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너무너무나 궁금해서 사모으기 시작합니다
꽁돈이 생긴 후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기계식 키보드 프레임이 이제 완숙기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왕년의 3대장 렢필덱 그런건 안중에도 없고, 바밀로와 엠스톤만 보고 갑니다
축은 리니어로!
얼래 그런데 하빠리브랜드 앱코에서 알루미늄키보드를?! 엄청 호평이네?!
콘트롤t, naver.com, ar87, [엔터], 카페, 거래 글, 정렬, 최신 순, 스크롤 아래로 드르륵.
잠시잠깐 분주하게 움직이다가 적축 중고를 냉큼 GET!
자 이제 다시 바밀로와 엠스톤
아 근데 회사별로 같은 축 사는건 오반데 둘 다 갖고 싶은데 다른 축은 안 땡기는데 어뜩케 하죠? ㅠㅠㅠㅠㅠ
댓글 28
댓글 쓰기물건 멀쩡히 좋으면서 미련하게 헛짓을 해가지고는 ㅉㅉㅉ
키보드였는데..
같은 축이어도 궁금하면 어쩔수가 없죠 ㅠ
큰일나요 ㅠㅠ
근데 또 기능이 아쉽기도하고하다보면..
암튼 이제 저는 집에오는사람들한테 나눠주고
로지텍씁니다 ㅋㅋ
앱코가 쌈마이 브랜드긴 하지만, 풀알루같은 고급라인은 나름 괜찮습니다. 키보드에 관심있는 담당자분이 유저간담회까지 열어가면서 개발하거든요.
스위치가 같은걸 여러개 써봐야 진짜 키감의 맛을 알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 섬세한 맛을 알아가는거죠.
저는 키감도 키감이지만 배열의 편의성이 먼저라(헤드폰이면 착용감이 전제되고 소리가 좋아야 함) 이젠 기성품엔 딱히 관심이 없네요. 레오폴드 660에 정착했고, 여러가지 커스텀 만드는게 취미 됐습니다. 직접 도면 그려서 뽑는데 이제 pcb도 그려야 될 듯..ㅋㅋ
카일 박스축이랑 게이트론에서도 각각 두어종류씩 솔깃한게 있고, 레이저축도 몇가지 있고, 대강 섭렵한 후에는 드롭에서도 나오는대로 다 주문하고 특주축만 사다가 여기에 달아보고 저기에 달아보고. 까지 가야돼요 ㅠㅠ
그 지경까지 갈까봐 컴터 사면 주는 멤브레인에서 키보드계의 er4 리얼포스로 한방에 갔던게 한 16년인가 17년인가 전의 일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청축은 귀찮아서 못 쓰겠고, 원래 성격이 올인원 하나로 떼우는 타입이라 그리 많이는 생각을 못해봤네요.
음향기기에서도 그렇지만 엄청 미세한 차이를 단박에 알아차리는 편도 아니라서요.
저는 키감으로 따지면 아트박스 적축과 저소음 갈축(게이트론에서만 나옵니다)이 제일 좋았고, 체리 신형 lp스위치가 궁금해서 써볼 생각입니다.
넌클릭 하나 리니어 하나로 종결 내려구요
걍적축이랑 나름 동등한 수준의 만족도를 보여줄 수 있다 쳐도 그 자체가 낮아버려서 영....
차라리 하이프로나 하나 찾아볼까도 싶구요
필코 해당제품이 일본에서 싸서 일본가서 사오려 했는데 상황땜에 여행이 취소되서 지금 고민중입니다.
실은 갑자기 이걸 모으기로 마음먹은게 바밀로랑 엠스톤 실리콘이랑 스태빌 비교를 속 시원하게 해준 영상이 없길래 신경질나서였는데요
궁금한게 축이 아니라 스태빌이긴 하지만 적축이랑 갈축으로 비교해서 제대로 파악이 될까 싶기도 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엠스톤은 말만 들어보고 써보질 못해서..
레폴 신버전이 또 있나부죠?
알아봐야겠네요
그리고 엠스톤은 제가 작년 가을쯤엔가 최신 실리콘버전을 잠깐 쳐봤는데 도마 위에 별로 안 단단한 채소 놓고 슥~톡. 하면서 써는 느낌입니다
고점도 구리스의 덕이긴 할테지만 철사 튀는 소리도 없고 키캡 촐싹대는 현상도 하나도 없더라구요
바밀로도 비슷한 시기에 쳐봤는데 스페이스바 하나만 봤을땐 감쇄가 엠스톤보단 약간 덜했어요
레오폴드 fc660pt 베타테스터 선정되서 써봤는데, 지금 기계식 일부 제품군에 해당 스페이스바 들어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660pt는 가벼운 마음으로 패쓰! 되게 안 좋을 것 같네요
pt는 조용해서 저도 노트북용으로 그냥저냥 쓰고는 있는데, 좀 아쉬운 면이 있긴 합니다. 뭣보다 기존 멤브(무접점)-기계식의 압력특성에 익숙한 사람들한테는 너무 어색합니다.
발매 직전 테스트 느낌이었는데 발매가 지연되거나 무산된걸 보니 저 말고도 반응이 별로 안 좋았나 봅니다.
갈축.청축 둘다 써봣는데 광축에 리니어가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
집에서 리얼,회사선 펜타그래프로 쓰고있네요. (둘다 리얼쓰기엔 가격이! ㅋ)
엠스톤은 모르겠고 바밀로는 중국에서 레오폴드 금형 몰래 빼돌려서 장사하다가 걸려서 자체브랜드 걸고 장사 시작한 도둑질기업 아닌가요?
앱코는 하우징 자체는 튜닝을 했을 시에 키감이 그렇게 좋다고 하는데
중고A/S로 들어온 PCB기판 신품으로 돌려막기, 나사자국 스크레치 등등 QC가 최악으로
A/S보내도 개선되는게 하나 없는 최악의 기업 중 하나로 악평이 자자합니다
중고로 구입하실 예정이라면 꼼꼼히 분해해서 하자 있는지 없는지 잘 살피시고 그냥 기성품이면 모르겠는데 핫스왑키보드를 구입하실거라면 스위치 윤활할 생각이 없다면 비추입니다
핫스왑기판은 기판과 스위치 체결력 자체가 약해서 흡음작업과 스위치 윤활을 했을 때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구조라서요
흡음작업이나 스위치윤활을 건너띄면 납땜되어 있는 기성품키보드에 비해 은근히 손끝에 걸리는 잡소리와 잡진동이 더 합니다
팩틉니다
키보드에 관심있는 한국인이라면 그걸 모를 리가 없고 모를 수가 없습니다
앱코도 ar87 검색하면서 여론을 확인은 하였습니다
제가 그래서 보이콧할까요?
중고로 살거면 조심하라는 말을 하고싶었던 것 뿐이신게, 맞죠?
깨끗이 잘 사용하기만하면 나름 중고가격
방어가 좋은편입니다
풀알루 커스텀 몇개사용중이고 저도
축마다 궁금해서 모으고 커스텀조립 맡기고
용돈많이 투자했는데 결국엔
구 체리축 특히 리니어 찾게 되더라구요
풀알루 제품도 분명 희소성외에도
묵직함과 잡소리없는것
끝까지 눌렀을때 오는 키감같은 매력이
분명히 있습니다
요즘은 제법 신축들도 안정기에
접어드나봅니다 얼마전까지는
신축들 윤활을해도 큰차이가 없어서
상급 스위치로는 선호할수가없었는데
제법 발전한거 같아 궁금하네요
차근차근 가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자제가 안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