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프로 결국 들어봤습니다 :)
공홈 구매로, 행여 불량이나 안심반출(..)이 가능한 관계로 잠깐 구매후 들어보는 중인데..
ㅜㅠ 반품 못할거 같습니다...어휴
제가 이어폰에서 중점적으로 보는건, 어느정도 타겟느낌이냐(저는 저음빠지는 df 구형타겟을 좋아합니다^^;), 어느정도 분리도(음을 너무 뭉게지는 않느냐) 정도만 중점적으로 봅니다..
실은 분리도를 제일 우선시 하고, 타겟은 이어폰이나 회사 취향이 있으므로 감안해서 오늘은 락데이다! 메탈데이다! 클래식이다! 이렇게 생각하므로 사실 분리도를 우선시 하는편인데..
좀 길어지겠지만, 혹 구매자분들을 위해 자가 후기를 좀 작성해보자면..(읽기 싫으신분은 밑에 간단요약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1.세미커널의 착용감
이번 에어팟 프로는 다들 알다시피 세미커널형태인데, 커널은 커널인데, 정말 귀 테두리에 붙어있는(..) 느낌이네요.
귀 간지러움도 전혀 없고, 압박도 없습니다. 소형팁으로 갈아끼워 귀속에 더 박히면 살짝 간지럽기는 한데, 기존 커널보단 훨신 낫네요.
2.분리도
사실 블투에서 음질논란은 사실 아직은 발전대비 무의미 하다고 생각하므로, 음질쪽은 건너뛰지만, 전작보다는 좋습니다.
디렘w1,ht1, 테비, 갤버즈플 요렇게 들어봤는데,
음색적 취향은 ht1인데 뭔가 불편한게 많았죠. 이압이나 간지러움은 커널 고유 특징으로 위에 전기기 다 있으니..
이중에서 가장 큰 분리도를 들은건 갤버즈플 이었네요.
블투로 이정도로 분리도 느낀건 참 재미있는경험이었고,
테비나 디렘을 비슷한 분리도로 들었고, ht1도 나쁘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가장 많이 듣지 못했습니다..음;
돌아와서..이중 에어팟은 버즈플보다는 좀 아래로 분리도를 들었습니다.
df타겟을 좋아하는 이유는 중저음이 빠지면, 중고역대가 어느정도 활약을 하면서 음들을 분리해 듣기가 편한데,
베이스기타 음역대(?)와 중음역대가 에어팟 프로에선 상당히 나와있게 들었거든요.
분리도는 분명 꽤 있는데, 저녀석들이 앞으로 나오면서, 타 음역대를 집중해서 들어야 들리는 부분이 생기기에,
유선쪽에서 aeon 밀폐형을 10점중 10점 다 준다고 생각을 했을때, 버즈플은 7점정도, 팟프로는 6점은 줄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
다 들리는건 아니지만, 분명 내주고는 있으므로 들을려고 한다면 들리는 분리도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존 에어팟은 너무 음을 전부 뭉게서 짓밟아서 들려줬기에 제일 우려하던 부분이었거든요 ㅠㅠ;
대신에 개인적으로 중음역대가 있게 들었는데, 특수한 곡들에선 굉장히 재미있는 느낌으로 노래가 다가옵니다. 즐겁게 들을수 있어요.
고역대는 버즈플보다 훨씬 쏘지 않기에, 편하게 들을수 있습니다.
3.편의성
노캔은 사실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은 했는데.. 실로도 크게 관심쪽이 아니었거든요, 아웃도어러 생활을 오래해서 인지, 음량 적게 둬도, 뇌 필터링(..)으로 자체 걸러서 집중해서 듣기에 말이죠.
그런데 프로 노캔은 되게 재미나네요 ㅎㅎ
바람이나 잔향 소리가 싹 사라집니다. 웅웅거림이 많은 지하철/버스 소리는 잡지 못해서 어중간한 노캔으로 들리고 안들리고 하는 거슬림이 있어서, 저기에선 끄고 듣는게 더 편하긴 했지만요,
정말 주위 소음이 적어져서, 집중을 하게끔 도와주는 역할은 확실히 합니다. 속칭 게이밍 사운드플레이용(?)이 이렇게 나왔다면 참 재미있겠다 싶을정도로 잘 나왔어요.
포스터치..라고 해야하나, 기존 에어팟 몸통치기(..)가 기둥잡기(..)터치로 바뀌었는데, 오히려 귀 두드려서 툭툭 아픈거보단 훨신 나아졌습니다.
외부음 수용 이라고 해야하나, 버즈플은 외부음 수용하면, 자기 목소리는 기계음으로 엄청 크게 들리고, 외부 소리도 뭔가 기계 쇳소리 필터 거치면서 들리는데,
프로쪽은 되게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안끼고 듣는정도 라는 말이 살짝 나올거같은 자연스러움이네요.
여튼 제 후기는 이정도입니다. 반품은 아마 못하고 기존기기를 판매들할거 같은 느낌은 있고..(ㅠㅠ;
너무 길어서 간단요약을 하자면,
1.분리도는 수준급은 됩니다. 다만 제가듣기엔 중음역대는 조금 더 들리고, 베이스 기타쪽(?) 부분이 상당히 강조되어 들려서, 이거에 가리워지는 음들이 있습니다.
안들리는건 아니니 집중하면 되기도 하고, 이 상태가 강점이 되는 장르들이 제법 있습니다. 약간의 취향을 탈수 있을거 같아요. 고역대는 그리 쏘지 않습니다.
2. 세미커널이라 기존커널 착용감 간지러움 등 힘드셨던 분들은 굉장히 좋습니다. 거의 이도 삽입부에 걸려있는 느낌인데 이압은 제로인 편에 속하고, 제경험상 s팁을 쓰는데, M사이즈로 겉에 안전착용하고 걸치니 더 편했습니다.
3.편의성은(노캔 등)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제법 좋습니다 ㅎㅎ
정도네요 :) 길고 긴 막장후기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혹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하시던 분들이면 읽어보시고 고민없이 지르셔도 될거같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지네요
아, 기기 연결은 전부 안드로이드폰으로 연결했습니다.
댓글 14
댓글 쓰기평상시에 귀에 꽂고 다니는 전자제품 (O)
기술력이 엄청난 코드리스죠 소리는 개인적으로 조금 불호긴 하지만요 코드리스의 앞을 개척할자도 결국 애플이 되는것인가...
여튼간에, 이정도 성능을 발휘하는 기기를 내기도 쉽지 않은데..저동네는 엄청나다고 느꼈어요 ㄷㄷ
잘 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