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의 양 vs 질?
다양한 종류의 이어폰들을 청음해보고 생각해 봤는데...
고음의 질이 좋은 것과 고음의 양이 많은 것이 구분이 잘 가지 않네요.
예를 들어 kxxs, 스타필드, 옥시즌을 비교했을 때 셋의 측정치는 비슷하지만
저는 고음 양을 kxxs<스타필드<옥시즌으로 들었습니다.
측정치가 비슷하기에 저는 해상력 차이라고 생각해서 kxxs가 가장 dd스러운(부드러운) 소리를, 옥시즌을 가장 ba스러운(해상력이 좋은) 소리라고 판단했습니다.
근데 집에 와서 고음 양이 많은 베이어다이나믹 소울 버드를 들어보니 순간 청음했을 때 들은 그 해상력 좋은 소리를 들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천천히 다시 들어보니 어느 정도 구분은 되는 것 같네요.
그래도 여전히 구분하기 쉽지 않게 느껴집니다. 저음의 질감도 마찬가지로 잘 모르겠네요.
아마 제가 입문한지 6계월도 되지 않았기에 아직 미숙하지 않나 싶네요.
나중에는 좀 익숙해지면 어느 정도 구분이 되려는지?
댓글 14
댓글 쓰기이어폰 - er3xr(+23옴
헤드폰 - 3대 레퍼런스
이 정도 선 이상으로 크게 투자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이렇게만 사고 종결해도 되겠네요ㅋㅋㅋㅋㅋ
소리 자체는 윗급들도 다르긴 다릅니다. 물성 차이에서 오는 질감 차이는 많지 않아도(특히 청음하신 세 제품은 진동판 특성이 비슷합니다) 튜닝 여하에 따라서 소리가 많이 바뀌고, 공간감 같은건 실제 물리적 크기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ier-z1r이랑 lcd-x한번 청음해보시면 소리가 유의미하게 변한다는건 인식하실 수 있을겁니다. 다만 쟤들은 다른 문제가 있긴 하죠.
그래서 측정치를 참고하기보다는 두 개 이상의 제품들을 비교할때만 씁니다.
비교 청음 경험을 늘리는데 가장 도움이 될만한게 있다면, KZ zs10 pro 같은 제품을 한번 들어보셔도 좋습니다.
고음양이 정말 많은데, 고음 해상도는 떨어지는게 티가 나서 차이가 쉽게 잡히거든요 ㅋㅋ
사실 보컬로 치면, 그 발성으로 부를 수 있으면 들리고... 혹은 해당 악기를 다룰 수 있으면, 그 악기가 정확히 들리죠... 아니면 피아노요! 피아노가 가장 정확하거든요. 고음의 질은 정확한 해상도라고 봅니다.
양은 밸런스고요. 음질이 안좋아도 고음양을 많게 할 순 있죠.
해상력은 양과는 상관이 없죠. 진동판 분할진동 특성인 경우가 많은데, 차이가 심각하지 않으면 듣기 어렵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