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38D가 드디어

어플 만들어서 뭘 어떻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지나가면서 본 것 같네요 
지나가면서 본 거라 확실하진 않지만

이렇게 날쎄님의 콜렉션에 하나가 더 추가되고...

영디비 측정치 보니까 출력 충분한 유선연결에서는 고음이 좀 더 정돈되는 거 같던데 맞나요?

데바는 앰프를 꽤 타는 제품일거라 생각합니다. 음량확보는 쉽지만 저임피던스-저음압감도 제품이기때문에 앰프쪽 100% 구동까지는 어렵다는 것인데, 
 

 
 (출처: https://www.soundstagenetwork.com/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cle&id=2309:hifiman-deva-headphones&catid=263&Itemid=203 ) 
 

 앰프의 출력임피던스에 따라 극저역의 음압이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앰프는 소자의 한계로 출력 전류량에 한계가 정해져있는데, 저임피던스 상태에서 출력전류량이 제한되면 저임피던스시의 출력이 저하되는 상황이 됩니다. 앰프 스펙들을 보면 300옴에서 7Vrms 출력인데, 16옴에서는 3Vrms출력 이런식으로 줄어드는게 이것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들은 크고 아름답게 전원부를 구성해서 전압/전류를 더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게되고, 이게 또 청감으로 좋게 연결이 됩니다. 
 위 측정치의 경우는 스펙은 더 좋지만, 출력임피던스가 낮은 앰프에서 낮은 스펙의 출력임피던스 높은앰프보다도 데바 헤드폰의 구동이 덜되고 있다고 해석하면 됩니다.  
  
 한편, 고출력 앰프와 데바의 블투미니와 비교하면,  

Frequency response of the Deva coupled with Audio-GD R28 (in red) and using the Bluemini dongle connected to my laptop via USB-C (in green) 
 
  (출처: https://www.variazionigoldberg.it/index.php?/articles.html/audio/hifiman-deva-the-most-eclectic-premium-headphones-r286/ ) 
 
 어마어마한 출력의 Audio-GD R28에 데바를 물렸을 때와 데바의 블루미니에 물렸을 때의 응답특성 차이입니다. 블투미니 측정시 착용위치가 조금틀어진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데바 헤드폰이 큰편이라 착용오차로도 해석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영디비 유선 측정에 사용된 소스기기가 블투미니보다 높은 스펙의 제품이라면 충분한 출력을 받아서 제대로 구동되는 경우 13k정도에 관찰되는 피크가 4db가량 낮아지게된다고 해석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여전히 조금 높긴 합니다만, 
  

 (출처: https://soundnews.net/headphones/full-size/hifiman-deva-review/ ) 
 
 이건 다른 측정사이트에서 간이측정장비인 MiniDSP EARS로 측정한 데이터입니다. raw데이터인데, 여기에 사용된 모형 귀에서는 위 측정들에서 나타났든 이상한 피크들이 안보입니다.   
 
 0디비와 동일한 gras제 귀를 사용하는 장비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것을 보면 귀의 형상이나 착용방법에 따라서 저 피크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간 편차가 꽤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인데, deva의 리뷰들을 보면 "고음역이 거칠다"라는 표현을 하는 리뷰어는 저 피크를 듣고있는 것이고, "고음역이 부드럽고 과장되어있지않은 중립적인표현이다"이런 식의 표현을 하는 리뷰어는 위의 빨간 측정치를 보고있는겁니다. 이사람에게는 피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봐야합니다. 이런 착용상의 문제는 이어패드의 교체같은 물리적인 형상변화를 통해서 개선할 수 있지 싶습니다. 근데 썰을 이렇게 풀어버려서 리뷰 쓸 내용이 있을랑가 모르겠어요?
    
 말이 좀 길어졌지만,
  
 
 결론: 운에 맡기자. 귀와 잘 맞아떨어져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