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딧세이+ VR 헤드폰 간단 리뷰
질렀습니다. 아는 삼성 직원 지인 부추겨서 근 70만원 짜리를 37만원에...
한편 이넘 가지고 VR 기능만 이리저리 써보던 도중에, 딸려있는 헤드폰 성능이 어떤지 궁금해 지더라구요. 헤드폰이 거의 귀 위치에 고정이 되어있고 탈착을 할 수 없어서 별도로 이어폰 쓰기가 힘들다는 크나큰 단점이 있는데, 의외로 딸려오는 헤드폰 자체가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먼저 착용감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느낌은 옛날 스몰 온이어? 약간 그 쿠션 껴놓은거 같은 흔히 쓰던 넘들 같은 착용감 입니다. 제가 써봤던 것중에 가장 가까운 것을 고르자면 필립스 SHL 5000인거 같네요.
음색은 헤드폰 자체 구조상 극저음은 적게 나오는 편 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저역은 타겟 리니어 하게 익숙한 타겟 곡선을 따라가는 저음이 나오네요. 그리고 어느정도의 중음 강조가 되어있는데 약간 막 낀 느낌으로 봐선 중음 어딘가에 딥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고음도 조금 쏘긴 하는데 하이햇이 멀리 들리지 않는 거로 봐선 10k 이상 높은 고역대가 약간 강조되고, 치찰음은 억제된 성향인 것 같네요.
하튼 엄청 저역강조인 먹먹한 무언가 일 것이라 기대했는데, 의외로 고음 쨍쨍하고 보컬 잘들리는 헤드폰이었다... 가 결론입니다. 멀티미디어로 저음이 약한건 좀 약점인데 못쓸 물건은 확실히 아니네요.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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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대부분은 vr 이나 mr 용으로 쓰겠지만, 저는 영상용이 궁금하더라고요. 휴대폰 끼워서 사용하는 vr 기기 써봤는데, 영상 뽕맛이 좀 있더라고요. 이거는 디스플레이 해상도 어떤가요??? 픽셀이 보이긴 할거 같은데 어떤지 궁금하네여 ㅎㅎ
바이브가 물체도 좀 흐릿하게 보이는 정도여서 거의 VR이 뭔지 체험한다 수준이었는데, 이건 얇은 글자 보기만 힘든 편이지, 이미지나 동영상 보는데 전혀 문제 없는 수준 입니다. 쓰고서 아무 생각 없이 유튜브 틀어서 한참을 보다가 VR 사서 이게 뭐하는 짓이지? 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가장 큰 단점이 흰 바탕에 대해서 플리커링이 엄청 심하네요. 눈이 좀 심하게 아플정도입니다.
최소 사양만 맞추었을 경우에는 60 Hz로만 작동하고, 모든 사양을 갖추면 90Hz로 작동합니다. 필히 권장 사양 충족시키는 시스템으로 구동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최소사양 옵션으로는 불량 체크만 가능한 수준이네요.
기대 별로 안하고 들어왔는데 의외로 좋은가보군요 ㅎㅎ
근데 솔직히 멀티미디어 용인걸 생각하면 저음이 이렇게 약한게 약점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