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 왔는데 나쁘지 않네요
오르자가 필요했는데 오르자 사는 김에 SBC만 작동되는 예전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영상 목적으로 쓰는 터라
마침 잘됐다 싶어 장난감 용으로 하나 주문했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스럽습니다.
단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수신 거리가 굉장히 짧습니다 방 끝에서 끝까지 수신하는 걸 버거워 합니다
저의 제품에서 발생하는 불량증상인지는 모르겠지만 테비, t1와 비교하면 많이 딸립니다 (에어팟프로와 비교하기에는 가격차이가 한두푼이 아니라 비교 대상에서 당연히 제외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4만원이라는 가격 생각하면 허용점이기는 하지만 SBC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가 연결성으로 알고 있는데 AAC를 쓰지 않고도 이정도면 AAC를 썼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소리는 토널 밸런스는 ht1과 비교해도 꽤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 바이어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SBC가 어느정도 해 줄 수가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아쉬운 게 AAC의 부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프 상 큰 차이가 없는 버즈 플러스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지만, 비슷한 음색을 낸다고들 하니 어떤 느낌인지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다만 이 이어폰의 최대 장점은 다른 게 아닌 팁(?) 입니다. 오르자팁 좋다고 말만 들었지 실제로 써 본 건 처음인데 제 모든 이어폰에 오르자팁을 꽂아 주고 싶을 정도로 괜찮습니다. 나름 이어팁 여러 개를 써봤는데 이렇게 차음성 좋고 착용감 괜찮은 이어팁은 처음이네요. 특이한 형태의 팁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모든 이어폰에 오르자를 쓸 거 같습니다.
마음에 안들면 중고나라에 바로 투척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주문 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구매였습니다.
다만, 박사님 제품에 자부심을 가지실만한 건 인정하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특색있는 제품이 아니라 무난하게 기본을 지키는 제품이라는 걸 알아 주셨으면 좋겠는데... 요새 행보 보면 힘들려나요.... 피드백도 많이 받으시던데...
댓글 11
댓글 쓰기정말 아쉬운 게 저도 중소기업 코드리스 몇 개 사봤는데 아주 조금만 다듬으면 엄청 괜찮은 제품이 될 거 같은데 하나 두개 잘못해서 나사 빠진 제품이 되었다는...
그 중에서도 HT1, W1 두 제품은 다듬으면 엄청 괜찮은 제품이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참... 아쉽습니다.
본문에서도 말했지만, 박사님께서 삼성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어디 하나가 엄청 특출해서가 아니라 그냥 무난하게 쓰기 좋아서라는 점인데, 이런 부분을 캐치해주셨으면... 소리가 괜찮으니 AAC 부재는 더 아쉽게 느껴지네요 반응 속도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
저는 유튜브 2배속으로 보는지라 지연시간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역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가 봅니다 허허 노즐길이만 맞았어도 환불하지 않았을텐데 가격 생각하면 쓸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저도 노즐 길이에 굉장히 민감한 편인데 저보다 더 민감하시나 보네요. 확실히 스트레스입니다 ㅠㅠ
가격대비 후회없는 제품, 딱 맞는 말인것 같아요.
그러게요
히지만 10만원 이하 시장을 다 먹는다는 생각으로 가격 1~2만원 더 올리고, 그 선에서 보완할 점 보완하고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ㅜㅜ
tws제품은 수명주기가 너무 짧아서 싸고 쓸만한거 위주로 사서쓰게되는데, 이 제품은 딱 좋은 가격과 성능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사실 어느정도 추측가능한 부분이기는 했지만 글에 담지 않았던 건...내부자가 아니라 말하기 조심스럽기에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외부에서 보는 사정과 내부의 사정은 많이 다르니까요. 그렇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저도 조심스럽게 솔직한 의견을 조금만 담겠습니다.
박사님이 HT1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 제품은 금액적인 부분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기에 소비자들이 외면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으로 소니캐스트 제품을 살까 고민하고 청음하고서 내려놨거든요. 출력을 올리면 나타나는 특정 대역 디스토션, 레조넌스 등 동 가격대에서도 경쟁 제품에 비해서 아쉬운 부분이 분명 존재했습니다. 밸런스는 괜찮다는 인상을 받았으나 제대로 들으려면 팁을 새로 사야 하는 점도 있었는데, 그러면 경쟁 제품에 비해서 제품 자체로의 메리트가 굉장히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음하러 갈 때도 스파이럴닷으로 바꾸니까 확 좋아지던...)
이번 제품에도 HT1에 있었던 단점들을 완전히 없앴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단점은 있습니다. 가격때문에 용서할 뿐... 그래도 개선한 부분이 작지는 않아 다듬으면 정말 많은 사랑받을 제품일 거 같은데, 가격을 낮추는 저가 전략을 선택하신 점이 아쉬울 뿐입니다.
거시적으로 보자면 QC때문에 앞으로 소니캐스트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과연 저가 전략이 장기적으로 맞는 전략인가 싶기도 하고요. 오히려 단가를 조금 높이더라도 확실한 제품을 만드는 게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알아서 소비자들이 홍보해줄텐데요.
싼맛에 쓰는 싼 이어폰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