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가입인사 올립니다~ (주절 주절 긴 글 주의)
가입한지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서 가입인사 올리네요. 반갑습니다!
아무리 가입인사지만 안녕하세요 하나만 하고 빠지기는 너무 정 떨어지니 이왕 인사 올리게 된 김에 이 곳에 유입된 주저리주저리 좀 하겠습니다 ㅎㅎ
우선 저는 소프트하게 음감/덕질을 하는 편입니다. 음악 듣는 건 어릴 때 부터 좋아해서 워크맨, 디스크맨, mp3, 아이팟 모두 거쳤지요. 피씨로도 적당히 가성비 스피커에 푸바 열심히 만졌었고.
또 스마트폰 초기에는 핸드폰으로 음감을 하다가 음질도 음질이지만 배터리가 버티지 못하는 걸 보고 아이팟을 또 구매하고 이어폰도 적당히 가성비 찾아 듣고 그냥저냥 이 정도 입니다. 이 당시 제일 고가를 샀던게 exs x20 이었네요.
그러다 때는 바야흐로 무선의 시대. 수년 전 초기 무선 이어폰들은 음질이 귀가 썩을 정도였다고 감히 표현하는데, 그래도 출퇴근 길 무선의 편리함을 버릴 수 없어 그렇게 Jabra, Jay bird 등 몇개 굴려보다 B&O H5를 청음하며 앗! 무선도 이정도가 되다닛! 을 외치며 지른게 다시 비교적 고가의 이어폰에 손 대게 된 시작점이 된 듯 합니다... 왜 그랬을까...
그러다 제가 사는 이곳 태국 방콕에 스포티파이가 런칭해서 본격적으로 음감이 다시 재밌어 지기 시작하고, TWS가 엄청 갖고 싶어 인디고고 깔짝대다가, 그러다 E8도 질러버리고, 한 1년 잘 쓰다가 하필 길에서 유닛 한짝을 떨궜는데 퉁퉁 튕겨 나가더니 차가 밟고 지나가서 빠직.. 마침 젠하이저 모멘텀 런칭이 임박한 상황이었어서 바로 구매.. 이런 트리를 타고 있었죠.
그러던 와중에 지난 달 중순 쯤 DAC,DAP이 문득 생각이 납니다. 정말 뜬금포 문득. 예전에는 너무 고가 제품 밖에 없어서 아예 관심을 끊고 있었는데 웬걸 요샌 엔트리용 저가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된겁니다.
타이달을 등록했습니다. 한달 무료 체험이더군요. 호기심에 사서 갖고 있던 디렘 e3로도 들어봅니다. 재밌네요. DAC 케이블을 검색합니다. 리뷰나 추천도 안찾아보고 아무거나 일단 적당히 주문했지요. 주문 후에 폭풍 검색을 합니다. 소니 NW A56을 장바구니에 넣습니다. 세일 중이네요. 번들 이어폰도 궁금하구요. 배송이 dac 케이블 보다 빨리 옵니다 ㅎㅎ. 음? 이번엔 고해상도 이어폰이 궁금합니다. 소니 XBA N3을 장바구니에 넣습니다. 지인 찬스를 써서 장바구니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당일 배송을 받습니다.
하아 여기까지가 지난 한 달 도 안되는 기간 동안 벌어진 일입니다. 덕분에 영디비도 찾게 되었구요. 정말 유익합니다 여기 ㅎㄷㄷ. 이게 뭐가 지나간 건가 하는 느낌인데 간만에 음감을 진정 즐기고 있습니다. 출퇴근 길 외에도 애 재우고 밤에 자기 전에 한시간 씩 듣고 잠드는게 썩 기분이 상쾌하네요. 덕분에 없는 시간 쪼개서 근근히 하던 플스 시간이 더 줄긴 했지만..
암튼 그러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허허.
굉장히 유익한 사이트를 알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덧. dac 케이블은 USB A -> 3.5파이로 잘못 샀고. (어차피 소리를 마이너스 시키는 놈이길래 바로 버렸습니다.)
오늘, 자기 전 음감의 극대화를 위해 헤드폰 까지 질렀습니다..(HD569 왜 또 세일 중인지..599를 첨에 골랐으나 물건이 없더군요) 땀이 많아서 헤드폰은 게이밍 말고는 안썼는데.. 여기서 일단 멈춰야 겠지요. 이것도 총알배송으로 이미 제 손에.. 마누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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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일단은 '일시정지' 한 것으로 여기서 멈추겠... 도록 노력해야겠어요 ㅎㅎㅎ
사실 제 아이디는 건덕의 흔적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