대 레퍼런스 중 하나죠. 정말 밸런스가 잘 맞는 소리를 들려주고, 차찰음이 적당히 강조되어 바이올린 소리가 정말 맛깔(?)납니다.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베이어식 치찰음 소리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dt880 꼭 들어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꼭 사고 싶네요ㅋㅋㅋ 
점수: 객관 - 4.5/5 (치찰음 호불호 -0.5점), 주관 - 5/5
  
11. 베이어다이나믹 dt990 
880에 저음을 더하면 990이 됩니다. 따라서 저음은 110 
요즘은 플랫에 푹 빠져서 저음이 너무 먹먹하게 들리네요. 880이랑 990은 취향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점수: 객관 - 4/5 (저음+치찰음 호불호 -1점), 주관 - 4/5 (너무 많은 저음 -1점)
  
그 다음에는 다른 베이어 제품들도 들어봤습니다. 
  
12. 베이어다이나믹 dt770 
개인적으로 아무리 열심히 튜닝해도 없어지지 않는 뭔가 답답한 느낌 때문에 밀폐형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770은 그 답답한 느낌을 감추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뺐습니다.  
점수: 객관 - 4.5/5 (치찰음 호불호 -0.5점), 주관 - 3.5/5 (밀폐형의 답답함 -1.5점)
  
13. 베이어다이나믹 아벤토 와이어리스 
밀폐형의 답답한 느낌이 당연히 있었지만 테슬라 드라이버의 해상력이 커버를 해주네요. 유선 버전은 그렇게 비싸지 않던데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 쓸까 합니다. 혹시 유선 버전이 무선 버전과 음색이 같은지 다른지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점수: 객관 - 4.5/5 (온이어 착용감 -0.25점, 밸런스 약간 호불호 -0.25점), 주관 - 4.5/5 (밀폐형의 답답함 -0.5점)
  
그 다음에는 바로 옆에 있는 소니 제품들을 들어봤습니다. 
  
14. 소니 mdr-1a 
저음이 많습니다. 게다가 제가 답답한 소리 때문에 싫어하는 밀폐형이네요. 패스. 
점수: 객관 - 4/5 (밸런스 호불호 -1점), 주관 - 3/5 (너무 많은 저음 -1점, 밀폐형의 답답함 -1점)
  
15. 소니 mdr-z7 
1a보다 해상력이 좋아지고 밸런스가 부드러워졌습니다. 위에랑 똑같은 이유로 패스.  
점수: 객관 - 4.5/5 (밸런스 호불호 -0.5점), 주관 - 3.5/5 (너무 많은 저음 -0.75점, 밀폐형의 답답함 -0.75점)
  
그 다음에는 젠하이저 쪽으로 달려가려다가 옆에 있는 akg를 보고 그쪽으로 자연스럽게 꺾었습니다. 
  
16. akg k702 
얘도 3대 레퍼런스 중 하나죠. 날카롭게 올라와주는 바이올린 소리가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dt880이 제게는 약간 더 취향에 맞았지만 k702도 정말 좋게 들렸습니다. 둘 다 갖고 싶네요. 
점수: 객관 - 4.5/5 (밸런스 호불호 -0.5점), 주관 - 5/5
  
그 다음에는 드디어 흐드륙을 들으려고 할까 할 찰나에 직원분이 형에게 k371을 소개해 주는 걸 보고 궁금해서 바로 낚아챘습니다. 
  
17. akg k371 
akg다운 깔끔한 고음, 하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으로 정말 밸런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밀폐형이므로 약간 답답하긴 했습니다. 얘도 밀폐형중에서 나쁘지 않네요.
점수: 객관 - 5/5 (밸런스 약간 호불호: 가성비로 상쇄), 주관 - 4.5/5 (밀폐형의 답답함 -0.5점)
  
드디어 흐드륙을 들어볼 시간이네요. 이미 한 번 들어보기는 했지만 그 때는 제가 가지고 온 음원으로 듣지 못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18. 젠하이저 hd600 
3대 레퍼런스 중 대장, 헤드폰계의 얼굴마담입니다. 클래식을 들으니 악기 소리가 정말 현실적으로 들려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심심하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군요ㅋㅋㅋ 
3대 레퍼런스 중에서 뭘 사고 싶냐고 물어보면... 
 
셋 다 사고 싶습니다. 
이 세개만 사고 종결해도 괜찮겠네요. ㅋㅋㅋ 
점수: 객관 - 5/5, 주관 - 5/5
  
그 다음에는 옆에 있는 오테로 넘어갔습니다. 
  
19. 오디오테크니카 ath-m50x 
  
사실상 얘도 레퍼런스 헤드폰이죠. 밸런스는 약간 고음이 강조된 느낌입니다. k371처럼 모니터링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두 제품을 비교하자면 취향 차이고요. 하지만 이 제품도 밀폐형이기에 답답한 느낌이 나긴 하네요. 패스. 
점수: 객관 - 5/5, 주관 - 4.5/5 (약간 강한 고음 + 밀폐형의 답답함 -0.5점)
  
마지막으로 가장 뒤에 있는 두 제품을 들어봤습니다. 
  
21. 메제 99 클래식 
3k딥 + 밀폐형 2개 콤보로 저는 듣자마자 바로 뺐습니다. 하지만 오해하지 마세요. 충분히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수: 객관 - 4/5 (밸런스 호불호 -1점), 주관 - 3/5 (3k 딥 -1점, 밀폐형의 답답함 -1점)
  
22. 포칼 클리어 
포칼 제품은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네요. 상당히 공간감이 넓으면서도 해상력이 좋아 고음역에 딥이 있어도 정말 깔끔하게 들립니다. 역시 포칼이네요. 
점수: 객관 - 5/5, 주관 - 5/5
  
듣고 싶었던 헤드폰들은 다 듣고 이제 집에 갈까 할 때쯤에 갑자기 들어보고 싶었던 이어폰 하나가 눈에 띄네요. 
  
23. InAir m360 
제품 소개를 보면 자랑스럽게 "이어 스피커"라고 합니다. 뭐 7만원짜리 제품에서 많은 걸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착용감이 좋고 공간감이 자연스럽습니다. 저음이 많은 밸런스라 그냥 잠깐 졸거나 낮잠잘 때 소리 작게 음악 틀어놓고 자기에 좋은 이어폰이네요. 역시 들어보기를 잘했네요.  
점수: 객관: 4.5/5 (밸런스 호불호), 주관: 5/5
  
그렇게 듣고 싶었던 모든 제품을 다 듣고 청음매장 밖을 나가자마자 졸음이 쏟아져나오네요... 
지하철에서 졸고 버스에서 졸다가 집에 오니까 정신이 차려져서 후기 올립니다. 
  
결론: 
다음 이어폰 - 스프링1 보류 (er3xr?)
다음 헤드폰 - dt880 + atom 앰프
기타 - InAir m360, 헤드폰 거치대, 학교 독서실용으로 아벤토 유선/k371/ath-m50x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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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e_Kun Grape_Kun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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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스타필드랑 kxxs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옥시즌 나노도 꽤 괜찮나 보군요. 디자인은 수월우 쪽이 취향이라 별 생각 없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청음해봐야겠습니다.

hd600은 저도 참 좋아하는데, 아마 머리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장력의 압박이 꽤 있는 편입니다..ㅎㅎ 언젠가는 기추하고 싶은 헤드폰이긴 합니다.

밀폐형을 별로 안 좋아하시면 독서실용은 그냥 싸고 들고다니기 편한거 기준 두고 골라보세요. 온이어가 안 불편하시면 온이어 쓰는게 들고다니기 편하긴 합니다. 고등학생때 책을 워낙 많이 갖고 다니니 헤드폰 풀사이즈로 넣으면 좀 부담될 수 있어요.
21:23
20.01.21.
profile image
Klarhet
조언 감사합니다. 작년에는 독서실에서 이어폰만으로 만족했었는데 올해부터는 온이어 헤드폰 들고 다닐지도 모르겠네요...
애꿎은 지갑만 크리티컬ㅋㅋㅋㅋㅋ
22:17
20.01.21.
profile image 2등

밀폐형 특유의 느낌 참 공감가네요 ㅎㅎ

01:05
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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