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귀청음초보의 셰에라자드 방문기(MTW1, MTW2, SONY 1000xm3)

 ※이 글은 매우 주관적인 글입니다. 전문가 및 사용자의 댓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오늘 오후... 막걸리와 파전을 뒤로 한채  
제 발걸음은 셰에라자드로 향했습니다.    
 
 화이트 MTW2에 꽃혀 지를까~말까? 고민하던 저로써는,
 '이런 날 청음해야 비교가 잘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인지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벼웠습니다. 
  
 직원분들의 친절함만큼이나 기억속의 장소는 그대로였지만, 
 고대했던 MTW2는 다른 분께서 청음중이시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MTW1를 청음하기 시작했는데,  
 저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아니? 정은지-하늘바라기에 저음이 있었어?' 
 전에 빵빵한 저음이 싫어해서  
 크리에이티브 오르바나 에어를 쓰다
 에어팟1을 써왔던 저에게는  
 평소 못듣던 소리가 들리더랍디다. 
  
 분명 예전에는 귀 아프다고 저음을 분명 싫어했는데,  
 나이가 들었는지 그 저음의 울림이 참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한참 청음하다 MTW2가 드디어 반납되어서! 듣기 시작했는데.....!!
  "으-응??????" 갑자기 소리가 매우 심심한 겁니다. 
  
 분명 해상도도 좋고, 
 각 음역대에 소리도 다 명확하게 들리고, 
 RICH한 사운드에 밸런스도 더 잘 잡혀있긴 한데..... 
  
 뭐랄까, MTW1의 저음MSG가 빠진 느낌? 
 혹시 이게 윙팁이 안맞아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윙팁도 큰 걸로 교체해서 들어봤는데 
 여전히 그 느낌은 안살더라구요.
  
 MTW2가 다른 코드리스들과 달리 굉장히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곡에 따라서 그 풍성함과 밸런스 때문에 
 특정 곡의 경우 -돋보여야 하는 부분-특히 보컬부분이 상대적으로 묻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박효신-야생화의 하이라트 부분도 뭔가 시원하게 뻥 내지르는-뚫리는 맛이 없었구요. 
 Take You There도....건강식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올라운더)
 
 물론 MTW2이  MTW1보다 사이즈나 ANC, 밧데리 등  
 여려면에서 더 좋은 제품이지만 가격차이와 제 막귀를 고려하면.... 
 MTW2를 지르려던 마음이 한풀 꺾이더라구요. 
 또한 에어팟프로의 ANC처럼 오! 할만큼의 ANC도 아니었구요. (워낙 MTW2 기본 PNC가 좋았지만요) 
 밧데리 이슈만 아니었음 MTW1 질렀을 것 같네요. 화이트노이즈도 없었구요.(MTW2는 느꼈습니다)  
 
 막판에 SONY 1000MX3도 잠깐 들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확실히 ANC랑 차음성 만큼은 MTW2보다 한단계 위였습니다. 
 귀에 끼고 ANC키자마자 반데이크가 귀를 막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슴죠. 
 음질은 MTW2와는 약간 다르게 특색있는 부분을 따뜻하게 살리는 느낌이었지만  
 MTW2만큼의 고른 리치함은 없었네요.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해서 청음해보고 싶어요. 
 제 마음은 그래도 MTW2로 기울어져 있기에..... 
 잘 나온 제품은 확실하고, 40만원 플렉스!를 할만큼 고급 귀는 아니지만  
 웬지 EQ를 건드리면 맛깔나겠지?하는 희망과  들으면 들을수록 MTW2를 좋아하게 될것같은.... 
 느낌같은 느낌에.
 
 긴 밧데리와 원초 지하철5호선의 소음때문에 알아보기 시작했던거라... 
 버즈 플러스에 실망했던 저로써는 아직까지 대안이 없네요. (에어팟프로는 갤폰과 호환이 하도 안좋데서 포기)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