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 (플레뉴 R2) AS 후기
얼마 전에 리뷰를 올렸던 플레뉴 R2 제품의 뒷판에 살짝 유격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고 특히나 평소에는 케이스를 항상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거슬리는 부분도 없었으나, 어차피 AS 기간도 많이 남았고 국내 회사이니 AS는 바로 되겠다는 안일한 (....) 생각으로 택배 AS 신청을 해서 (코원은 홈페이지에서 AS를 신청하면 롯데택배를 통해 직접 방문수거 해줍니다) 9월 9일 수요일에 제품을 수거해갔습니다.
하지만, 롯데택배의 문제로 인해 제품은 14일에 배달이 완료된 것 까지는 확인했습다. 그리고는 별 생각없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 진행 상태를 확인했으나, 일주일이 지난 21일까지도 처리는 커녕 센터 도착 상태로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센터 도착은 말 그대로 도착까지만 안내하는 과정이고, 수리나 이상 확인은 커녕 담당기사 배정조차 안 된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뒤에 안내말로 업무량에 따라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분명 이해하지만, 도착한지 일주일 된 제품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좀 너무하지 않나 싶어, 1:1 문의 게시판에 상황을 설명하고 가능한 빠른 처리와 언제쯤 처리 되는지에 대해서도 물었으나 다음 날 돌아온 답변은 "현재 서비스 물량 증가로 점검 전이니 최소 1주일에서 최대 2주일까지 소요된다" 라는 이야기였고, 심지어는 이제 곧 있을 추석 연휴 (9월 26일~10월 4일) 까지 생각하면 도저히 아닌 것 같아, 다음 날 (23일) 코원 측에 전화해서 AS 받지 않을테니 제품만이라도 그냥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실 전화를 연결하기 까지도 꽤 번거로웠는데, 코원 고객센터의 경우 한 번에 하나만 받을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오전에 총 6번 전화를 시도했으나, 모두 "고객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혹은 "고객이 통화 중이어서...."라는 안내음을 들을 수 있었고, 1시 반쯤 겨우 연결에 성공했습니다.
상황 설명을 들은 담당자 분은 확인해 보고 다시 연락 주겠다고 이야기 하시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와서는 언제 구매했냐는 것만 물으시고는 다시 확인해 보고 가능한 빨리 조치를 취해주시겠다고 하셨고, 오후 4-5시 쯔음 코원 AS 센터에서 제품을 발송했다는 문자 하나만 왔길래 다시 연락해서 AS가 된건지 단순 반송된건지 물어보니 AS처리 해주셨다고 하시더군요.
근데..점검 후 유격 증상이 있어 뒷판을 갈아보았는데도 마찬가지라 확인해보니 모든 R2가 똑같은 유격 증상이 있다고 하더군요. 어쩔 수 없는 거라고합니다. 뭐 엔트리 라인이니만큼 이러한 사소한 마감 불량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AS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전에 아이바쏘 제품을 사용할 때 AS를 보낸적이 있었는데, 집-솔로몬디씨-중국 본사-세관-집 까지 도착하는데 약 15일 결렀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해외 AS보다도 국내 회사 AS가 느리다는 건 정말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AS 건으로 인해 호감만 있던 코원에 아쉬움이 남는군요. 특히나 필자가 돌려달라고 연락을 했으니 16일만에 AS가 끝난 것이지,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훨씬 더 늦어졌을 듯 싶네요. (실제로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8일에 보내서 아직 처리 전이라고 하시더군요)
추가적으로, 제 경우는 이러했지만 타이밍만 잘 맞으면 하루이틀만에 바로 처리되서 AS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는 후기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또한 특정 업체를 비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단순 개인적 경험에 의한 AS 후기입니다.
댓글 12
댓글 쓰기근데 사실 코로나로 인해 AS가 늦어질 부분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긴하고, D3 출시 때문이라고 해도 역시 실제 AS를 받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잘 납득이 안가는군요 ㅜㅜ
심지어는 연락한 통 없고, 도착한지 일주일이 지나서 연락했을 때도 1-2주 더 소요된다고 하니...그것도 영업일 기준인데, 추석연휴가 10월 4일까지..그냥 그대로 처리 되는것만 기다리고 있었으면 총합 최소 한달이상 걸렸을 것 같습니다....ㅎㅎ
중소의 한계일까요...제발 QC랑 마감좀...ㅠㅠ
제가 단순히 운이 없었던 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코원 AS에 대한 인식은 확실히 안 좋아질 수 밖에 없었네요. 그리고 코원 중저가 제품들은 약간 마감이나 QC가 아쉬워도 그냥 참고 쓰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ㅋㅋ
물론 그래도 가성비나 사운드 성향 자체는 이보다 더 저한테 잘 맞을수가 없기에, 플레뉴를 사기는 하겠지만요.
근데 뒷판 유격은 뭘 말씀하시는 건가요? 전 뒷판 만져보니 잘 모르겠던데...어딘가가 움푹 들어가나요?
그리고 Heskeybi님 r2 led등 색깔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ㅎㅎ 완전한 흰색인가요?
뒷판 유격은 뒷판의 전원버튼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면쪽을 살짝씩 눌러보시면 어딘가 한 부분 살짝 들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마치 걸쇠가 걸려있어야 하는데, 하나만 깨진 느낌처럼요 (사진 없이 설명하려니까 힘드네요 ㅠ)
아무래도 Heskeybi님 제품이랑 제 제품을 묶어서 보내봐야 할 듯 싶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이제는 이 정도는 양품 범위에 속하기 때문에 수리해줄 의무가 없다고 말하려나요....음ㅋㅋㅋㅋㅋ
사운드하고 동작상 문제 없으면 나머지 부분은 딱히 as안해주는 그런 느낌입니다ㅠㅠ
아.. 롯데택배는 이용하는 게 아닙니다.
세븐일레븐까지 끼면 최악입니다.
16일...ㄷㄷ
요즘 코로나 때문인건지 아니면 d3출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서비스 받았던 때보다 훨씬 오래 걸렸네요...
오래 걸리는거면 전화라도 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