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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er4xr을 들였습니다

hankey
3082 3 26

  IMG_0548.jpg


 무선이어폰 이야기가 대세인 마당에 유선이어폰 이야기라니 뭔가 좀 눈치없어 보이는 느낌이지만ㅋㅋ 
 개인적으로 무선은 에어팟프로로 종결지은 마당이라 유선환경에 투자를 해 보려구요 
 
 피씨파이 때 er3xr이랑 hd6xx을 메인으로 음악감상을 하다가, 드랍에 er4xr이 떴길래 질러보았습니다. 
 에티모틱은 er3xr밖에 경험해보지 못한 터라, 두 기종의 성능/성향 차이가 평소에 궁금하긴 했어요. 
 밸런스가 비슷하다느니,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모를거라느니 하는 평도 있길래 
 크게 다르진 않을지도 모르겠구나 했는데, 주로 듣는 장르 탓인지 차이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네요ㅋㅋ 
  
 계속 비교청음하면서 느낀점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재생은 아이폰+ifi힙댁, 맥미니 + 토핑 d50s + o2앰프이고, 음원은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입니다
  
 정확한 재생, 해상력, 날이 서 있다고 느껴지는 고음은 er4xr가 왜 상위기종인지 알 수 있었어요. 
 er3xr에서는 못 느끼던 쏜다는(?)느낌도 er4xr에서는 느껴질 정도고,
 좋게 느껴질 땐 안개가 걷힌 듯한 상쾌한 느낌도 있고, 보컬도 선명하고,  
 고음역이 er3xr보다 열려있다보니 공기감(?)도 더 느껴져서 스테이징이 넓어진 느낌도 들고,  
 여러모로 전체적인 스펙이 업 돼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r3xr랑 어디가 비슷하다는건지..  
 다만 제가 er3xr과 hd6xx에 너무 길들여진 탓인건지, 때때로 너무 날이 선 느낌이 든달까요ㅋㅋ
  
 듣는 음악의 7할 이상이 소울, R&B, 힙합쪽의 흑인음악계열에 나머지가 일렉팝, 팝, 락 등 입니다.  
 날이 선 고음이나 선명해진 보컬 표현 덕에 평소에 못 듣던 디테일을 듣게 해 주는건 즐거운 경험이지만,  
 저음 양감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져서 그루브감이 줄어든 느낌이 있어요.
 장르에 따라서는 좀 무딘 편이 자연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하네요. 특히 락, 힙합이 그렇네요. 
 밸런스 자체는 er3xr쪽이 모난데없이, 여러 장르에 더 무난하게 다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일하거나 할 때 유튭으로 NPR Music채널의 tiny desk concert를 틀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어쿠스틱 세션의 라이브 음원 들을 때는 er4xr이 훠얼씬 다이나믹하게 들려서 몹시 좋아요ㅎㅎ 
 지금도 erykah badu의 tiny desk concert 듣는데 아주 은혜롭네요 이거.. 귀가 즐겁습니다
  
 er4xr 탓에 hd6xx를 정확한 소리 표현을 즐기는 목적으로 들을 일은 없을 것 같네요.
 편안한 착용감과 헤드폰 특유의 편한 소리가 메리트라 앞으로도 애용하긴 하겠습니다만.. 
 저는 은혜받은 귀라서 에티모틱 제품의 착용감이 상당히 편하기도 하구요ㅎㅎ
  
 결과적으로 아웃도어 및 올라운더로서 er3xr은 계속 사용할 것 같고, 
 피씨파이 때는 er4xr과 hd6xx도 등판하실 것 같습니다. 
 이쯤되니 헤드폰 라인도 하나 늘려보고싶은데, 한방에 포칼로 가야하나 고민이군요...
  
 

hankey
29 Lv. 17868/18000EXP

【Music Player】

iPhone12 pro / iPad mini(6th) / LG V35 /
MacBook Air 2020 / Mac mini 2018 

【Source】

Apple Music

【DAC・Amp】

Topping D50s + Drop-ifi Zen Can Signature HD6XX / 
ifi Hip dac / Qudelix 5K / Drop + O2 Headphone Amp

【Headphone】

Drop-Sennheiser HD6XX / Apple Airpods Max / 
Sony MDR-Z7 / Fostex T50rp mk3 / Razer Opus / 
Koss Porta Pro / KSC75 / KSC35 / Kph30i / 
Yamaha HP-1 / Yamaha HP-50S

【IEMs】

AKG N5005 / Moondrop Blessing 2 / 
Etymotic Research ER4XR  / ER3XR / 
QX-over /  Apple in-ear / Moondrop Quarks / Koss KDE250

TWS

Anker Liberty 4 / Apple Airpods Pro 2 / Airpods 3  
Anker Liberty Air 2 Pro / Powerbeats Pro / Sony Linkbuds WF-L900  / Apple Airpods

【Speaker】

iLoud Micro Monitor / Apple Homepod + Homepod mini(stereo) / 
Bose Soundlink mini + Airport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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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이군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26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포칼 클리어로 가시죠 ㅎㅎ 얄포랑 제일 근접하는것 같습니다.
08:04
20.07.13.
hankey 작성자
알린
클리어냐, 드랍의 일렉스냐, 걍 끝판왕 유토피아냐... 뭐 이 고민 같습니다ㅋㅋ 가시권에 들어오면 본격적으로 리뷰들 뒤져봐야겠어요. 한국에 살고 있지 않다보니 청음샵을 갈 수가 없거든요ㅠ
17:44
20.07.13.
profile image
hankey
돈만 된다면 유토피아 가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클리어는 일단 얄포 5년차로서 보장합니다 ㅋㅋ
18:07
20.07.13.
hankey 작성자
알린
너무너무 신뢰가 가는 댓글입니다ㅋㅋ 지갑의 HP가 깎일 일만 남았네요! 감사합니다ㅋㅋ
18:33
20.07.13.
profile image
hankey
ㅋㅋㅋㅋㅋ 들어보시면 이름을 왜 클리어로 지어놨는지 바로 아실거에요 ㅋㅋ
20:14
20.07.13.
profile image 2등
얄포 좋죠.. 헤드폰한테 체급차이때문에 깡통저음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중고음 하나는 진짜..
12:44
20.07.13.
hankey 작성자
토실토실
er3xr이랑 비교해서도 저역은 가벼운 느낌이 들더라구요ㅋㅋ 근데 중고음 하나는 진짜 끝내주네요.. hd6xx가 둥글둥글한 이지리스닝머신처럼 느껴집니다
17:46
20.07.13.
3등

비슷한 이유로 예전에 er4보다는 mc5를 더 만족하면서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ㅎㅎ 
밸런스형이 좋으시다면 헤드폰쪽은 한방에 포칼로 가시는것도 좋아요. 저는 650과 개조6xx정도에서 만족하고있습니다. 6xx로는 락/메탈에 아쉬움이 있던데,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라인업 하나를 추가하시는건 어떨까요?

13:25
20.07.13.
hankey 작성자
nalsse
저도 같은 이유로 er3xr을 놓게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ㅎㅎ
그리고 제 취향의 종착지는 포칼이겠구나 하고 이미 각오를 하긴 했습니다..
중고딩때는 메탈키즈였지만 지금은 즐기는 빈도가 많지는 않구요, 흑인음악 다음으로 많이 듣는건 madeon, zedd, porter robinson같은 컴플렉스트로쪽인지라, 풍성하고 박력있는 스타일의 라인업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긴 했어요! 락 계열과도 어느정도 겹칠거같구요. nalsse님의 추천이라면 진지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만, 이쪽으로 좋은게 있을까요?
18:33
20.07.13.
hankey
그쪽으로는 취향차이가 워낙 강하게 갈려서 쉽게 추천드리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저는 스피디하면서 저음이 좀 더 강했으면 싶은 장르에서는 걍 취향에 맞게 개조한 울트라손 제품을 쓰고있어서요(울트라손에서는 pro 750이나 900이 요즘나오는제품들보다 훨 나은것 같습니다. 그시점이 울트라손 사운드의 완성이라고 생각하고있어요. 소근소근)ㅡㅡ;; 조금 무난한 쪽으로는 그라도를.. 이정도로 갈리는 제품을 같이운용하니까 상급기로의 기변욕구가 많이 줄었습니다. 저음쪽 표현이 중요한 장르에는 오디지계열의 평판형 제품군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대로 isine b-stock 제품들이나 lx제품이 eq를 직접 먹여줘야하기는 합니다만, 저음의 양은 많지 않더라도 저음역대의 표현능력이 발군이어서 그런쪽 장르에 참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추가의 eq없이 사이퍼케이블만 물려줘도 그런장르를 잘 소화해 낸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말씀하신 음원들에는 걍 한방에 올라운더인 포칼가셔도 무난하게 소화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유닛 자체에서 뿜어져나오는 절대적인 성능의 차이가 600시리즈와 비교하면 좀 크게다가오더라고요(저음의 디테일에서 차이를 많이 느꼈습니다. 600시리즈에서는 유닛의 한계인지 저음의 뭉침이 좀 느껴지는 편이어서 저음표현이 좀 아쉬웠습니다). 스피커를 운용못하는 환경이었다면 600시리즈가 아니라 유토피아나 드롭발 엘렉스로 종결을 했을것 같습니다. 한국이시면 좀 모아서 유토피아 가시라고 할텐데, 해외이시라 아쉬운대로 드롭발 제품도 괜찮을것 같아요.
다만, 유토피아라고 600시리즈보다 마냥 좋은것은 아니었고, 고음역에서 600시리즈 대비 약간 날카로움이 존재했던 기억입니다. 제경우에는 곡에따라 약간 쏘는게 아닌가싶은 느낌이었습니다만, 저음역이 워낙 600시리즈보다 질적으로 탁월하게 잘 나와줘서 유토피아나 엘렉스의 경우 600시리즈 제품군과의 클래스차이는 확실하다고 느꼈습니다.
20:18
20.07.13.
hankey 작성자
nalsse
이번에도 역시나 큰 공부가 됩니다ㅎㅎ 정성스런 댓글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요며칠 바빠서 일에만 몰두하다가 어제 클리어랑 elex알아봤어요. 그래프상으로는 클리어가 저역이 좀 빠지네요. 클리어랑 유토피아 비교해도 그렇고.. 저역이 과한 건 싫지만 어느정도는 있어줘야(er3xr정도의 양감)그루브함이 살다보니, elex가 지금은 유력할 것 같습니다. 실제론 별 차이 없다면 다행이지만요ㅎ elex가 QC면에서 뽑기운이 좀 작용하는 것 같던데 그게 유일한 불안요소네요ㅎ..
10:56
20.07.19.
profile image
얄포 시착을 못해봐서 구매 고민중인데
착용감이나 착용법은 어떤가요?
슈어가 맞다면 문제 없다는분도 계시던데~~
13:39
20.07.13.
안마사
청음샵에서 하도 유명해서 한번 껴볼려다가...귀에 잘 안들어가서 관뒀습니다.

그리고 3일동안 쓰라렸... ㅡ,.ㅡ;;;;;
15:22
20.07.13.
hankey 작성자
kalstein
전 끼고 잠들어버린 적도 있는데 그럼에도 아프지 않더라구요.. 개인차가 정말 큰 듯 합니다ㅋㅋ
18:27
20.07.13.
profile image
안마사
착용법은 귀뒤를 살짝 잡아당기고, 쑤욱 집어넣으면 됩니다. 근데 이게 귀에는 별로 좋지 못한게 귀지 같은게 귀안으로 다 밀려들어갑니다. 오래착용하면 귀 내부도 아프고요. 잘 집어넣으면 착용감은 괜찮은데, 후유증이 상기 서술했듯이 좀 있습니다.
18:10
20.07.13.
hankey 작성자
안마사
제가 귓구멍이 보통사람들보다 크고 이도가 곧은 편인지, 프로스트팁은 귓구멍을 막아주지 못해서 헛도느라 더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플랜지 팁(흰색반투명?)을 씁니다. 귓바퀴 잡아당겨서 귀에 넣을 때 이압이 쏠리지 않게 하고 깊숙히 넣습니다ㅎㅎ 슈어는 고등학생 때 se4? 지금의 aonic3과 비슷한 디자인의 시리즈를 썼었는데, 슈어보다는 더 깊이 들어가는 거 같아서 착용감은 사람에 따라선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만..
18:25
20.07.13.
profile image

저도 정말 좋아하는 이어폰입니다. 하나 사고 싶네요...

14:16
20.07.13.
hankey 작성자
네임
이미 가지고 계실 것 같았는데 편견이었나요..ㅋㅋ
18:28
20.07.13.
profile image
hankey
저는 SR 씁니다 ㅎㅎ
18:39
20.07.13.
profile image
네임
Sr은 xr처럼 찌그덕 소리는 안나나요?
20:15
20.07.13.
알린
ba제품에서 찌그덕 소리가 나오면 큰일아닌가요?ㄷㄷㄷ
20:23
20.07.13.
profile image
nalsse
Xr이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저음 증가때문에 덕트를 뚫어서 쓰는데, 그래서 잘 고장난다는 이야기를 봤어요
21:55
20.07.13.
profile image
알린
맞습니다. XR은 그런 문제가 있죠. SR은 BA에 덕트가 안 뚫려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없습니다.
15:46
20.07.14.
profile image
네임
답변 감사합니다 히히
15:49
20.07.14.
hankey 작성자
벤치프레스좋아함
지갑 학대 행위라는게 문제죠ㅎ... 열심히 일해야겠어요
18:28
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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