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트로닉스 TT-BH060 싸게 업어왔네요.

외국 사는데 한인 중고게시판 뒤지다가 타오트로닉스 노캔 헤드폰이 한국돈 2만5천원에 미사용품 떨이하길래 겟했어요. 
착용감은 그냥 흔한 밀폐형 헤드폰의 좀 조이고 닫힌 느낌이에요. 패드가 그래도 인조가죽패드라 귀 쿠션감은 무난한데 좋기까지는 않네요. 정수리 압박은 덜 느낍니다. 
 청음은... 노캔 켰을때랑 노캔 껐을때가 달라요. 노캔을 끄면 극저음-저음부분이 꽤 강조되요. 서브우퍼같이 쿵쿵거려요. 그렇지만 중음이랑 고역대는 마스킹이 안되고 중고역은 적당히 밸런스가 잡힌 모양입니다. 근데 썩 안좋아하는 치찰음이 쫌...인가 있어요. 몇몇 노래는 거슬리는 경우가 있는데, 전체적인 밸런스는 어쨌든 저음이 강조되고 중음과 고음은 적당한 수준? 중고음 특색은 별로 없네요. 전체적으로 해상력은 괜찮고 현장감이 있네요.  
 근데 노캔을 끄면 저음역대가 깎여서 저음이 좀 단단해져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저음이 비어서 그런지 약간 사운드가 비는? 듯한 공간감이 생기네요. 좀더 뒤로 물러나서 음이 공간감 같이 퍼집니다(3D음장효과 생각하면 되요) 
 노캔 on/off시에 소리 느낌이 달라서(저음역대 양감의 차이로 보입니다) 두가지 맛으로 즐길수 있네요. 
 노캔은 단순합니다. 블투 모듈이랑 노캔 모듈이 따로 노는데 노캔은 스위치 하나밖에 없고 세기 컨트롤 없어요. 노캔은 오히려 조용한 환경에서 쓰면 쉬-하는 약한 화노가 있고, 시끄러운 데에서는 저음 노이즈 잡는데는 좋아요. 좀 귀가 먹먹하긴 한데 노캔을 처음 써보는지라 적응이 안 된거 같아요.  
 특징이 블투 모듈이 단순하게 박은 거 같은데 블투를 끼면 3.5mm aux 잭을 이용해서 오디오 장치의 출력으로 쓸 수 있습니다. 즉 배터리가 없을때도 aux케이블 있으면 dap에 물려 쓸수도 있어요. 블투 헤드폰이라 그런지 전체적인 감도는 헤드폰 치고 볼륨확보가 잘 됩니다. aac나aptx 코덱을 지원안하고 충전이 5pin 마이크로 usb인게 저가형의 한계인지 뭔가 아쉽지만 블투 음질은 그래도 별로 유선이랑 구별할 정도는 아니고 끊김도 밖에서도 안나네요.
  
 중요한 거는 KSC75 살 값에 노캔블투 헤드폰을 구했다는 거네요. 좀 5만원 이상 주고 샀으면 좀 만족했을 텐데 가격이 가격이니 너무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