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02 저한테 안맞는걸까요?
n400의 음색에 빠져 akg에 입문했고
고민끝에 첫 헤드폰을 k702로 정하고 구입했습니다. 712와 엄청 고민했는데 결국 702로 갔습니다.
그래서 구입 후 청음해봤는데 제가 즐겨듣는 밴드노래는 저음이 약해서 별로였고 여성보컬노래는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목소리로 들리더라구요.
어쨌든 음색은 저음 약한 것 빼고 괜찮은데 문제는 청음하면 귀가 너무 피곤합니다. 중고음에서 고막 펀치맞고 고음에서 어퍼컷맞는 느낌이랄까요. 귀가 따갑지는 않는데 한곡만들어도 피곤하고 오픈형인데 이압이 느껴지는 것같습니다.
근데 이게 제가 음감용 헤드폰을 처음 입문하는거라 소리의 정보가 많아서 귀가 아직 적응이 안된건지 아님 고음때문에 귀가 피곤한건지 구분이 안가네요.
현재 앰프없이 핸드폰에 직결로 연결해서 듣는데 이것때문일까요? 음량, 특히 저음을 확보할려고 음량을 거의 최대로 높힙니다.
폰으로 음량은 확보가 되는데 앰프를 쓰면 확실하게 뭐가 달라지는게 있을지 모르겠네요......
k702 저한테 그냥 안맞는 헤드폰일까요?
댓글 11
댓글 쓰기K371이 더 맞으실 겁니다.
앰프 밥 좀 먹어야 거친 고음이 정돈되고 저음이 좀 살아나요
usb dac이라도 붙이시길
삼성폰이시면 uapp까진 안쓰더라도 이퀄이랑 uhq관련 다 꺼주세요
소리의 정보가 많다고 해서 귀가 피곤한건 아닙니다. 둘은 전혀 별개입니다.
정보가 많이 쏟아지는데 이걸 화려하게 표현해서 귀가 피곤한 헤드폰이 있고,
정보가 별로 나오지 않는걸 억지로 강조해서 귀가 피곤한 헤드폰이 있습니다.
정보가 충분히 나오고 있지만 밍밍하게 버무려서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는 헤드폰도 있습니다.
앰프를 쓰면 나아지긴 합니다만,
본인에게 맞는 헤드폰이라면 구동이 안 되더라도 듣기싫은 소리는 나오지 않아야 하는게 맞습니다.
물론 앰프를 추가해서 소리가 바뀌고 만족을 얻으실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추가 투자를 하시기보다는, 잠재력이 있으면서도 현 상태에서 듣기 싫은 소리는 안 나오는 제품으로 얼른 바꾸시고 그 다음을 도모하시는게 더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dt880과 hd600을 경험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나한테 꼭 맞는 공산품은 잘 없죠. 적응도 조금은 필요합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젠하이저 HD650, AKG K501, 오디오테크니카 ATH-W100
갖고 있습니다.
셋 다 나사 하나 이상씩은 빠져있는데, 그러려니 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