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02 한테 뇌이징 당해버렸습니다.
k702 구입후 부족한 저음, 너무 밝은 고음 때문에 귀에 이압과 피로감을 느껴 이 친구를 놔줘야 되나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되나 질문게시판에 영디비 유저분들의 의견을 여쭤본 결과 일단 적응기간을 두고 그래도 불편함을 느끼면 k712 k371 쪽으로 갈아타보자고 했죠.
그리고 적응기간 중 k712 , k371 중고 매물을 열심히 찾고있는데.... 갑자기 k7xx 블랙 색상이 딱 하고 올라온겁니다.
디자인을 보고 눈 돌아갔다고 해야되나요. 이성을 잃고 통장 잔고는 개나 주라지 하면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7xx가 702보다 712에 가깝고 저음이 보강됬다는 걸 알기 때문에 너무 좋은 매물이다 싶어서요.
그 후 k7xx가 배달오는 동안 어쩌면 곧 k7xx 한테 밀려서 놔줘야되는 k702을 끼고 작별 청음을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압, 불편했던 음색 싹사라지고 소리가 편안하고 시원한 고음으로 바뀌어버리네요ㅋㅋㅋ
일부러 적응할려고 계속 청음했는데 뇌이징 당해버렸나봅니다......
내일 도착예정인 k7xx 는 이 사실도 모른체 자신이 주력 헤드폰으로 쓰이는 상상을 하며 오고 있을겁니다
내일 k702 vs k7xx 한판 붙을것같습니다ㅎㅎ
댓글 12
댓글 쓰기이건 거의 정설!
AKG가 만든 리테일 물건들 중에 확 좋은 건 못 봤지만 확 나쁜 것도 못 봤습니다.
K702 정도면 나이가 좀 들어 귀가 살짝 어두워지면 그리 거슬리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지금 20살이어도 40살은 의외로 엄청 금방이니, 그대로 두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안 맞으면 미련갖지 마시고 방출하시라고 댓글을 달아드렸었는데
사실은 이렇게 흘러갈 줄 알고 그린 큰그림이었습니다. (뻥입니다)
이게 그 방출 전에 마음을 비우고 들으면 천상의 소리로 들린다는 그 신묘한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