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의 미래는

동의합니다.
청염님 말씀대로 지금 필요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건 사견으로 앞날을 예측해본 것이고, PMP와 MP3처럼 통화기능과 전혀 무관해보이던 분야도 휴대폰에 흡수되었듯이 이어폰과 보청기도 같은 곳을 향해 갈 거 같다는 얘기였습니다. 이어폰과 보청기가 기술적으로 이제 큰 차이도 나지않고 무선이어폰 경험자들에게 보청기 착용은 전혀 어색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반대로 이어폰 같은 기기에 익숙치 않았던 저희 아버지같은 경우는 처음 보청기 착용에 불편함과 어색함을 많이 겪으셨습니다.
그리고 현재 굉장히 많은 다수가 장시간 고음량에 노출되는만큼 앞으로 난청인구 시장의 크기가 넓어질 것은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어... 앞으로 대략 2-3년 이후의 이야기가 아니라 2,30년 뒤까지 갈지도 모른다는 관점에서 이야기하시는건가요? (....) 그렇다면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아주 먼 미래에 보청기 시장이 커질것이고, 그 보청기에는 완전무선 이어폰 기술이 들어갈것이고, 과거 이어폰으로 청력을 상했던 분들이 익숙해져서 보청기는 잘쓸거고, 제조사는 완전 무선 이어폰 만들던 기술을 재이용해서 돌아갈것이라는데에는 동감합니다.

근데 애플이 몇년 내로 들어갈것같다는데에는 저는 회의적이군요. 삼성이 애플 위치에 있으면 했을지도모를것 같은데... 애플은 근 5년내에는 안 할 가능성이 높다는데에 한표 던집니다. 애플은 회사 규모를 감안하면, 굉장히 적은 종류의 제품만, 굉장히 시장을 까다롭게 골라서 내놓는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지금 보청기 시장이 적은 판매량만 애플이라면 잘 팔릴 보청기를 만들 능력이 되겠지만, 그걸 내놓는 게 과연 지금까지 애플의 보여온 전략과 일치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사실 애플이라면 뭘 만들어도 브랜드파워와, 막대한 자본에서 비롯된 규모의 때문에 꽤 많이팔 물건이 널렸지만 안하는 것이거든요.

또한 애플 제품의 주 소비자층이 젊은층 위주인데, 이제와서 노인층 공략을 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관리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한 네거티브로 작용할 위험이 있습니다.  
  
정말 먼 미래에는 노인층의 시장까지 컨텐츠와 애플 생태계로 이끌기 위한 미끼?상품같은 개념으로 애플이 내놓을수 있다고 말하신다면..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만, 당분간은 아직은 아닌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