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75 + xbass = 가성비(?) 펀사운드

 
 오늘도 퇴근 후 한잔 하면서 음감중입니다. 
 t50rp는 담배냄새 밴 스톡 패드를 긴 기간에 걸쳐 수차례 세척했더니 오늘은 거부감이 많이 사라져서
 다시 끼워 듣는데.. 냄새가 많이 빠져서인지 기분탓인지 뭔지 정말 좋네요. 
 데코니패드는 책들 사이에서 좀 더 쭈그러져있어야겠어요ㅎ.. 
 
 hd6xx와 r70x만 계속 듣다가 t50rp 들으니 다른 재미라 참 좋습니다. 
 단점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개성으로서 즐길 수 있는게 딱 요 정도인 것 같기도 합니다. 
 헤드폰은 측정치만으로는 예상하기 힘들게 만드는 요소가 참 많은 것 같아서 경험하면 할 수록 
 새 식구를 들이기 위한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러다 오래동안 묵혀뒀던 ksc75에 xbass를 입혀보면 어떨까 싶은 호기심에 시도해봤어요. 
 포타프로 헤드밴드에 끼워둔 ksc75말고 순정 ksc75말이죠. 생각해보니 이건 안해봤더라구요. 
 그랬더니 이게 또 괜찮은 펀사운드네요ㅋㅋ
 t50rp처럼 극저음을 잘 내 주는건 아니지만, 충분히 즐길만 했습니다.  
  
 오늘은 erykah badu의 mama's gun을 돌리고 있는데, 이 옛날 레코딩의 뭔가 비어있고 거친 느낌은
 t50rp나 ksc75 + xbass같은 펀사운드 쪽이 오히려 더 맛깔나게 들려주는 느낌입니다.
 힙댁의 가격이 있다보니 가성비라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ksc75와 xbass는 나름 괜찮은 조합인거 같아요.
 물론 가성비 우선인 분들은 일단 kph30i로 가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만ㅎ.. 얘는 다른 리그같아요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봤습니다. 
 내일은 월요일이네요. 회원님들 모두 좋은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