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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로구 이어폰샵 청음후기입니다.

시그널 2020.03.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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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일 끝나고 갈 곳 없다보니 청음샵을 많이 가네요...한창 입문자의 귀여운 후기들 이래저래 남기겠습니다.

1. 노트10에 드래곤플라이도 노이즈가 납니다.

몇 초마다 한번 씩 팝콘 터지듯이 팍! 팍! 소리가 나네요 ㅠㅠ 거기 계신 직원 분도 처음 겪는 증상이라는데 이쯤 되면 핸드폰을 진짜 확 바꿀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참고 다시 HUD100 쓸려고 합니다. 이 노이즈 잡다가 세월 다 지나겠어요.

2. DT1770PRO 소리가 좋았습니다.

사실 770PRO를 레퍼런스로 하나 갖고싶은데, 770PRO 250옴짜리를 청음할 수가 없네요.그래서 유사제품으로 소리를 추측해왔는데, 770PRO 32옴은 그럭저럭 괜찮다(M50X보다 훨씬 맘에 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들은 1770PRO는 완벽하다고 느꼈습니다. 재미있는 사운드는 아니지만 모든 소리가 쫘악 분리돼서 킥에만, 스네어에만, 하이햇에만, 보컬에만 따로 집중해서 듣기 용이했습니다. 착용감도 좋고 약간 건조한 듯한 소리가 소리 자체를 분석하고 집중하기엔 아주 좋게 느껴졌습니다.

3. 포칼 유토피아 스텔리아도 들었습니다.

들을거 다 듣고 일어날려다가 헤드폰 끝판왕 2개가 자리에 떡 놓여있길래 흥미가 동해서 둘다 들어봤습니다. 일단 확실히 이 둘을 왜 끝판왕으로 부르는지 공감됐습니다. 일단 고급스러운 외형과 소파같은 편한 착용감, 도저히 흠잡을 수 없는 사운드를 느꼈습니다. 유토피아는 넓~찍한 공간감, 스텔리아는 매끄럽고 또렷한 저음이 장점이라 들었는데, 맞긴 하지만 이런 장점이 막 도드라지기보단 다른 스텟도 너무 다 완벽한데 굳이 장점을 꼽자면 저런걸 꼽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격빼곤 정말 호불호 없을 것 같았어요. 제 취향은 그래도 킥과 베이스가 좀 더 또렷한 스텔리아 쪽입니다. 근데 뭔가 사고싶은건 유토피아인게, 디자인도 더 맘에들고 공간감 분야에 있어 뭔가 끝판왕이라는 인상이 매력적이네요. 킥 베이스 또렷하게 들려주는 밀폐형 헤드폰은 널리고 널렸으니...

이거 참...어차피 사지도 않을 거면서 이런 소리 중얼거리는거 무섭네요 ㅎㅎ

4. ifi ZEN DAC은 진짜 사야겠습니다.

제가 쓰기에 가장 적합한 거치형 DAC라는 확신은 생겼습니다. 다만, 시국 때문에 다음 주에야 되어서야 구매가 가능하네요. ㅎㅎ 다들 건강 조심하시라는 말 남기면서 급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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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디스코님 포함 3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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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시그널 작성자

P.S.
ZEN DAC 어댑터(iPower) 유무 소리가 제법 차이 나는게 신기했습니다. 전 무조건 살려고요 ㅎㅎ

21:40

20.03.10.

2등

벤치프레스좋아함

지를 게 많이 생기셨네요ㅎㅎ

21:42

20.03.10.

3등

연월마호

ZEN DAC 살 때에 돈이 좀 애매해서 iPower 안 샀었는데 차이가 제법 나타나는가 보군요.
이번 달 여유 봐서 구매해 봐야겠습니다.

21:49

20.03.10.

시그널 작성자

연월마호

네네 소리에 '안정감'이 생깁니다 충분히 돈값하는 차이로 느껴졌어요 ㅎㅎ

22:00

20.03.10.

후대장

오래들어보진 못했지만

갠적으로 스탤리아랑 z1r이랑 비슷한 성향으로 느꼈습니다

22:34

20.03.10.

시그널 작성자

후대장

오! 네 맞아요!! 어쩐지 취향에 잘 맞는다 했더니...

그래서 소리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포지션이 Z1R이랑 겹치니까 구매는 유토피아로 하고싶었나봐요 ㅎㅎ

22:40

20.03.10.

kalstein

노트10에서 usb-c 연결로 문제있는거면... 커넥터가 좀 부식이 있던가 할꺼같은데요. 팝노이즈 난다는거 자체가 디지털 데이터가 죄다 crc 에러 난다는거라서요. 혹시 침수 한번 되신적 있으신거 아닌가요?

참고로 방수된다고 핸드폰 물로 씻고 하면 안됩니다. 죄다 침수됩니다... 겉으론 잘 안보일수도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