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센터방문 후기입니다.

 
어제 상담사님과 이런저런 통화 후 오늘 오전에 ubase 판교점에 들렀습니다. 
 
저번에 에어팟과 오디지세팅용으로 업체중고구매했던 아이폰7도 겸사겸사 같이 점검받았는데, 메인보드 불량(악세사리 인식불가)판정이 나와서 일단 업체와 연락 후 교체받기로 하였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업체거래했었는데 잘했다 싶습니다.
 
에어팟 프로의 패시브모드시 저음량이 큰 제품과 노캔시와 거의 같게 소리가 나오는 제품중 어떤것이 정상제품인지 좀 알아보려고 갔었는데, 센터에 있는 교체용 재고품들도 동일하게 노캔과 소리가 같게 나오고 있는걸 확인하였습니다. 당연히 제가 가지고간 샘플은 정상판정을 받았고요.  
 
엊그제 헤비메탈할렐루야님께서 저음많은 자신의 샘플은 최신펌업해도 저음이 많게나온다고 하셨는데, 제것도 최신 펌업된 상태라, 아주아주 합리적인 의심이 하나 들긴 합니다. 
  
"좌우편차가 어느정도 이상 나는 페어에서는 노캔시와 유사하게 어댑티브eq가 동작하여 좌우밸런스를 강제로 맞춘다" 요런 가정인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모든것이 설명이 됩니다. 제것의 하드웨어 버전도 1.0인데, 소프트웨어 보정으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한데 굳이 하드웨어 리비전을 했을것 같진 않고요. 센터 재고의 경우도 저음이 제것정도로(노캔시와동일) 나오는걸 보면, 왜 애플이 이런식으로 일처리를 했을까 싶습니다. 
 걍 펌업으로 모든제품의 패시브 모드시 소리를 동일하게 맞춰버리면 이런 번거로움이 없었을텐데, 걍 지나갈 수도 있었던 문제를 부스럼만들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리비전으로 소리가 변한건지, 제품생산시의 공차때문에 편차가 발생한 제품의 경우에만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보정이 들어가는건지, 다른것이 원인인지는 명확한 피드백이 없어서 원인규명은 어렵습니다만(애플이 이런부분을 설명해줄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않습니다), 정가 30만원짜리 제품이라면 모든 제품에서 동일한 세팅이 들어갔을때 같은 소리가 나와야하는게 정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음부 10db차이면 다른이어폰이죠ㅡㅡ; 
  
 여튼 저음이 적게 나오는 제품도 센터기준으로는 청취시 별다른 이상증상이 없다면 정상품이라고 합니다. as기준이 되는 체크리스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명시되어있지 않다고. 점검용 장비에 연결했을때도 센서들이 다 정상이라고 하고 제 청감상으로도 문제있는 제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니 뭐.. 
  
 그래도 차후 있을 펌업으로 모든 제품의 사운드가 동일하게 나오도록 변경하는 조치는 필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제품의 저음 적은(노캔시와 동일한) 세팅이 마음에 드는데, 내년 12월쯤 배터리문제로 교체받을때 저음이 많은 모델을 수령하면 화가날것같습니다. 동일한 음향기기라면 같은 소리가 나오는게 정상적인 제품 아니겠습니까. 
   
 정상품이라고는 하는데, 뒤끝이 깔끔하지 않네요. 역시 애플생태계는 이런 부분들에서 저와는 잘 안맞는것 같습니다. 왜 구매자가 이렇게 번거로워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어요.
  
  
아! 선임상담사 분들과 센터 엔지니어 분들은 정말 친절하게 잘 응대해주셨습니다. 애플 기업경영 방침이 참 마음에 안든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