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DAP의 의미는 음질을 떠나서 음감에 더 진지해 진다는 거라고 봅니다
제가 뭐 대단한 DAP을 쓰는게 아니라 그냥 소니 NW A56에 밖에선 XBA N3, 집에선 젠하이저 HD569를 물립니다. 주로 듣는 장르는 하드록, 메탈 종류구요.
이렇게 생활한지 2달이 채 안됐네요. 그 전엔 그냥 젠하이저 모멘텀 TW + 휴대폰에 스포티파이 스트리밍으로 음감을 했죠. 어느 순간부터 무선의 노예가 되어 유선은 못쓰겠더라고요.
그러다 갑자기 뜬금 뽐을 받고 아이팟 이후로 수년만에 플레이어를 또 샀고 다시 유선으로 컴백. 사실 이 때는 각잡고 음감하자 보다는 새로운 종류의 장난감을 만져보자가 더 컸습니다 ㅎㅎ
각설하고 휴대폰 +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을때는 음악을 진지하게 소비한다기 보다는 오늘의 믹스,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돌려놓고 내가 지금 뭘 듣고 있는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DAP 구매 후에는 (굳이 블루투스 DAC 모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타이달도 사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전에 씨디로 음악 듣듯이 신중하게 결정해서 음원 구매, 앨범별로 음원 집어넣고, 씨디장 잘 뒤져서 가장 좋아했던거 선별해서 집어넣고, 감상 할 때도 좀 더 진지하게 이 뮤지션의 이 앨범이 참 명반이지 하면서 듣는 재미 이런거가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이거 스트리밍 감상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감상법인데, 뭔가 내 자신을 강제로 컨트롤 하는 느낌으로 일부러 진지해지게 만들어 듣는 맛이 있는 듯 합니다. 이런 자세가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서도요 ㅎㅎ. 귀차니즘이 창궐하면 다시 그냥 스트리밍이 메인 잡히겠지만 현재는 매우 즐기고 있습니다.
이러다 집에서도 각잡고 들어보자! 모드로 들어가면, 또 다른 게이트가 열리겠지요.. 어차피 그럴 현실도 안되지만.
그건 그렇고, 해외 거주민에게 한국음악 음원은 구할 수가 없네요. 해외결제가 안되서.. 한국음악 때문에 스포티파이 구독을 못 끊습니다..
댓글 20
댓글 쓰기혹시나 제가 끊는다는 표현을 써서 오해가 될까봐 덧붙이자면, 타이달을 쓰고 있는데 저러한 이유로 스포티파이를 못 끊는다.. 였습니다. 심지어는 유튜브 프리미엄도 있어요 ㅠㅠ
저는 스포티파이-애플뮤직-유튜브프리미엄 3개 씁니다 ㅋㅋ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 때는 안드로이드에 애플 서비스는 뭔가 쫌.. 이런 느낌이라.
애플뮤직으로 시리한테 아무거나 틀어달라고하니까 아는노래도 많아지고 좋습니다.
무시할수 없기때문에
고급플레이어 구입이나 마케팅에도 고려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는 마음가짐이나 행위들로
플라시보효과가 생기는 것도 있겠는데
플라시보가 나쁜건 아니죠
어떻게됐건 자기가 실제로 느끼는 감정이고요.
실제로 뇌에서 벌어지는 일이니까요.
진짜로 좋은 음악감상 경험을 하게되는것이거든요.
하지만 플레이어를 쓰면서 말씀하신 '진짜로 좋은 음악감상 경험'을 하고 있는거 같아요 ㅎㅎ.
남은건, 더 비싼거 지름일까요..
정말 말도안되는 수천만원짜리 헤드퐁을 쓰거나
어느정도 가격 이상으로는 오디오품질이라기보다는
심적인 만족감이 커지는 가격대가 있는데
어느정도까지 심적인 안정감에 투자할것인지는
통장사정에 맞추어서 각자 판단해봐야겠죠 ㅋㅋ
심적인 안정감이라는 게 음감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거든요.
예를들어 청음샵에서 400만원짜리 헤드퐁을 듣고 아주 맘에들었지만 돈이 후달려 한단계아래로 300만원짜리를 가지고
듣는데 아무리 이것도 충분히 좋은거야라고 생각을 해도 자꾸만 의구심을 가지고 400만원짜리에비해 안좋은 부분이 들리는 것같은
상상을 하게되죠.
뭐 저 같은 경우에는 이어폰은 100만원대 헤드폰은 200만원대 정도가
품질적으로 하이엔드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 이상 가고 싶은 맘도 없습니다만
플레이어 지르셨으니 발음체쪽으로 한번 가보시는 것도?
근데 제가 내공이 많이 부족해서 그런데, 발음체가 무엇인가요? 스탠드형 스피커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검색해봐도 제가 제대로 이해한건지 애매하네요 ㅎㅎ
플레이어는 있으니 플레이어 업글말고
이어폰 헤드폰 쪽으로 업글을 해보는것도 좋겠다고
말씀드린것입니다 ㅋㅋ
저도 후덜덜 마찬가지입니다 ㅠ
말씀하신 대로 이어폰, 헤드폰 쪽으로 많이 노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궁금해서 사논 유무선 저렴이들이 좀 굴러다니고 있고, 메인으로 사용하는 조합도 두달이 채 안된지라. 일단은 멈추고요 ㅎㅎㅎ
근데 헤드폰은 제가 땀이 많아서 게이밍 빼곤 안쓰다가 처음으로 음감용을 사 본거라 산지 일주일 만에 자꾸 그 위가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 어허허허
보통은 이헤폰 드라이버를 얘기할때 비슷한 표현을 쓰죵 ㅋㅋ
요즘 뭔가 욕구불만입니다.
뭔가 지르고싶은데.. 지르고싶은게 없어요..
아무튼 리뷰좀 써주고 그러3
열심히 지식 흡수하고 간혹 댓글로 맞장구나 쳐야죠 머
지르고 싶은데 없을 때는, 전혀 다른 장난감을 찾아 보시는 것도 ㅎㅎ
안드로이드폰 같은 경우 os단에서 음원을 48000hz라는 이해 안될 수치로 강제 리샘플링을 합니다.
거기다 더해서 리샘플링자체도 허접하다고 합니다.
음감이 더 재밌어 지는게 단순히 플레이어 구매 후 본전 생각나서 드는 느낌적인 느낌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
서서히 천천히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체하지 않게 ㅎㅎㅎ
특히 헤드폰을 쓰고싶은 사람에겐 dap는 필수니까요
스트리밍이 좋은게 내가 아는 음악의 경계를 허물어버려요.
스포티파이 2년차인데 끊을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