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3 몇 개월간 써보니
몇 개월 써보니 처음과 생각이 바뀐것도 있고 한 번 머리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적습니다.
일단 소리는 저음 강조인데 저음이 상당히 맛깔나네요. 카랑카랑한 소리를 살짝 먹먹하게 하는 감이 어느정도 있습니다만 계속 듣다보니 익숙해졌습니다. 이상태로 플랫한 제품들 들으니 뭔가 빈 느낌이 드네요.
처음 들고와서 몇 번 손대고 들어본 결과 ANC의 버전에 따라 저음부가 귀에 강타하는 소리가 상당히 다릅니다. 영디비 공식 리뷰에서는 측정 환경이 실 생활과 다르기 때문에 거의 차이가 없이 측정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소리 자체는 동일한 레벨로 저음이 나오겠지만 ANC가 더 심하게 동작할수록 제가 느끼는 저음은 더 많아지더라구요. 막 구매해서 쓸때는 ANC를 최고로 하고 사용하다가 저음이 너무 심한데? 생각되서 EQ를 손대다가 ANC를 낮추니 저음의 강력함이 덜하게 느껴졌습니다.
만약 모멘텀3 사용하시는 분들은 ANC도 조절하면서 사용해보셔요.
그리고 자동 재생/일시정지 기능 생각보다 너무 예민합니다. 밴드 사이즈 조절부 힘이 약해서 자연스럽게 머리 사이즈에 맞추어 변경은 됩니다만 그로 인해서 장력이 조금 약한감이 있습니다. 장력이 약해지니 고개를 조금 움직이면 자동으로 재생/일시정지 되기도 합니다. 머리가 작으신 분들은 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젠하이저 앱 기능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예를들어 페어링 되어 있는 기기들을 앱으로 조절해서 자동으로 연결을 시키는 기능은 참 편하더군요. 메인으로 폰에 연결하고 컴퓨터와 태블릿을 바꿔가며 쓰고 있습니다. 단점은 앱을 실행하면 연결된 음향기기를 파악하는데 생각보다 늦습니다. 앱의 인터페이스는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생각보다 터치를 여러번 해야합니다. 그래도 이전에 사용하던 자브라 앱보다는 더 낫다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모멘텀3는 정말 잘 만든 기기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헤드폰을 5개 정도 사용했지만 기능이나 착용감 그리고 화이트노이즈 어느것 하나 나쁜게 없습니다(소리는 넘어가겠습니다). 블루투스 기기로써 지금까지 사용해본 제품들 중 가장 좋습니다.
다들 소리를 들어보시고 소리 괜찮다 생각하시면 질러볼만하다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면 괜찮다 생각합니다.
정말 찐 마지막으로 1000mx 2와 boss qc35 2 그리고 모멘텀3를 청음샵에서 비교했을 때 저음은 모멘텀3가 가장 좋았습니다. 깔끔하게 치고 빠지는 어택감과 그래도 끝에 살짝 남아있는 잔향감 등 괜찮더라구요. 물론 저음 양감이 많으니 아웃도어용으로 쓰시거나 저음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음이 쌘거 동감합니다 저는 3칸정도 내려쓰네요..
딜레이가 워낙 좋아서 컴퓨터 연결로 사용해도 싱크밀림이 크게 안느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