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70x가 와서 들어보고 있습니다
일단 정말정말 가볍네요. hd6xx도 정말 가볍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더 가볍네요.
3시간 좀 안되게 듣는 중인데, hd6xx에 비하면 좀 더 담백하고 밀도있는 소리를 내 주는 것 같네요.
우선 첫인상은, 토널밸런스면에서는 크게 거슬리거나 문제될게 없다고 느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리를 정확하게 재생하는 듯 해요. 헤드폰과 이어폰의 중간같은 느낌이랄까요.
저역표현도 r70x가 더 정확하고 또렷한 듯 해서, 이 부분에서는 hd6xx보다 우위네요.
반대로 말하면 스테이징면에서는 hd6xx가 좀 더 스피커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같은 오픈형이지만 hd6xx는 좀 더 소리를 안에서 담아두는 느낌이라 풍성한 반면 살짝 흐릿하고,
r70x는 반사되는 음조차도 없이 깔끔하게 다 바깥으로 걸러내지만 그만큼 냉랭한 느낌이 들고요.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한다면 r70x가 맞다고 얘기할 수 있을만큼, hd6xx가 펀사운드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비교청음 하면 할 수록 그만큼 상대적으로 r70x쪽이 심심하다고 느껴지는 면도 있긴 하네요.
crinacle의 평가처럼 A와 B+로 갈릴 것 까진 아니고 그냥 취향과 사용 목적으로 갈릴 것 같습니다.
사실상 hd6xx기준으로 가격도 별 차이 없는 수준이기도 하구요.
지금까지 들은 곡들로 보면, hd6xx는 대체로 다 즐겁게 들을 수 있지만,
r70x는 정확하고 또렷한 건 알겠는데 감동이 덜하네... 싶은 곡들은 좀 있어요.
제 귀가 얄포와 hd6xx에 익숙해진 탓일지도 모르지만요.
아직 EQ질은 제대로 안해봤지만, 보컬구간을 좀 눌러서 뒤로 빼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콩깍지 벗겨질 때 까지 들어보고 계속 소장할 녀석인지 아닌지는 봐야할 것 같네요.
초장부터 이거다!! 싶은 느낌을 주는 물건은 잘 없네요.
팟프로만 해도 와 이거다 싶었던걸 생각하면 가격이나 클래스가 다인게 아닌듯한데 말이죠ㅋㅋ
여튼 여러 의미로 재미있는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
댓글 10
댓글 쓰기그리고 크리나클도 어디까지나 개인의 평가니까요 뭐ㅎㅎ 저도 음감용이 아니라 모니터링 용도라면 hd시리즈보다 모든면에서 확실히 우위라고 느꼈어요. 모니터링하듯 음악을 감상하는 분들도 계실테구요ㅎ 역시 이런건 참고와 재미정도로 보는게 좋은 것 같아요
좀 뭔가 흐리흐리하니 심심한게있죵
600으로 갈아탈까 생각중입니다
다만 그 얄쌍함과 가벼움 때문에 출시가 30만원대라는 느낌도 안듭니다ㅋㅋ
헤드벤드가 좀 다른데 압박감은 없나요?
r70x가 참 좋은데 젠하이저 6시리즈처럼 귀를 충분히 덮어주지 못해서 아쉽게 사지않았던 기억이나네요.
패드만 좀 더 두껍고 크면 좋을텐데 아쉬워요
근데 이게 쓰다보면 이 없는 듯한 장력이 참 편하더라구요.
이건 취향 차이인 것 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