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기변했습니다ㅎㅎ
HD630VB, HD6XX를 쓴지 어느덧 2년이 지났는데 이번에 동행세일 덕분에 일리어가 비교적 저렴하게 풀렸더라고요
그래서 사용 중인 헤드폰 2개 다 처분하고 오랜만에 새 헤드폰을 사게 됐네요
일리어는 예전에 오디오 갤러리에서 청음한 경험이 있는데 오래 듣기 좋은 소리라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그리 오래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클리어까지 살 돈은 없기에 일리어로..ㅋㅋㅋ)
사실 일리어에 대한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했는데
이제 제 소유가 되어서 각잡고 들어봤더니 HD6XX 대비 특징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예상했던 대로 저음 표현력 좋고요
포칼 헤드폰이 정위감이 좋다고들 많이 얘기하시는데 확실히 HD6XX보다 정위감이 우수합니다
일렉기타 소리는 상대적으로 좀 퍼지게 들려요, 제가 메탈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점은 아쉽네요
근데 의외로 어쿠스틱 기타 표현력이 괜찮아요. 보컬 백킹도 없어서 마음데 들어요
다만 알고 구매한것이긴 하지만 하나 또 아쉬운건 제가 스네어가 찰지게 박히거나 심벌이 찰랑대는 소리를 되게 좋아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일리어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오래 듣기 좋은 소리라 절제되어있다는게 느껴져요
가격을 생각했을 때 확실히 젠하이저가 헤드폰 하나는 기똥차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리어가 정가가 100만원은 하는 헤드폰인데 HD600시리즈들이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게 대단하네요
제가 아쉬운 부분을 꽤 적고 젠하이저 칭찬을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 일리어도 마음에 듭니다 ㅋㅋ
웬만한 핫딜이 나오지 않는 한 일리어 오래오래 쓸 것 같아요 (유닛이 돌연사 하지만 않는다면...)
간만에 기변하니 음악 듣는게 재밌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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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HD포함 오픈형이 대체로 이미징이 흐린 느낌이긴 합니다. 구매 축하드립니다~
기변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