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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HD6XX(650)와 HD600 둘 다 갖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hankey
3286 1 14

 
 요즘 PXC 550-II를 쓰다보니, 이 녀석의 밸런스가 참 맘에 든다고 느꼈습니다. 
 가장 알기 쉬운 차이는, HD6XX에 비하면 PXC쪽이 고음이 조금 더 부스팅 된 느낌이예요.  
 ER4XR의 고음에 귀가 길들여지다보니, HD6XX는 뭔가 고음이 억지로 깎인 느낌이 드네요. 
 
 역체감이라고 해야할지.. ER4XR나 PXC를 듣지 않은 상태에서 HD6XX로 하루를 시작한 날은 
 크게 문제 없는 이지리스닝머신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특히 두드러지는 장점도 모르겠지만 단점도 없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PXC의 단점이라면, 어느정도 볼륨을 높이지 않으면 답답한 느낌이 들고, 공간감과 개방감면에서도 
 오픈형인 HD6XX가 더 낫다는 느낌이구요. 
 무선환경 탓인가 싶어서 유선연결을 해 봤습니다만, 임피던스가 490인지라 
 힙댁에서도 파워매치켜고 풀로 올려도 볼륨확보가 제대로 안 된다는 느낌이었어요. 
 d50s + 산소앰프에 직결해서 클리핑 일어나기 직전까지 풀로 올려야 들을만하게 울리더라구요. 
 
 결론은, 무선환경 탓은 아니었습니다ㅎ  
 PXC스러운 밸런스에서 오픈형의 장점을 갖춘 기기라면 정말 맘에 들겠다 싶었어요.
 고음이 깎인듯한 느낌만 조금 더 개선이 되면 참 좋을텐데 싶은데, 
 HD600이 그 해결책이 될까요? 
 
 근본적으로, 제가 지금 느끼는 것이 맞는지도 의문이 듭니다. 
 둘 다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의견을 여쭙고 싶네요.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없다면 다른 브랜드를 시도해보는것도 좋겠다 싶어서요. 
 베이어다이나믹이나 하이파이맨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ㅎㅎ
 

hankey
29 Lv. 17868/18000EXP

【Music Player】

iPhone12 pro / iPad mini(6th) / LG V35 /
MacBook Air 2020 / Mac mini 2018 

【Source】

Apple Music

【DAC・Amp】

Topping D50s + Drop-ifi Zen Can Signature HD6XX / 
ifi Hip dac / Qudelix 5K / Drop + O2 Headphone Amp

【Headphone】

Drop-Sennheiser HD6XX / Apple Airpods Max / 
Sony MDR-Z7 / Fostex T50rp mk3 / Razer Opus / 
Koss Porta Pro / KSC75 / KSC35 / Kph30i / 
Yamaha HP-1 / Yamaha HP-50S

【IEMs】

AKG N5005 / Moondrop Blessing 2 / 
Etymotic Research ER4XR  / ER3XR / 
QX-over /  Apple in-ear / Moondrop Quarks / Koss KDE250

TWS

Anker Liberty 4 / Apple Airpods Pro 2 / Airpods 3  
Anker Liberty Air 2 Pro / Powerbeats Pro / Sony Linkbuds WF-L900  / Apple Airpods

【Speaker】

iLoud Micro Monitor / Apple Homepod + Homepod mini(stereo) / 
Bose Soundlink mini + Airport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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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프레스좋아함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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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저는 hd600과 er4s를 쓰고 있습니다
er4를 p버전으로 샀다가 몇달 지나서 케이블 맞교환으로 s로 바꾼지 이제 십몇년인가 됐어요
hd600은 보유한걸론 3년 정돕니다
중요한건 얘네 둘 소리가 무척 닮아있습니다
폼팩터 차이도 있고 좌우지간 응답그래프가 매우 잘 겹친다고도 할 수 없지만 저의 불완전하고 오류 투성이인 청감에 따르자면 쌍둥이나 마찬가지로 무척 비슷해요
er4s를 들으면 hd600이 떠오르고 hd600으로 들으면서 er4s가 생각납니다
둘로부터 공통적으로 전해지는 인상은,
적극성이 전혀 없고, 힘이 쭉 빠져있지만 느긋하거나 둔하지 않고, 다소 내향적이고, 그러나 극도로 냉정하고, 그러면서 딱딱하거나 부스러지거나 뾰족하거나 시원하지 않습니다
xr은 er4구형중에선 p랑 좀 가까운 편이고 hd600은 s랑 아주 가깝거나 s와 p의 사이쯤에 자리잡은 캐릭터라고 친다면,
hd600이 상당히 만족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hd600이냐 hd650이냐가 관건인 상황에서 베이어는 틀린 선택입니다
아예 다른 메커니즘인 댄클락이나 하이파이맨을 확인해보는건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제 짐작이지만 포컬 클리어가 해답이 될 가능성도 낮지 않습니다

06:50
20.08.27.
hankey 작성자
정우철
정독했습니다.. 정성스런 글 감사합니다ㅎ
제가 er3xr도 소유중인데, 이녀석과 hd6xx가 말씀하신 er4와 hd600이 비슷하다고 하신 것 처럼 정말 비슷했습니다ㅋㅋ
덕분에 확 와닿았어요.
포칼 클리어는 종결기로 정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호기심이 사라지진 않을테니 가까운 시일 내에 hd600을 들여봐야겠습니다ㅎ
13:24
20.08.27.
profile image 2등

hankey님이 언급하신 650의 고음이 깎여 있다는 느낌이 아마 맞을겁니다. 예전 어느 사이트 측정치에 hd650이 중고역대에 deep이 좀 있었던 걸로 기억나는군요. 하여간 600하고 650하고 둘 다 가진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650은 화사하고 듣기 편한 음색이고 600은 650에 비해 좀 공격적인 음색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해상도있는 제품보다 듣기 편한 걸 찾게 되던데 아직까진 600에 더 손이 많이 가더군요.

07:11
20.08.27.
hankey 작성자
불자동차
알기쉬운 설명 감사드립니다.
간접적으로나마 차이를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곳이 신형 hd600을 한국보다 15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더라구요. 곧 들여봐야겠습니다ㅎ
13:37
20.08.27.
3등

집에 자동차를 보유하셨거나 근처에 오래되지 않는 자동차에 블루투스로 연결하시고 유튜브에서 20~20K로 조회하신뒤 해당음 출력해보세요. 그리고, 다시 본인이 가진 제품으로 들어보세요. 비슷한지.... 
근래 출시된 자동차의 스피커는 기본적으로 극저음이 살짝 부스팅 된것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플랫하게 튜닝 되어 있습니다. 룸튜닝으로 친다고 해도 만들 수 없을정도로 이상적이죠... 이어폰류에 길들여 지면 어떤 사운드가 플랫한건지 헛갈리게 됩니다. 이어폰류에서 들리는 사운드는 개개인이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스피커 사운드는 신기하게도 20~20K 사운드 들어보면 튀어오르는 피크나 주저앉는 딥이 없이 상당히 플랫합니다. 이어폰처럼 거슬리는 치찰음 부분도 전혀 없구요. 이어폰으로 들어보시면 본인이 얼마나 이상하게 부스팅 된 사운드를 듣고 있는지 아시게 됩니다. 해보세요. 그리고, 본인이 가진 제품을 다시 평가해보세요. ^^; 

09:49
20.08.27.
hankey 작성자
슈뢰딩거의고양이
뭔가 전문가스러운 느낌의 방법이군요..
안타깝게도 제가 사는 동네는 사운드가 제대로 된 차를 타는 사람이 별로 없고, 회사 차는 블루투스가 지원되지 않네요ㅋㅋ 쓰읍..

무엇보다도, 절대적인 플랫을 추구한다기 보다, 제가 좋아하는 밸런스를 가진 기기를 손에 넣고 싶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자동차 스피커가 플랫하다 할 지라도 듣는 사람은 저이기에 결국엔 상대적인 비교가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

제가 음악을 업으로 한다던지, 음향 자체를 심도있게 취미로 삼는다면 말씀해주신 방법이 정말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자기만족으로 충분한 소극적인 리스너인 터라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13:51
20.08.27.
hankey
상황이 않되시면 유튜브에서 본인이 가진 제품들어보세요. 나중에 플랫한 스피커 사운드와 차이 아시면 깜놀하실거에요. 저도 그냥 리스너 일뿐이에요. 이정도도 안하시면 뭐...
18:43
20.08.27.
hankey 작성자
슈뢰딩거의고양이
https://www.youtube.com/watch?v=PAsMlDptjx8
이런걸로 듣는게 맞는건가요?..

근데 이거 해보니까 굉장히 재밌네요ㅎ
PXC는 4-5khz에서 다른 기기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음량이 작아지는데, 이걸 두고 딥이 있다고 표현들 하시는건가요? 그리고 10khz에 가까워지면서부터 PXC가 확실히 쏘는 느낌이 있는게 hd6XX와 다르네요. hd6xx는 10khz서부터는 PXC와 비교하면 쏘는 느낌없이 스무-스하게 넘어가구요.
이런 부분이 청음에서도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듣기에 가장 스무스하고 linear하게 들리는 기기는 er4xr과 iLoud mm 그리고 홈팟(!)이네요ㅋㅋ
iLoud mm이 50hz이하가 재생이 안 된다는 점도 이거 하면서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사실 이 방법은 청음샵을 갈 수 없는 제게는, 제가 좋아하는 기기를 찾는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전 음악을 즐겁게 듣게 해 주는 기기를 찾는 건데, 이건 심지어 음악도 아니예요.

각 주파수 대역에 대한 성능을 확인하는데는 좋을지 몰라도, 질감이라던지, 모든 대역의 음이 동시에 재생될 때의 시너지같은 것을 확인할 때에는 이것만으로는 참고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드네요. 말씀하신 '플랫'한 재생성능을 찾는데에는 좋은, 재미있는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제 귀가 이 차이를 인식하기에는 단 하루는 너무 짧기도 하고, 절대적인 '플랫'을 추구하는 게 아니기도 하구요ㅎㅎ
그래도 앞으로도 종종 해보려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3:01
20.08.27.
슈뢰딩거의고양이

2019년형 아반뗴 AD 기본 스피커인데, 진짜 음질 좋더라고요. 말그대로 플랫에서 극저음 좀 부스팅 된 느낌인데 차안에서 잘 울려주기도 하고 옛날에 구리구리한 카스테레오 음질이랑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자동차 스피커중 최고는 옛날 렉서스 LS430에 달린 마크레빈슨 스피커였는데, 요새는 보급형차 기본 스피커도 많이 따라왔다 생각합니다.

14:22
20.08.27.
코스KSC75
요즘 자동차는  스피커가 8개가 기본으로 달려나오는 경우가 많고 튜닝도 상당히 잘되어 있더라구요. 스피커로 20~20K 사운드 들어보면 아... 이게 플랫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다들 다른 소리를 들을거라 생각하지만 들어보고 깜짝놀랄겁니다. 같은 사운드를 이헤폰으로 들어보면... 뭔가 많이 다르다는것을... 과연 내가 원음을 듣고 있는건지 헛갈리기 시작할거에요...ㅎㅎ
18:46
20.08.27.
profile image
ER4S와 HD600은 각각 이어폰, 헤드폰에서 성향을 충족하면서 동시에 가성비 종결자라 생각합니다.
에티모틱은 귀에 상처나서 HD600만 남겼습니다.
12:40
20.08.27.
hankey 작성자
하얀너구리
말씀하신대로 에티모틱 들인 이후로 소리에 관해서는 이보다 더 정확할 수 있을까 싶을만큼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어폰으로 톤밸런스를 흉내내 봐도 치찰음으로 귀만 피곤하네요..ㅎㅎ
hd600은 들이는 쪽으로 맘이 기울었습니다ㅎㅎ
13:54
20.08.27.
profile image
HD6XX건 HD600이건 그냥 그런갑다 하고 쓰면 되죠. ㅋ 맘에 안 들면 팔거나.
제가 들어봐도 HD600이나 HD650은 고역이 좀 감쇄된 느낌이예요.
어릴 땐 그게 싫었는데, 지금은 뭐 이게 편하게 느껴지네요.
특유의 중저역대 텐션감이 좀 억지스럽게 목에 힘 준 듯한 느낌이긴 한데, 뭐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완전히 플랫하다는 기기들을 들어보면 귀가 피곤한 경우도 있고 그렇더군요.
20:49
20.08.27.
hankey 작성자
alpine-snow
전적으로 동의합니다ㅋㅋ 전 그냥 제가 맘에 드는걸 찾고싶은 거니까요..
hd600은 경험해본적 없으니, 맘에 안 들어서 팔더라도 경험해보고나서 판단하고 싶은건데, 다만 제가 느끼는 것이 맞는 건지 여쭈어보고 싶었던 것 같네요ㅎ
회원분들이 경험에서 말씀해주시는 것들이 많이 참고가 됐습니다.
23:06
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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