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코덱 관련 질문해보았습니다.

 소니캐스트 블로그에 공개 댓글로 단 질문 - 답변이라 영디비에도 가져와봤습니다. aac가 안 들어가는 것에 대해 말이 많아서 약간이나마 정리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박사님께 드린 질문은 "도대체 아이폰에서 얼마나 싱크가 밀리는가"입니다. 그에 대한 답은 "20~30ms 이상"이라고 왔습니다.

 스샷 보시면 안드 aac대비 20~30ms 이상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aac는 기본적으로 sbc보다 느린데(한 30ms 이상 될겁니다) 추가로 30ms까지 하면 거의 100ms에 달하게 됩니다. 이는 홍보하는 48ms에 비하면 두배에 달하는 수치고, 실제로 체감 가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에서도 유의미하게 딜레이가 늘어나기 때문에 딜레이 단축을 목표로 하는 이어폰에서 aac 탑재는 불필요한 일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은 제가 알기로 코덱 선택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aac로 인해 이런 문제가 있고, 저 레이턴시를 강조하는 W1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잡음이 발생하지 않게 sbc만 사용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래 박사님 답글을 보면 W1은 일반소비자용으로 나왔다고 되어 있는데, 쉽게 말하면 QCY 랑 상대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다른 싼 제품들은 aac 안넣었다고 이렇게까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못 봤는데, 그동안 소니캐스트나 박사님측에서 aac의 장점을 계속 말했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W1 프로(가칭)은 aac를 채용하는 등 음향 애호가들을 타겟으로 나오며, 다른 개선점을 더해 가격을 올려서 나온다고 합니다. 하반기라고 말하고 있는데, 평소처럼 밀리면(...) 연말이나 내년에 나오지 싶습니다.

 aac 없으면 난 이어폰 못쓴다 하시는 분들은 하빗이나 앤커나 뭐 다른 괜찮은 이어폰 많으니 다음 제품까지 그런거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다른 부분에서 음질이 워낙 뛰어나서 코덱 한계는 좀 커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청음회때 음질은 충분히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있다가 실물 받으면 글 다시 올리겠습니다.

 저도 빠진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세미나에서도 aac를 탑재한다! 라고 확답하셨던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일인가 싶긴 합니다. 2만원 싸진게 aac값이라고 보긴 좀 그렇지만(못 넣은것도 아니니),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럭저럭 살만 한 제품 같습니다. 

 제가 뭐 소니캐스트 직원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루머가 확대생산되는게 좀 그래서 썹봤습니다.

 리뷰어이자 음향 애호가로서 소니캐스트는 종결템보다는 입문템(가격이 싼 대신 아쉬운 부분도 있는)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당장 좀있으면 W1 도착하겠지만 일상생활에서는 WF-1000XM3이 계속 메인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